【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21일 오전 9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에서 외벽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추락했다. 추락한 작업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외벽 페인트 작업을 위해 물 청소를 하던 중 밧줄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1 14:38: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3단독(노서영 부장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업체 임원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현장소장 B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건설업체에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건설업체가 도급받아 진행 중이던 경남 양산 한 아파트 시설물 유지보수공사 현장에선 지난해 3월 50대 근로자 C씨가 63m 높이에서 외벽 도장 작업을 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벽 도장 작업을 할 때 근로자는 구명 로프를 걸지만, 업체 측은 사고 예방을 위해 별도로 안전벨트 연결 설비를 마련해야 한다. A씨 업체는 C씨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토록 해놓고도, 정작 안전벨트를 걸 수 있는 설비는 설치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전하게 작업하는지를 업체 측이 감독해야 했으나, 사고 당시 현장에는 C씨만 혼자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재방 방지 대책을 마련한 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5-22 08:10:11[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에 건설중인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파일럿테스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은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 승하강하며, 4개의 노즐로 도료를 분사해 원격으로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로봇은 현장 근로자에 의한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해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 방지하고, 페인트 분진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파일럿테스트 결과, '외벽도장로봇'의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활용 가능한 현장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외벽도장로봇'은 페인트 분사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분사 작업 중 분진을 최소화하는 분진제어기술을 적용했다. 도장 작업 시 사람이 일반 페인트를 분사했을 때보다 도장로봇이 전용 페인트를 분사할 때 분진이 99% 더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에 나선 외벽도장로봇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됐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환경을 위한 스마트 건설장비 개발과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9-15 17:57:30[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외벽 도장작업을 진행하던 중 로프가 끊어져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현장 책임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진상범 부장판사)은 지난 9일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현장소장 A씨(36)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서울의 한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속 근로자인 피해자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안전대를 구명줄에 걸지 않은 상태로 지상 15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서 도장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 달비계(간이 의자)에 연결된 로프가 끊어져 지상 4층의 옥상부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B씨는 추가 일당을 받기 위해 도장 작업을 자원하는 과정에서 손상된 로프를 가져와 현장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는 로프의 손상 정도와 안전대에 구명줄이 연결됐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해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는 자신의 부친이 작업 중 안전사고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부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도장 작업을 시작하게 됐음에도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근로자인 피해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책임이 무겁다"며 "다만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핵심 조치인 안전대와 구명줄의 연결을 하지 않은 점 등 피해자가 자기안전의무를 현저히 위반해 결과 발생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달비계 작업 관련 사망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달비계 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한 근로자는 12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3명 △2019년 8명 △2020년 18명으로, 한 해 평균 1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3년간 건물외벽의 도장·보수 작업을 하던 중 사망한 근로자는 총 24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70.6%)을 차지했다. 달비계 사망사고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작업로프 풀림(41.2%) △구명줄 미설치(20.6%) △로프 끊어짐(17.6%) 등이 꼽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2-20 13:05: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한 고층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돼 소방당국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11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한쪽 외벽 등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구조됐고,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가운데 1층 공사를 하던 작업자 1명이 떨어진 잔해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무너져 내린 건축 잔해물에 주변 주·정차 차량 10여대가 깔려 파손 및 매몰됐다. 사고 현장 일대도 전력 공급이 중단돼 한파 속에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사고 직후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휴대전화 위치가 잡힌 작업자 6명과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은 구조물이 붕괴한 201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들과 연락을 계속 시도해 안전 확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현장의 안전이 확보되면 현장에 진입해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추가 자재 낙하 또는 붕괴 가능성 등이 있다고 판단, 우선 무인비행체(드론)를 투입해 구조 안전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공사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3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 붕괴 참사의 원청 시공사이기도 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11 20:31:45【파이낸셜뉴스 부산】 12일 오후 6시 50분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아파트 5층 높이에서 외벽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묵숨을 잃었다. 이날 A씨는 아파트 건물 외벽 균열에 대한 방수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5층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묶어둔 밧줄이 풀리면서 A씨가 아파트 2층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7-13 10:09:38건물 외벽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추락해 끝내 숨졌다.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18분께 중구 흑교로의 한 주택에서 3층 높이 외벽 페인트 작업을 하던 A(70·남) 씨가 추락했다. 119는 현장 도착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벌였지만, 이날 사고 발생 한 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추락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7-16 14:36:41【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6월 경남 양산에서 고층아파트 외벽작업 중이던 동료들의 밧줄을 끊어 1명을 숨지게 한 서모(41)씨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울산지법 형사12부 이동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3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숨진 피해자의 가족들은 무기력감과 분노감에 시달리는 데다 가장을 잃어 생계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철저히 망가진 상태"라며 "피고인이 밧줄을 절반쯤 잘라 가까스로 살아남은 작업자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처벌을 줄이기 위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진심으로 반성하거나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의 말 한마디 하지 않았고, 실형 2회를 포함한 다수의 폭력 전과와 특히 보복범죄 전력도 있어 피고인을 사회와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이 이날 서씨를 상대로 실시한 정신감정 결과도 증거로 제출했다. 이 결과에는 '정신의학적으로 정상'이라는 결론이 담겼다. 이에 대해 서씨의 변호인은 "서씨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질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건 당시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였고, 알코올 사용 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의 진단을 받아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지난 6월 8일 오전 8시 13분께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아파트 외벽작업을 하던 김모(46)씨의 안전확보용 밧줄을 커터 칼로 잘라 김씨가 13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가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씨는 또 함께 작업하던 황모(36)씨 밧줄도 잘랐지만,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덕분에 황씨는 목숨을 건졌다. 선고공판은 12월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1-28 14:49:56[파이낸셜뉴스]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여성을 대구에서 살해하고 세종시로 도주한 피의자가 나흘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대구성서경찰서에 따르면 40대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노상에서 추격하던 경찰에 잡혔다. 검거 장소는 A씨 지인의 창고 앞이었으며,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대구 성서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살해 동기나 도주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50대 여성 B씨 집에 침입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세종시 야산으로 숨어들었고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수색 작업과 함께 구체적 인상착의 등 정보가 담긴 수배 전단을 이용한 탐문 수사를 벌여 왔다. 앞서 지난달 B씨는 A씨가 자신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와 협박하자 이를 신고한 뒤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B씨 집 앞에는 안면 인식용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고 스마트워치 착용 등 안전 조치가 취해졌다.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는 범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정도와 재발 우려 등을 고려해 맞춤형 순찰, 112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CCTV 설치 등을 한다. 하지만 B씨는 지난달 중순 스마트워치를 경찰에 직접 반납했고 결국 A씨는 피해자의 집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또 스토킹 사건이 최초 발생했을 당시 A씨를 체포해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검찰도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주거 현황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08:28:49[파이낸셜뉴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에 설치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대형 중장비'가 모 아파트 A동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대형 중장비는 무게가 70~80t에 달하는 천공기로, 현재까지 A동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을 확보한 후 장비 15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경찰과 함께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A동을 포함한 아파트 주민 등 80여명은 관리사무실 대피 방송에 따라 지상으로 몸을 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특히 A동 최상층인 15층 세대는 외벽 일부가 파손되고,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주민 김모씨는 "천둥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 다른 주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한 주민은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안전부절 못 하고 있다.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총 14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 해당 아파트에는 826세대가 거주 중이다. 연면적 6681㎡ 규모인 A 동은 지하 1층~지상 15층, 60세대로 구성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 작업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12월 착공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8년 11월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6 09: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