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월31일 서울 의사당대로 이룸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평생교육법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22-03-31 18:15:04【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오는 10월 2일 함평군 함평읍 전남직업능력개발원 1층 체육관에서 전남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전남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발달장애인 직업체험관은 전국 최초의 장애인 직업훈련 기관 내 특수교육 지원 시설이자 기관 간 협업 우수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월 2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학생 전환교육 지원 기능 확대 및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교육·고용 분야 기관 간 시설, 인력 등의 협업을 통해 공동 가치를 구현하고자 지속적인 협의로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 장애학생 직업전환교육 시설 및 운영체계를 구축해왔다. 6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는 도내 특수학교(급) 고등학생 및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직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생애주기별 진로·직업교육에 중점을 두고 △산업안전, 간병보조, 사무행정지원 등 12가지 직무훈련 운영 △전환교육 자료개발 △유관기관 연계 취업지원 △교사 및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해 장애학생이 졸업 후 직업을 갖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내 22개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광양·함평·장흥 등 3곳에 거점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거점센터를 오는 2019년 2개(목포·해남), 2020년 2개(순천·나주)를 더 설치해 총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경미 교육진흥과장은 "양 기관이 장애학생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학생 모두가 직업을 갖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적극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직업교육 및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 도내 고등학교 및 전공과 졸업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428명이며, 대학 등 진학자 138명을 제외한 290명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65명으로 22.4%의 취업률(전국 평균 30%)을 보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27 13:19:29최근 한 주민토론회에서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학교설립을 눈물로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과 함께 특수학교설립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다.장애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내 일정 수 이상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을 경우 특수학교를 1개 이상 설치하는 것을 의무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차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선 집값과 학군에 민감한 일부지역의 경우 반발이 거세 인식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장애학생들의 교육권 보장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관할구역 안에 특수교육대상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수 이상인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해당 시.군.구에 특수학교를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특수학교 설립 의무화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안은 김 의원을 포함해 3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현재 특수학교는 특수교육대상자 수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부의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8만9353명으로 지난 2007년 대비 2만3413명(35.5%)이 증가한 반면, 특수학교 수는 173개로 2007년 대비 29개(20%)만 늘어났다.김 의원은 "이는 지역주민들이 해당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어 설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법안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해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정치권에서도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이 이어지며 법안통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민병두.김영호.박정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의원 68명이 이름을 올린 '장애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특수학교가 설립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수교육 대상자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인식개선 함께 이뤄져야일각에서는 법안 통과가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짝 여론'에 그쳐 특수학교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수그러들 수 있기 때문에 인식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이후까지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특수학교는 전국적으로 총 19개다. 이들 대다수는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도 반발이 거세 특수학교 개교가 늦춰지는 일이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값과 학군에 민감한 서울지역은 그 실태가 더 심각하다는 전언이다. 이에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지역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국회 차원의 중장기적 법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늘려 장애인.특수학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희 기자
2017-09-24 17:20:23"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오지 못했어요.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친구들이 낯설어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사이버대 이근용 총장(사진)은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명문가에서 자라고 자신도 특수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특수교육사업을 진행하던 아버지가 가족들의 거처를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 기숙사로 정하면서 생겼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이렇게 회고했다. 이 총장은 어린 시절 학교 기숙사를 집처럼 사용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교육철학 때문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는 대구 맹아학교를 설립한 고 이영식 목사이고 아버지는 한국의 특수교육을 처음 체계화한 고 이태영 대구대 초대 총장이다. ■어린 시절 장애인들과 가족처럼 지내 이 총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장애인들과 함께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수화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남들이 장애인들과 같이 안 사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장애인들이 많은 우리 집에 대해서 수군대는 이야기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아직 어렸던 시절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 총장은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자들과 가족처럼 함께 생활했고 이들이 저를 업어 키우면서 언어 발달도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를 겸해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맡으면서도 가풍을 잊지 않았다. 대구사이버대 총장이 된 이후에도 그는 최근까지 대구대 경산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해왔다. 대구대는 특수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대구대는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6개 분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재활심리, 작업치료, 직업치료학과 재활공학과를 모두 갖췄다. 이를 하나로 묶어서 재활과학대학이라는 하나의 단과대학을 갖춘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대구대가 특수교육 분야에 특화된 것은 학교 설립자 및 초대 총장의 헌신 덕분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인 이영식 목사는 1946년 소외층에 대한 사랑과 기독교 정신을 기저로 탄생시킨 대구맹아학원이 모체가 돼 1956년에 사설강습소 형태로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1958년에 재단 법인 대구맹아학원이 설립한 한국사회사업학교에 통합됐다. 