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사용자의 축의금 송금봉투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축의금 트렌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축의금 송금봉투 활용률은 최근 5년 새(2019~2023) 3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월 기준 평균 축의금 비용은 9만원으로, 2021년(7만3000원) 대비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평균 축의금은 20대가 약 6만원, 30~40대가 10만원, 50~60대가 12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를 주제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 중 58%가 10만원을 적정 축의금으로 선택했다. 이번 투표는 11월 1일에서 3일까지 3일간 진행돼 총 7만4652명이 참여했으며, 전 연령대에서 10만원을 가장 선호했으며 5만원을 선택한 사용자는 40대, 10만원 초과를 선택한 사용자는 30대에서 가장 많았다. 카카오페이는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맞아 사용자에게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컨텐츠를 기획했다”며 “취향과 나이, 상황 등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송금봉투를 활용해 사용자가 더욱 즐거운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4 10:42:32[파이낸셜뉴스] "얼마를 내야 섭섭하지 않을까?" 결혼의 계절, 날아드는 청첩장에 축의금 고민이 깊어지는 주말이다. 최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와 40대 이상 모두 사회적 관계를 생각해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고, 기혼자가 많은 40대 이상은 내가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식 안가면 5만원, 참석하면 10만원 적당" 20·30대의 결혼식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사회적 관계가 2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내가 받은 금액(22.4%), 나의 지출 여력(12.3%), 청첩장 받은 방법(11.7%) 순이었다. 40대 이상의 경우 사회적 관계가 32.7%, 내가 받은 금액(31.1%), 나의 지출 여력(12.1%), 청첩장 받은 방법(8.7%)이 그 뒤를 이었다.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에는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전체의 52.8%로 가장 높았다.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은 36.7%로 집계됐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축의금 평균은 11만원, 불참할 경우 8만원이다. 호텔 결혼식은 최하 10만원.. 15만원 응답도 많아 다만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릴 경우 평균 축의금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결혼식 역시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15만원이 9.0%, 20만원이 15.6%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호텔 결혼식에 참석하는 축의금 평균은 12만원이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07:39:13[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지인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참석할 때 ‘조의금’을 내야 하느냐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A씨는 “친구가 강아지 장례식 오라길래 그냥 조의금은 생각 안 하고 갔는데 조의금을 넣는 함이 있었다”라며 “당황했지만 나중에 서운해할까 봐 ATM기에서 급하게 5만원을 뽑아서 넣긴 했는데 이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아지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조의금을 내 본 A씨는 "이게 맞나 싶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친구 강아지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금을 냈다는 사연은 A씨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 글을 올린 B씨는 “얼마 전 친한 친구가 기르던 푸들이 생을 마감했는데, 가까운 주변 지인들로 해서 작게나마 장례식을 치른다고 한다”라며 “명색이 장례식인데 빈손은 좀 아닌 것 같아 조의금을 하려는데 강아지 장례식은 얼마가 적당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려견도 가족이니 내는 게 도리”라는 의견과 “초대를 왜하며 조의금은 대체 뭐냐” 등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미국이나 독일, 일본에 등에서 반려동물 장례는 이미 보편적인 문화다. 반려동물 묘지나 동물 장의사, 펫로스 증후군 치료를 지원하는 센터 등 관련 산업이 더욱 전문화돼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아직 반려동물 장례식에 조의금을 내는 것은 극히 드문 케이스라고 전했다. 반려동물 추모공원인 오수 펫 추모공원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반려동물 장례식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장례식장 내에 조의금함을 비치해두지는 않는다”며 “지인과 반려동물을 추억하기 위해 장례식을 치르는 분들은 종종 있으나 조의금을 내는 문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장례식은 사람처럼 삼일장을 치르거나 하지 않고 2시간 정도면 끝난다”며 “마찬가지로 육개장 등 식사를 제공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9 17:34:49[파이낸셜뉴스] 업무가 시작되기 전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시간을 언제가 적당할까. 대체로 젊은 층에서는 10분 전 출근을 선호하는 가운데, 기성세대에서는 30분 전 출근 또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피엠아이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상대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이 적당".. 젊은세대는 "5분 전 출근" 응답도 조사에 따르면 정해진 출근 시간(예시 오전 9시)에 대해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을 1위로 꼽았다. 그러나 세대 차이가 날수록 생각의 차이는 분명했다. 먼저 베이미부머 세대의 경우 △30분 전 출근 15.1% △20분 전 출근 14.8% △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 출근이 12.1%로 뒤를 이었다. 비교적 젊은 세대인 X세대는 2위로 '5분 전 출근(17.6%)'이 꼽혔으며, ‘△20분 전(13.2%), △30분 전(12.1%), △9시 정시(11.9%), △9시 1~2분 전(6.9%) 순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 역시 5분 전 출근이 21.7%로 2위였으며, △9시 정시(16.6%), △9시 1~2분 전(10.9%), △20분 전(9.9%), △30분 전(3.1%) 순이다 마지막 Z세대는 △5분 전(26.5%), △9시 1~2분 전(11.5%), △9시 정시(9.7%), △20분 전(9.7%), △30분 전(2.7%) 순이었다. 기성세대 "1~2분 전 출근 반대".. 