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별한지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12일 에버랜드의 유튜브 ‘전지적 할부지 시점(전할시)’에는 강 사육사가 푸바오를 만나러 중국 청두로 가는 여정이 담겼다. 강 사육사는 나흘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워룽선수핑판다기지를 찾아 푸바오와 만났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는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의 배려로 둘쨋날, 관람객이 모두 퇴장한 오후 5시에 이뤄졌다. 강 사육사는 야외 방사장에서 단잠에 빠진 푸바오를 보자마자 미소를 숨기지 못한 채 평소처럼 ‘푸바~옹’하며 푸바오를 불렀다. 여러 번의 부름 끝에 푸바오가 눈을 살짝 뜨며 강 사육사를 바라봤지만, 바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이내 굵은 비가 내리면서 둘의 제대로 된 재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첫 만남을 마치고 난 뒤 강 사육사는 "오늘 푸바오가 뛰어오지는 않았지만 내 목소리를 듣고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고마웠다"고 말했다. 다음 날 강 사육사는 관람객 입장 전인 이른 아침에 다시 판다 기지를 찾았다. 이날 내실에서 야외 방사장으로 갓 출근한 푸바오는 눈앞에 있는 대나무를 탐색하기 바빴다. 한참을 대나무 잎에 빠졌던 푸바오는 강 사육사의 기다림 끝에 뒤늦게 알아챈 듯 그의 근처로 다가와 빙빙 돌았다. 그런 푸바오에 강 사육사는 "아유 이뻐" "푸바오 너무 잘 하고 있어"라며 기뻐했다. 다시 할부지와 거리를 두는 듯 하던 푸바오는 강 사육사가 “돌아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와봐. 할부지 갈거야. 이제”라고 말하자, 몸을 돌려 관람석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시 다가왔다. 강 사육사는 그런 푸바오를 보며 “할부지가 차마 가질 못하겠네..응? 잘 지내고 있어, 푸바오 안녕~”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푸바오는 관람석 중 할아버지가 떠나는 방향 맨 끝에서 한동안 멈춰있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높이든 채 머리를 풀밭에 파묻고 한참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강 사육사가 돌아간 후 푸바오가 평소와 달라보인다는 중국 누리꾼들의 후기가 나왔다. 12일 중국의 SNS 샤오홍슈에는 관람객을 뒤로한 채 바닥에 고개를 묻은 푸바오의 사진과 함께 "할부지가 떠난 아침 푸바오는 계속 엎드려 모든 사람에게 등을 돌리고 고개만 까딱거리고 있더라. 푸바오가 슬퍼했던 거 같다. 할부지가 방금 가신 걸 다 알고 있는 거 같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08:59:56'푸바오 할부지'라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3개월 만에 푸바오와 다시 만났다. 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철원 주키퍼가 4일부터 이틀간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를 만나며 감동적인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생활하고 있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 이름을 부르며 교감하는 등 소중한 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푸바오를 만난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 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푸바오 역시 강 주키퍼가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등 그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푸바오가 이동할 당시 인천국제공항부터 중국 판다기지 도착까지지 모든 과정에 동행한 강철원 주키퍼는 개인 사정으로 당초 일정보다 조기 귀국하면서 추후 꼭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중국에서 약 2개월 간 검역과 적응 과정을 무사히 마친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 최초 공개됐다. 일반 관람이 개시되면서 강철원 주키퍼의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고, 기대하던 만남이 비로소 성사됐다. 또다시 푸바오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에 강철원 주키퍼는 "잘 적응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고 확신했던 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5 10:48:39[파이낸셜뉴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가 3개월 만에 푸바오를 다시 만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강철원 주키퍼가 4∼5일,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를 만나며 감동적인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가 생활하고 있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 이름을 불러보며 교감하는 등 푸바오와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만남은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에서 약 2개월 간 검역과 적응 과정을 무사히 마친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 공개돼 일반 관람객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푸바오 중국 이동 당시, 공항부터 판다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한 강철원 주키퍼는 모친상으로 인해 당초 일정보다 조기 귀국하며 푸바오가 일반 공개가 되면 꼭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푸바오를 만난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고 확신했던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밝혔다. 푸바오도 강 주키퍼가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등 할부지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한편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5 10:22:56[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후 약 2개월 뒤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 푸바오가 한국말에 반응하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인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한국인 관람객이 “푸바오 안녕” “어떡해 푸바오 나왔어”라고 말하자 푸바오가 관람객을 한명 한명 쳐다보고 두리번거렸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사육사 할아버지들을 찾나” “한국말 기억하나보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샹샹도 일본 관람객이 일본말을 하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올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약 70일간의 검역 및 적응 기간을 거쳐 12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워룽선수핑기지 측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푸바오와 바오리의 야외 방사장을 임시 폐쇄한다. 