이 한국사회사업학교가 1961년 대구대의 전신인 한국사회사업대학으로 승격되고 이영식 목사의 아들인 이태영 박사가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이 총장은 "할아버지인 이 목사가 독립운동을 하다 서울구치소에 청각 장애인과 함께 수감된 적이 있다.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수감생활을 하다 해방된 후 할아버지가 남이 안하는 것을 하자고 해서 시작된 것이 대구맹아학교"라고 설명했다. 이후 여러 특수학교가 설립됐지만 체계가 잡힌 선진화된 교육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 육성이 필요했다. 당시만 해도 특수교육학과도 없었다"면서 "이런 와중에 해외에 계시던 아버지가 귀국해서 한국사회사업대학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특수교육학과와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만들어서 교사를 배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 자신의 인생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는 건축학을 좋아했는 데 주변에서 특수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대학원 때 학습장애아 교육을 공부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3대째 특수교육… 명문가 명맥 이어 이 총장은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해 대구대 직업 재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대구대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발달장애(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인 K페이스의 초대 원장에 올랐다. 할아버지인 이 목사는 특수교육학교를 설립했고 부친은 특수교육학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3대째에는 특수교육의 마지막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총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은 갈 데가 없다. 이들 학생들은 이미 전문대 등에서 교육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대에 들어가서 그냥 앉아만 있다가 오고 졸업 이후 사회진출이 안되고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K페이스는 미국 내셔널 루이스 대학의 페이스(PACE) 프로그램을 도입해 3년 동안 금전 관리.생활 기술 등 직업 탐색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K페이스에서 3년간 수학하면 그 뒤에 취업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K페이스 졸업생 중에서 일반인과 똑같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대구사이버대의 수장을 맡은 이후에도 장애인 특수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 박동신 ■약력 △55세 △대구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한국직업재활협회 이사 △한국정서행동장애아교육학회 이사 △Rehabilitation International-Korea 전문위원 △대구대 K-페이스(PACE)센터 초대 소장 겸 대구사이버대 총장(현)
2013-04-05 11:19:41[ 원본 동영상 바로가기 ]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오지 못했어요.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친구들이 낯설어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사이버대 이근용 총장(사진)은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명문가에서 자라고 자신도 특수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특수교육사업을 진행하던 아버지가 가족들의 거처를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교 기숙사로 정하면서 생겼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이렇게 회고했다. 이 총장은 어린 시절 학교 기숙사를 집처럼 사용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교육철학 때문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는 대구 맹아학교를 설립한 고 이영식 목사이고 아버지는 한국의 특수교육을 처음 체계화한 고 이태영 대구대 초대 총장이다. ■어린 시절 장애인들과 가족처럼 지내 이 총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장애인들과 함께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수화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남들이 장애인들과 같이 안 사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장애인들이 많은 우리 집에 대해서 수군대는 이야기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아직 어렸던 시절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 총장은 "수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자들과 가족처럼 함께 생활했고 이들이 저를 업어 키우면서 언어 발달도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를 겸해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맡으면서도 가풍을 잊지 않았다. 대구사이버대 총장이 된 이후에도 그는 최근까지 대구대 경산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해왔다. 대구대는 특수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대구대는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6개 분야 물리치료, 언어치료, 재활심리, 작업치료, 직업치료학과 재활공학과를 모두 갖췄다. 이를 하나로 묶어서 재활과학대학이라는 하나의 단과대학을 갖춘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대구대가 특수교육 분야에 특화된 것은 학교 설립자 및 초대 총장의 헌신 덕분이었다. 이 총장의 할아버지인 이영식 목사는 1946년 소외층에 대한 사랑과 기독교 정신을 기저로 탄생시킨 대구맹아학원이 모체가 돼 1956년에 사설강습소 형태로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1958년에 재단 법인 대구맹아학원이 설립한 한국사회사업학교에 통합됐다. 이 한국사회사업학교가 1961년 대구대의 전신인 한국사회사업대학으로 승격되고 이영식 목사의 아들인 이태영 박사가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이 총장은 "할아버지인 이 목사가 독립운동을 하다 서울구치소에 청각 장애인과 함께 수감된 적이 있다.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수감생활을 하다 해방된 후 할아버지가 남이 안하는 것을 하자고 해서 시작된 것이 대구맹아학교"라고 설명했다. 이후 여러 특수학교가 설립됐지만 체계가 잡힌 선진화된 교육은 아니었다. 이 총장은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 육성이 필요했다. 당시만 해도 특수교육학과도 없었다"면서 "이런 와중에 해외에 계시던 아버지가 귀국해서 한국사회사업대학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특수교육학과와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만들어서 교사를 배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 자신의 인생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는 건축학을 좋아했는 데 주변에서 특수교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대학원 때 학습장애아 교육을 공부하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3대째 특수교육… 명문가 명맥 이어 이 총장은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해 대구대 직업 재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대구대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발달장애(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인 K페이스의 초대 원장에 올랐다. 할아버지인 이 목사는 특수교육학교를 설립했고 부친은 특수교육학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3대째에는 특수교육의 마지막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총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은 갈 데가 없다. 이들 학생들은 이미 전문대 등에서 교육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대에 들어가서 그냥 앉아만 있다가 오고 졸업 이후 사회진출이 안되고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K페이스는 미국 내셔널 루이스 대학의 페이스(PACE) 프로그램을 도입해 3년 동안 금전 관리.생활 기술 등 직업 탐색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K페이스에서 3년간 수학하면 그 뒤에 취업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K페이스 졸업생 중에서 일반인과 똑같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대구사이버대의 수장을 맡은 이후에도 장애인 특수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 박동신 ■약력 △55세 △대구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한국직업재활협회 이사 △한국정서행동장애아교육학회 이사 △Rehabilitation International-Korea 전문위원 △대구대 K-페이스(PACE)센터 초대 소장 겸 대구사이버대 총장(현)