젊은세대는 "20~30분 전 출근에 반대"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정시 출근 및 1~2분 전 출근에 대해서는 기성세대(베이비 부머 및 X세대)가 비 선호하는 응답을 보였고, 젊은 층 역시 20~30분 전 출근에 대해 선호하지 않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출근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세대 응답자 중 61%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9시(예시)까지 출근의 의미는?'이라고 묻는 질문에서 베이비 부머 세대는 56.2%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43.8%가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X세대와 Z세대는 '도착하는 시간'이 60.2%, '준비 마친 뒤 일을 시작하는 시간' 39.8%로 같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64.3%, 35.7%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이 출근시간 때문에 갈등 경험 출근 시간으로 인한 직장 내 갈등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직, 간접적으로 갈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22.3%였으며,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는 응답자는 36.1%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세대 간 가치와 행동 방식의 차이는 세대 간의 갈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으로 인정해야 한다"라며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매개로 한 조직 내 소통이 강조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1 19:36:52[파이낸셜뉴스] 27일 북한이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을 통해 '당 중앙의 결정을 관철하는 데 앞장서라'며 간부들을 옥죄며 다그치고 나섰다. 신문은 1면 '일군들은 당성, 혁명성, 헌신성을 발휘하여 당 결정을 착실하게, 확실하게 집행해나가자'라는 긴제목의 사설을 통해 "일군(간부)들은 당이 준 과업 집행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은 올해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 분야에서 달성해야 할 12개 중요고지를 설정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사실상 주민들의 사상 무장만 다그치는 모양새다. 신문은 "추궁이나 받지 않을 정도로 일하는 현상, 평가받을 일에만 신경을 쓰는 현상, 과학적인 타산과 똑똑한 방법론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현상을 비롯하여 온갖 비혁명적이고 비적극적인것들을 일소하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려야 한다"고 재촉했다 이어 신문은 "당 중앙의 존엄과 권위, 당의 구상실현이 일군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모든 일군들이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들을 가장 완벽하게 관철하기 위함에 일심전력하여야 할 때"라고 강압했다. 그러면서 "주인답지 못한 태도, 무책임성과 무능력이야말로 경제발전의 제일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와 단호히 결별하여야 한다"며 "자만과 답보를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자기자신에 대한 요구성을 부단히 제기하며 모르면 허심하게 배우고 능력이 모자라면 '열백밤을 패서라도'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신문은 또 3면 기사에선 간부들의 보신주의·적당주의를 강하게 질타 했다 "흔히 일부 일군들 속에서 '적당히'라는 말이 자주 통용되곤 한다"며 "무엇을 위한 '적당히'인가"라며 "자기보신을 위한 '적당히'가 종당에는 스스로 자신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적당히', 이것은 일군들의 사업에서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백해무익한 일본새(업무태도)"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0일에도 김정은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결사 실행해야 한다며 "꿈을 꾸어도 총비서 동지에 대한 꿈을 꾸고 무슨 일을 하나 하여도 총비서 동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하며 걸음을 걸어도 총비서 동지께서 가리키시는 길로만 가는 사람이 진짜 충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문은 특히 "본보기가 되여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일군(간부)들"이라며 "학력이나 경력, 과거의 공로가 곧 정치적수양의 높이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스로가 가혹하다고 할 정도의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며 자기의 당성과 정치의식 수준을 부단히 높여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은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제정하는 등 내부로 유입되는 외부 문물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북한이 간부들의 당 결정 관철에 진력할 것을 요구한 것은 핵개발에 따른 외화유엔 경제제재 등 극심한 경제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부의 정보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마른 수건도 쥐어짜듯 북한 간부들을 다그쳐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어떻게든 생산성을 끌어올려 경제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도로 관측된다. 한편, 우리 정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지난해 (최소) 미사일 71발을 발사했으며 서방보다 생산 비용이 적게 드는 북한 생산 단가를 적용해도 약 2600억원(약 2억달러)을 탕진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은 미사일 발사 총비용은 북한 모든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인 쌀 50만t을 살 수 있는 금액이며, 올해 북한 식량 부족분(80만여t)의 6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27 16:27:00[파이낸셜뉴스] 최근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세뱃돈 물가'마저 올랐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형제·조카가 많은 중장년층에서는 아예 고향가는 것을 포기하거나 시댁·친정 중 한 곳만 가겠다는 사람도 있다. 22일 여론조사업체 네이트Q가 최근 성인 약 6000명에게 적정 세뱃돈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2650명)가 5만원이라고 답했다. 10만원을 꼽은 사람도 10%(610명)에 달했다. 조사 기관과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2020년 비슷한 설문에서 성인 43%가 세뱃돈으로 1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한 것과 대조된다. 급등하는 물가에 발맞춰 세뱃돈 액수도 크게 오른 셈이다. 지난달 인크루트가 8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명절 비용 지출에 대해 ‘부담된다’(47%)고 답했다. 