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월31일 서울 의사당대로 이룸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평생교육법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2-03-31 18:15:04【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오는 10월 2일 함평군 함평읍 전남직업능력개발원 1층 체육관에서 전남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전남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은 전국 최초의 장애인 직업훈련 기관 내 특수교육 지원 시설이자 기관 간 협업 우수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월 2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학생 전환교육 지원 기능 확대 및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교육·고용 분야 기관 간 시설, 인력 등의 협업을 통해 공동 가치를 구현하고자 지속적인 협의로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 장애학생 직업전환교육 시설 및 운영체계를 구축해왔다. 6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는 도내 특수학교(급) 고등학생 및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직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생애주기별 진로·직업교육에 중점을 두고 △산업안전, 간병보조, 사무행정지원 등 12가지 직무훈련 운영 △전환교육 자료개발 △유관기관 연계 취업지원 △교사 및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장애학생이 졸업 후 직업을 갖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내 22개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광양·함평·장흥 등 3곳에 거점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거점센터를 오는 2019년 2개(목포·해남), 2020년 2개(순천·나주)를 더 설치해 총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경미 교육진흥과장은 "양 기관이 장애학생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학생 모두가 직업을 갖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적극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직업교육 및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 도내 고등학교 및 전공과 졸업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428명이며, 대학 등 진학자 138명을 제외한 290명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65명으로 22.4%의 취업률(전국 평균 30%)을 보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27 13:19:29최근 한 주민토론회에서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학교설립을 눈물로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과 함께 특수학교설립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다.장애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내 일정 수 이상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을 경우 특수학교를 1개 이상 설치하는 것을 의무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차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선 집값과 학군에 민감한 일부지역의 경우 반발이 거세 인식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관할구역 안에 특수교육대상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수 이상인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해당 시.군.구에 특수학교를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특수학교 설립 의무화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안은 김 의원을 포함해 3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현재 특수학교는 특수교육대상자 수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부의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8만9353명으로 지난 2007년 대비 2만3413명(35.5%)이 증가한 반면, 특수학교 수는 173개로 2007년 대비 29개(20%)만 늘어났다.김 의원은 "이는 지역주민들이 해당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어 설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법안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해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정치권에서도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이 이어지며 법안통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민병두.김영호.박정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의원 68명이 이름을 올린 '장애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특수학교가 설립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인식개선 함께 이뤄져야일각에서는 법안 통과가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짝 여론'에 그쳐 특수학교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수그러들 수 있기 때문에 인식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이후까지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특수학교는 전국적으로 총 19개다. 이들 대다수는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도 반발이 거세 특수학교 개교가 늦춰지는 일이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값과 학군에 민감한 서울지역은 그 실태가 더 심각하다는 전언이다. 이에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지역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국회 차원의 중장기적 법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늘려 장애인.특수학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희 기자
2017-09-24 17:20:23"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오지 못했어요.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친구들이 낯설어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사이버대 이근용 총장(사진)은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명문가에서 자라고 자신도 특수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특수교육사업을 진행하던 아버지가 가족들의 거처를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 기숙사로 정하면서 생겼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이렇게 회고했다. 이 총장은 어린 시절 학교 기숙사를 집처럼 사용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교육철학 때문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는 대구 맹아학교를 설립한 고 이영식 목사이고 아버지는 한국의 특수교육을 처음 체계화한 고 이태영 대구대 초대 총장이다. ■어린 시절 장애인들과 가족처럼 지내 이 총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장애인들과 함께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수화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남들이 장애인들과 같이 안 사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장애인들이 많은 우리 집에 대해서 수군대는 이야기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아직 어렸던 시절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 총장은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자들과 가족처럼 함께 생활했고 이들이 저를 업어 키우면서 언어 발달도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를 겸해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맡으면서도 가풍을 잊지 않았다. 대구사이버대 총장이 된 이후에도 그는 최근까지 대구대 경산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해왔다. 대구대는 특수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대구대는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6개 분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재활심리, 작업치료, 직업치료학과 재활공학과를 모두 갖췄다. 