중국 SNS 샤오훙슈 등에 따르면 전일 푸바오 방사장에 나무를 심기 위해 나무가 옮겨졌다. 한편 기지 측은 이번 업그레이드 진행 기간 푸바오를 위해 나무를 심는 등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1 16:10:1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12일 대중에 공개된다.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으로 간 지 두 달여 만이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개월 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쓰촨성 청두의 판다센터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라고 밝혔다. 선수핑기지 측은 "12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최대 999명의 관광객만 공식 계정을 통해 실명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여행사 단체 티켓, 연회원 이용권의 이용은 중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13일부터는 하루 최대 1만2000명의 관람객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라고 참관 시간 조정을 알렸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고, 이어 중국 당국은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푸바오의 탈모 의혹에 대해서도 우리에 기대어 생긴 자국이거나, 계절 변화에 따른 털 갈이 등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판다센터는 이날 별도 공지에서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판다기지를 무단 촬영·방송한 네티즌을 적발해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시켰다. 센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인 주모씨는 3일 푸바오가 선수핑기지에서 격리·검역에 들어간 뒤 장기간 인근 숙박시설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을 이용해 기지 내 검역구역,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했다.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주씨에게 여러 차례 권고를 했으나 소용 없었다며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일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한 관광객 3명도 평생 관람 금지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럴 경우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09 16:21:35[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다가 지난달 초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접대의혹에 이어 “경련을 일으켰다”는 말까지 돌아 일부 팬들은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트럭 시위에 나서는가 하면,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운동까지 시작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 1분 53초가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을 붙잡고 사육사가 주는 사과를 받아먹는가 하면 방사장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가 목줄을 찬 채 ‘접객’에 동원되고, 탈모 증상까지 나타났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본 한국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털 상태와 방사장 환경을 지적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푸바오가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장면에서 목 부분에 경련을 일으켰다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푸공주'라 불리며 그야말로 공주 대접을 받았는데, 중국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푸바오의 근황을 SNS로 전하며 분노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사이에서는 "이럴 거면 왜 중국에 데리고 왔냐", "다시 돌려보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며 푸바오의 생활 공간에 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와 함께 지난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는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8 13:41:30[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중국 국내외 네티즌들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푸바오가 적응기를 잘 보내고 있으며 다음 달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평온하고 정상적으로 적응 중…격리·검역 기간 거쳐" 중국중앙TV(CCTV)는 27일 "푸바오는 5월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으로 옮겨져 한층 더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외국에 있던 판다는 중국에 온 후 격리·검역과 적응기를 거쳐야 하고, 격리·검역 기간은 개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1개월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바오가 판다센터의 판다 집단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기지 측은 특별히 푸바오가 생육원에서 일정 시간 생활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며 푸바오의 생활 공간에 관해 비교적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부적절 접대·학대 논란 의식한 듯…공식입장에도 의혹 확산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대한 중국 매체 보도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등에는 푸바오가 현지 전문 인력이 아닌 '외부인'에게 노출됐다거나, 이런 외부인이 푸바오의 몸에 손을 대고 먹이를 줬을 수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의심이 잇따르고 있다. 또 푸바오가 찍힌 사진의 각도와 사진 내 등장인물 등을 볼 때 누군가가 '비(非)전시구역' 안에 있는 푸바오에게 부당하게 접근했을 것이라거나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이 지난 24일께부터 웨이보에 올린 이런 글들은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고,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25일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냈음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는 의견은 이어졌다. 