이번 설에 용돈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 금액은 평균 38만원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명절 용돈을 위해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직장인 이모(51)씨는 "요즘 1만원은 세뱃돈으로 주기 민망하다"며 "초등학생 이하 조카에게 5만원은 부담스럽고 3만원권이 나오면 유용할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이적이 이달 초 쓴 '지폐'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적은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 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라며 "1, 3, 5, 10 이렇게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1만원짜리 세 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 또 다른 느낌이 아닐지"라며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1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여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1-22 09:03:43[파이낸셜뉴스] #.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정부가 발표한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기준'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물론 A씨도 몇 년간 계속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때문에 답답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 차례 감기에 걸렸던 A씨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완전 해제되더라도 마스크를 쓸 예정이다.#OBJECT0#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몇 년에 걸친 실내 마스크 의무화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심해진 데다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도 의무화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론은 '적당하다'며 공금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최근의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피로감·교육문제 등 "해제해야"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방역조치 중 하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의무 해제의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고하기 보다는 확진자와 위중증 추세 등 의무 해제 기준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때 중대본 논의를 거쳐 1단계 의무 해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참고치를 제시했다. 이에 대한 여론은 팽팽하다. 찬성 쪽은 해외 대부분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는 점, 코로나19 이후 착용 기간이 너무 길어졌다는 점, 유아들을 교육할 때 제한점이 많다는 점 등을, 반대 쪽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겨울철 독감이 유행인데 코로나19와 겹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점, 실내 마스크 해제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해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는 대부분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아예 없었고, 그리스, 독일,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등 유럽과 싱가포르, 이스라엘,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의료시설과 일부는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를 해제했다. 이에 대해 유치원 교사(강원도 원주시 근무) B씨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입 모양을 보고 발음, 표정 등을 공부하고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데 , 현재는 마스크를 오랜 시간 쓰고 있어서 이런 것들을 교육하기가 어렵다”며 “사실상 실내 마스크 효과는 미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된 국민 청원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실내마스크 전면 해제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682명이다. 확진자 늘고 있는데 "시기상조" 반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시민 C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소리 없이 늘고 있는데 벌써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며 “코로나19 이후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실내 마스크를 벗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8172명으로 최근 98일(9월 14일 9만3949명) 중 가장 많았다. 한편 코로나 확신지 격리 기간은 조정 없이 7일로 유지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동안 격리를 3일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7일이 적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23 14:58:28[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로 국가가 정한 애도기간이 오는 5일 종료되는 가운데 애도기간에 대해 ‘길다’, ‘적당하다’ 등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너무 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반대쪽에서는 무고한 사람이 150명 이상 희생된 만큼 적절하다는 주장도 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본 결과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10일 이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해외 참사 관련 애도기간 사흘 전후 많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10월 31일 시작된 국가 애도기간은 5일 자정까지 총 6일동안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애도기간이 ‘너무 길다’와 ‘적당하다’는 의견 두 가지로 나뉜다. 너무 길다는 입장은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애도기간이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참사 등과 관련해 사흘 전후가 애도기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0년대 들어서 처음 국가 애도기간을 가진 나라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2004년 3월 11일 아침 마드리드 기차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폭탄테러로 최소 190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를 겪었다. 