이를 하나로 묶어서 재활과학대학이라는 하나의 단과대학을 갖춘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대구대가 특수교육 분야에 특화된 것은 학교 설립자 및 초대 총장의 헌신 덕분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인 이영식 목사는 1946년 소외층에 대한 사랑과 기독교 정신을 기저로 탄생시킨 대구맹아학원이 모체가 돼 1956년에 사설강습소 형태로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1958년에 재단 법인 대구맹아학원이 설립한 한국사회사업학교에 통합됐다. 이 한국사회사업학교가 1961년 대구대의 전신인 한국사회사업대학으로 승격되고 이영식 목사의 아들인 이태영 박사가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이 총장은 "할아버지인 이 목사가 독립운동을 하다 서울구치소에 청각 장애인과 함께 수감된 적이 있다.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수감생활을 하다 해방된 후 할아버지가 남이 안하는 것을 하자고 해서 시작된 것이 대구맹아학교"라고 설명했다. 이후 여러 특수학교가 설립됐지만 체계가 잡힌 선진화된 교육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 육성이 필요했다. 당시만 해도 특수교육학과도 없었다"면서 "이런 와중에 해외에 계시던 아버지가 귀국해서 한국사회사업대학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특수교육학과와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만들어서 교사를 배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 자신의 인생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는 건축학을 좋아했는 데 주변에서 특수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대학원 때 학습장애아 교육을 공부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3대째 특수교육… 명문가 명맥 이어 이 총장은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해 대구대 직업 재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대구대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발달장애(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인 K페이스의 초대 원장에 올랐다. 할아버지인 이 목사는 특수교육학교를 설립했고 부친은 특수교육학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3대째에는 특수교육의 마지막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총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은 갈 데가 없다. 이들 학생들은 이미 전문대 등에서 교육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대에 들어가서 그냥 앉아만 있다가 오고 졸업 이후 사회진출이 안되고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K페이스는 미국 내셔널 루이스 대학의 페이스(PACE) 프로그램을 도입해 3년 동안 금전 관리.생활 기술 등 직업 탐색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K페이스에서 3년간 수학하면 그 뒤에 취업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K페이스 졸업생 중에서 일반인과 똑같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대구사이버대의 수장을 맡은 이후에도 장애인 특수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 박동신 ■약력 △55세 △대구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한국직업재활협회 이사 △한국정서행동장애아교육학회 이사 △Rehabilitation International-Korea 전문위원 △대구대 K-페이스(PACE)센터 초대 소장 겸 대구사이버대 총장(현)
2013-04-05 11:19:41[ 원본 동영상 바로가기 ]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오지 못했어요.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친구들이 낯설어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사이버대 이근용 총장(사진)은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명문가에서 자라고 자신도 특수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특수교육사업을 진행하던 아버지가 가족들의 거처를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 기숙사로 정하면서 생겼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이렇게 회고했다. 이 총장은 어린 시절 학교 기숙사를 집처럼 사용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교육철학 때문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는 대구 맹아학교를 설립한 고 이영식 목사이고 아버지는 한국의 특수교육을 처음 체계화한 고 이태영 대구대 초대 총장이다. ■어린 시절 장애인들과 가족처럼 지내 이 총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장애인들과 함께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수화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남들이 장애인들과 같이 안 사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장애인들이 많은 우리 집에 대해서 수군대는 이야기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아직 어렸던 시절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 총장은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자들과 가족처럼 함께 생활했고 이들이 저를 업어 키우면서 언어 발달도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를 겸해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맡으면서도 가풍을 잊지 않았다. 대구사이버대 총장이 된 이후에도 그는 최근까지 대구대 경산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해왔다. 대구대는 특수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대구대는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6개 분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재활심리, 작업치료, 직업치료학과 재활공학과를 모두 갖췄다. 이를 하나로 묶어서 재활과학대학이라는 하나의 단과대학을 갖춘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대구대가 특수교육 분야에 특화된 것은 학교 설립자 및 초대 총장의 헌신 덕분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인 이영식 목사는 1946년 소외층에 대한 사랑과 기독교 정신을 기저로 탄생시킨 대구맹아학원이 모체가 돼 1956년에 사설강습소 형태로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1958년에 재단 법인 대구맹아학원이 설립한 한국사회사업학교에 통합됐다. 이 한국사회사업학교가 1961년 대구대의 전신인 한국사회사업대학으로 승격되고 이영식 목사의 아들인 이태영 박사가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이 총장은 "할아버지인 이 목사가 독립운동을 하다 서울구치소에 청각 장애인과 함께 수감된 적이 있다.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수감생활을 하다 해방된 후 할아버지가 남이 안하는 것을 하자고 해서 시작된 것이 대구맹아학교"라고 설명했다. 이후 여러 특수학교가 설립됐지만 체계가 잡힌 선진화된 교육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 육성이 필요했다. 당시만 해도 특수교육학과도 없었다"면서 "이런 와중에 해외에 계시던 아버지가 귀국해서 한국사회사업대학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특수교육학과와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만들어서 교사를 배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 자신의 인생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는 건축학을 좋아했는 데 주변에서 특수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대학원 때 학습장애아 교육을 공부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3대째 특수교육… 명문가 명맥 이어 이 총장은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해 대구대 직업 재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대구대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발달장애(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인 K페이스의 초대 원장에 올랐다. 할아버지인 이 목사는 특수교육학교를 설립했고 부친은 특수교육학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3대째에는 특수교육의 마지막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총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은 갈 데가 없다. 이들 학생들은 이미 전문대 등에서 교육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대에 들어가서 그냥 앉아만 있다가 오고 졸업 이후 사회진출이 안되고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K페이스는 미국 내셔널 루이스 대학의 페이스(PACE) 프로그램을 도입해 3년 동안 금전 관리.생활 기술 등 직업 탐색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K페이스에서 3년간 수학하면 그 뒤에 취업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K페이스 졸업생 중에서 일반인과 똑같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대구사이버대의 수장을 맡은 이후에도 장애인 특수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 박동신 ■약력 △55세 △대구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한국직업재활협회 이사 △한국정서행동장애아교육학회 이사 △Rehabilitation International-Korea 전문위원 △대구대 K-페이스(PACE)센터 초대 소장 겸 대구사이버대 총장(현)