2013-04-04 18:12:05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되거나 심신이 불편한 장애학생들 대상으로 5월~11월까지 '바다나눔'교육을 무료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교육기부 '바다나눔'교육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운영되며 ▲마린아티스트 ▲해조류 비누표본교실 중 선택 할 수 있다. 1회당 15명 이상 접수하면 입장료와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20명 이상 참가 요청할 경우 이동을 위한 교통비(버스)를 지원하며, 교육 신청은 26일까지 교육문화부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안용락 전시교육실장은 “사회문화적 소외계층과 장애 학생에게 다양한 해양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23 12:34: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서울시 최초로 관내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재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재활 체육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들이 긍정적인 신체 활동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 및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평생교육 협력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평생학습 연대 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요구 수준에 맞는 맞춤형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근력UP! 밸런스UP! 청소년 재활체육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협력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사업이다. 국립재활원 운동재활과 소속 전문 강사들이 직접 참여한다.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남서울중, 난우중, 장승중 등 관내 3개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7월 4일 남서울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총 2회차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기초 스트레칭 및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 협응력 발달을 위한 다양한 단체 놀이 및 게임 등 통합형 체육 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낸다. 2회차 수업에 참여한 남서울중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뛰고 움직이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참여 교사 역시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학생들이 점차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자신감을 함께 길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까지 난우중학교와 장승중학교에서도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각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김영화 동작관악교육장은 "장애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신체활동 경험을 제공해 자신감을 키우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평생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21 13:56:23[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청각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충주성심학교에서 DB손해보험 임직원, 충주성심학교 교직원 및 야구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3000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3년 6월 첫 후원 이후 13년 동안 꾸준하게 후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된 약 3억원의 후원금 및 장학금은 야구부 활동뿐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용됐다. DB손해보험 충북사업단 임직원들이 참여한 교내 환경개선 활동, 야구부 운영을 위한 각종 물품 지원, 그리고 DB프로미 농구단의 경기관람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해 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14 09:48: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동안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와상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지난 30일부터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시범운영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와상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한 것으로 와상장애인들의 안전한 병원 이동은 물론 이동 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여 줄 전망이다. 와상장애인은 스스로 앉기 어렵고 독립적으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이다. 병원 진료·재활 등 정기적 의료 이용이 필수적임에도 보유차량(특별교통수단, 바우처택시)으로는 누운 자세 탑승이 불가능해 이동권과 의료접근권 보장에 공백이 있었다. 그동안 와상장애인은 병원 이용 시 고통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일반 택시에 무리하게 탑승하거나 고가의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 하는 등 이동권과 건강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3년 5월 이러한 제도적 미비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한국인권진흥원(경기도 인권단체)은 ‘와상장애인 이동권과 의료접근권 침해’에 대한 진정서를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와상장애인을 위한 특수차량 도입 수요를 파악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조례 정비 및 본사업 전환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지역 내 거주하고 진단서를 통해 와상장애로 인정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 구급차(3개 업체, 22대)를 연계해 와상장애인의 진료 목적의 병원 이동을 지원한다. 이동지원 범위는 인천 전 지역과 서울·경기도이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운전원과 동승 지원 인력이 배치된다. 이번 시범 사업은 인천교통공사가 주관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인천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콜센터)에 와상장애 증빙서류를 제출해 이용 등록을 해야 한다. 이동 지원 차량의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이용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콜센터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다만 시범운영 기간 이용 가능한 횟수는 월 2회(편도)로 제한된다. 서비스 이용자가 부담하는 회당 이용요금은 5000원이고 10㎞ 초과 운행 시 1㎞당 13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시범사업의 효과 등을 분석해 정식사업 전환 여부 및 예산 편성, 관련 조례 개정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8 08:39:38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온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58)을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5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 동아리를 10년 넘게 운영 중이다.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매주 화요일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세곡나눔장학회와 협력 하에 일대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한다. 장병들은 ‘군인 선생님’으로 변신해 기초 과목 지도부터 입시 전략, 진로 상담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학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항공·우주 분야의 꿈을 심어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희망나눔인상 공동수상자인 강원도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은 약 20년 간 2100회 이상, 총 1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또 같은 기간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의 일상화를 실천에 옮겼다. 김씨는 2013년부터 ‘사랑의 밥차’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매주 화요일 휴무마다 소외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는 강릉시 가족봉사단 ‘세살버릇팀’의 일원으로 독거노인, 보육원, 요양원, 장애인 시설을 정기 방문하며 목욕, 청소, 말벗,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2018년 강릉 KTX 탈선 사고와 2019년, 2023년 고성·강릉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작업자와 피해 주민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4 16: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