이로 인해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당시 총리는 이날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다음해 4월 2일에는 이탈리아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서거와 관련해 애도 기간이 있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당시 총리도 이날부터 사흘 동안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2008년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5월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과 관련해 한 차례 애도기간이 있었다. 당시 지진으로 8만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중국 국무원은 그해 5월 19~21일 전국 애도의 날로 정했다. 이밖에 2015년 네팔 대지진, 2016년 벨기에 브뤼셀 테러 사건, 2020년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 때는 각각 사흘의 애도기간이, 올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사망했을 때는 12일의 애도기간이 있었다. "애도기간 법제화? 기준 정하기 힘들어"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현재 국내 애도기간이 너무 모호하며 아예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 A씨는 “애도기간을 그때그때 모호하게 정하지 말고 아예 구체적으로 기준을 잡아 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도기간을 법제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법제화를 어떤 기준으로 하느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희생자 숫자, 사고 유형 등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는 그 자체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기준이 있어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균성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애도기간을 법제화하는 것은 상황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에서 조심스럽다”면서 “애도라는 것이 인간적인 차원에서 하는 행동이지 모든 것을 법으로 정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상황이 생길 때마다 여론을 보고 정하는 것이 맞다”며 “세계적으로 봐도 애도기간을 법제화한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03 14:30:11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떡볶이를 두고 ‘가래떡이 들어간 고추장찌개’가 더 적당한 이름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떡볶이는 떡을 볶지 않는다. 가래떡과 기타 재료에 국물을 넣고 끓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양념은 고추장인데, 조리법에 따라 이름을 다시 붙이면 ‘가래떡이 들어간 고추장찌개’가 적당하다”며 “고추장을 안 쓰는 떡볶이도 있으니 ‘가래떡이 들어간 매운 찌개’란 이름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가래떡이 주요 재료로 보이지 않는 떡볶이도 있고 가래떡이 아예 안 들어간 떡볶이도 있다”며 “매콤달콤한 고추장찌개 양념을 하고 있어 떡볶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떡볶이는 원래 가래떡과 기타 재료를 번철에다 볶는 음식의 이름이었는데 누군가 가래떡고추장찌개에다 떡볶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지금의 '혼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음식 이름이 아니라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음식을 분류하면 그 음식의 본색이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떡볶이 얘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넘어갔다. 그는 “인간도 그렇다. 한 인간의 본색을 알려면 그에게 주어진 직명을 떼어내고 그의 말과 태도에만 집중해 관찰해야 한다”며 “윤석열에게서 직명인 '대통령'을 떼어내어 보라. 여러분 눈에 어떤 인간으로 보이는가. 여러분 곁에 둘 만한 인간인가”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01 08:17:48[파이낸셜뉴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당한 연애 공백 기간은 6개월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애공백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애공백기를 잘 보내는 방법은 '소개팅 등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였다. 또 적당한 공백으로 생각되는 기간은 '6개월 이하'였다. 16일 가연은 지난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이별 후, 새 사람을 만날 적당한 공백 기간은'이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애 공백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다음 연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미혼남녀 216명(남 103, 여 113)의 의견을 알아본 결과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기간은 '6개월 이하(38.4%)'였다. 이어 '만난 기간에 따라 다르다(23.6%)', '공백기 없이 바로(19%)', '6개월~1년(11.6%)', '1년 이상(7.4%)'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 관계자는 "비교적 짧은 공백 기간을 선호한 비율이 더 높았다. 만난 기간에 따른 차이는, 연애 기간이 길었다면 그만큼 상대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11월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한 '연애공백기를 가장 잘 보내는 방법'(미혼남녀 208명, 남 106, 여 102)으로는 '소개팅 등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36.5%)'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친구들을 만난다(26%)', '자기 관리에 힘쓴다(21.6%)',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10.6%)', '이성친구를 만난다(5.3%)'의 응답률을 보였다. 남녀 모두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를 1위로 꼽았으며, 이어 남성은 '친구들을 만난다(28%)', 여성은 '자기 관리에 힘쓴다(26.7%)' 순으로 답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연 커플매니저는 "연애공백기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만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재충전하는 시간"이라며 "새로운 사람이나 친구를 만나고 자기 관리를 하는 등 이 시기를 잘 보내야 전보다 더 성숙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2-16 08: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