일부 한국 네티즌은 이날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8 08:47:36[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중앙TV(CCTV)가 27일 "지난달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정상적으로 현지에 적응하고 있고,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푸바오가 지난 5월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으로 옮겨져 한층 더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 있어 이웃 판다와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중국 국내외 네티즌들의 의혹이 제기돼 왔다.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에는 푸바오가 현지 전문 인력이 아닌 '외부인'에게 노출됐다거나, 이런 외부인이 푸바오의 몸에 손을 대고 먹이를 줬을 수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나왔다. 외부인들에게 고의로 노출시켰다는 의혹이다. 또 푸바오가 찍힌 사진의 각도와 사진 내 등장인물 등을 볼 때 누군가가 '비전시구역' 안에 있는 푸바오에게 부당하게 접근했을 것이라거나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이 지난 24일쯤부터 웨이보에 올린 이런 글들은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고,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25일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냈음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 일부 한국 네티즌은 이날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27 23:44:0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당국이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2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에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있는 푸바오의 생활 환경이 열악하다는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적응을 위해 격리 중인 푸바오가 현지 전문 인력이 아닌 외부인에게 노출됐다"고 의심했고, "외부인이 푸바오의 몸에 손을 대거나 먹이를 준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푸바오가 찍힌 사진의 각도와 사진 내 등장인물 등을 볼 때 "누군가가 ‘비(非)전시구역’ 안에 있는 푸바오에게 부당하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특히 최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푸바오의 목 부분에 눌린 자국과 함께 털 일부가 빠져있어 '목줄 착용'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푸바오에게 넓은 정원을 제공한다더니 왜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에 있냐”며 주거환경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판다보호센터는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센터는 “푸바오의 주거 환경이 나쁘다”, “누군가가 푸바오 사육장에 들어가 만지고, 먹이를 주고, 사진을 찍었다”는 등 누리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유언비어’라며 반박에 나섰다. 센터는 “검증 결과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또는 사진을 찍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바오는 현재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 번식원에 살고 있고, 근접한 축사 사이에는 교류창이 설치돼 푸바오가 비교적 빨리 기지 내 판다 집단에 녹아드는 데 유리하다"며 "번식원 사육관리공간 역시 사육사가 푸바오를 관찰하고 돌보면서 푸바오와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는데 편리하다"고 부연했다. 센터는 그러면서 "기지는 푸바오의 현재 적응 상황에 근거해 가까운 시기에 푸바오를 개방 구역으로 옮겨 점차 적응하게 한 뒤 대중을 만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국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센터 측은 앞서 24일 웨이보를 통해 "인터넷에 떠돈 푸바오의 최근 사진은 도둑 촬영자가 찍은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외부인이 진입한 것은 사실이지 않냐는 의견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7 05:38:5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지 4주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격리 생활이 곧 종료될 것이라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밝혔다. 센터는 지난 1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올린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4'란 제목의 영상 설명을 통해 "푸바오의 격리 검역 생활이 곧 만료된다"며 "푸바오가 곧 대중들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4분 24초 분량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머물며 대나무와 사과,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또 실외로 나가 풀숲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손을 잡는 등 새로운 사육사와의 생활에 잘 적응하는 장면도 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검역 당국 검사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 격리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며 "다만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 종료된 뒤에도 선수핑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가진 뒤에 시점을 선택해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 설명에 따르면 푸바오는 격리 이후에도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 뒤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센터는 지난달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라는 제목의 1분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이후 같은달 17일과 24일 같은 제목의 2·3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02 13:4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