2013-04-04 18:12:05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되거나 심신이 불편한 장애학생들 대상으로 5월~11월까지 '바다나눔'교육을 무료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교육기부 '바다나눔'교육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운영되며 ▲마린아티스트 ▲해조류 비누표본교실 중 선택 할 수 있다. 1회당 15명 이상 접수하면 입장료와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20명 이상 참가 요청할 경우 이동을 위한 교통비(버스)를 지원하며, 교육 신청은 26일까지 교육문화부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안용락 전시교육실장은 “사회문화적 소외계층과 장애 학생에게 다양한 해양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23 12:34:36[파이낸셜뉴스] 신영그룹의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제4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건축문화상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부(학과) 졸업(예정)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졸업 작품 가운데 학과장 추천을 받은 우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총 170여개 작품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8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생 김주익씨의 ‘THIRD EYE AWAKEING’이 당선됐다. 해당 작품은 시각장애인의 공간 인지 특성을 극대화한 맹학교라는 건축물을 통해 사회의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특수교육대상자를 배려한 점이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부경대학교 김동경씨의 ‘벽과 계단의 도시’, 우수상에는 서울대학교 강창환씨의 ‘해체’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2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영문화재단은 종합 부동산기업 신영그룹이 인재 육성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출자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8 08:53:51[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대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2024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 취업캠프'를 오는 22~23일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2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취업캠프는 △전공 기반 지원 희망 NCS 직무기술서 분석 △전공별 취업전략 수립 △사기업 직무 이해와 개별 진로상담 △면접 특강 및 1분 자기소개법 △일대일 면접 스킬 교육 및 모의 면접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 △장애인 채용 동향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김자경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특수교육과 교수)은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부울경권역 장애대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거점대학으로서 장애대학생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위해 채용설명회, 취업캠프,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취업캠프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졸업 후 방향을 선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취업캠프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5 10:20:54[파이낸셜뉴스] 심각한 행동장애를 가진 초중고교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치료지원을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전국에서 처음 손을 맞잡았다. 시교육청과 온종합병원은 11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윤수 시교육감과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 김동헌 병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 각급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 자폐스펙트럼, ADHD(과잉행동·주의력결핍) 등 심각한 행동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행동분석 검사, 행동중재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행동중재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위기행동 및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위한 학생 치료 지원 △학교에서의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력 △중증 행동문제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연구결과 공유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지원 △특수교육 교원의 행동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관련 예산 6600만원을 배정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발달장애인의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첫 지정된 데 이어, 지난 7월 재 지정돼 앞으로 3년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시설로, 현재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대학병원이고, 종합병원으로서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 2곳뿐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로 구성돼 있으며, ABA조기중재,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부모, 형제)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기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부·울·경 지역 발달지연 아동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 숫자는 약 25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은 3만7117명(2020년 말 기준)이다. 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학교 적응이 힘든 발달장애학생들은 ‘Wee센터’에서 교육해왔으나,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절돼왔다”며 “온종합병원의 도움으로 내년부터 일부라도 중증 행동장애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1 20:09:20[파이낸셜뉴스] 내년에 결혼을 앞둔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특수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께 초등학교 특수교사인 30대 A씨가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는 초등학교·중학교 과정의 경우 특수교육대상자가 1인 이상 6인 이하인 경우 1학급을 설치하고, 6인을 초과하는 경우 2개 이상의 학급을 설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특수교육계는 A교사가 최근까지 중증 장애 학생 4명을 비롯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맡아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교사가 근무한 초등학교는 원래 특수교사 2명이 각각 특수학급 1개 반을 운영했지만, 올해 초 특수학급 전체 학생 수가 6명으로 줄며 A교사가 1개 반을 전담하게 됐다. 그러다 지난 3월 특수교육 대상 학생 1명이 새로 들어와 과밀학급이 됐고, 8월에 학생 1명이 추가로 전입해 학급 인원이 모두 8명으로 늘었다. A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6명을 수시로 지도했고, 여기에 행정 업무를 함께 처리해왔다. 임용 5년 차 미만의 특수교사인 A교사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교육계 관계자는 "A교사는 특수교사 특성상 병가가 필요해도 쓸 수 없는 처지였다"며 "과밀학급을 맡으며 학부모 민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와 기존 특수교육실무사 1명 외에 인력 3명을 추가로 지원했다"며 "악성 민원이나 부당한 사항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A교사의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1 06: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