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게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현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인 2명과 함께 서울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 묻혀 있는 액상 대마(5g) 상당을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에 머물렀다가 이날 귀국했으며 언론 보도 전까지 관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2 11:03:16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박찬대 의원 단독 출마가 굳혀진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이철규 원내대표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일찍이 당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사실상 물밑 작업에 나선 반면 그 외 후보군들의 유의미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내대표직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는 가운데 이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3·4선 당선자들은 몸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 받으며 유력 후보군에 올랐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도 지난 28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이 의원으로 정리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지역구를 중심으로 뭉쳐 추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22대 총선에서 영남권을 제외한 지역구에서 사실상 대패하면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텃밭에서 당선된 의원들은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출마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자신이 당에 영입한 인재들을 비롯해 22대 국회 당선자와 낙선자를 두루 만나고 있다.다만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친윤석열계가 또다시 당 주도권을 잡는 것을 두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벌을 받아야 할 분"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영입인재위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중추 역할을 한 만큼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중심부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의원 추대론에 반기를 드는 세력은 소수에 그쳐 수싸움에는 밀리는 양상이다. 이 외에도 3선의 추경호, 재선의 배현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현재까지 세력화된 움직임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이 22대 국회 초반 여야 협상을 이끌 원내 사령탑으로 낙점될 경우 대립 구도는 심화될 전망이다. 원내대표는 전투력 대신 협상력이 더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는데, 박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친이재명계, 친윤계 대표 인사로 분류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기로 한 만큼 이 의원의 권한은 본래 원내대표의 역할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을 향해 총선 패배 책임론과 함께 '협치의 적임자는 아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29 18:35:0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박찬대 의원 단독 출마가 굳혀진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이철규 원내대표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일찍이 당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사실상 물밑 작업에 나선 반면 그 외 후보군들의 유의미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내대표직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는 가운데 이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3·4선 당선자들은 몸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 받으며 유력 후보군에 올랐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도 지난 28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이 의원으로 정리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지역구를 중심으로 뭉쳐 추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22대 총선에서 영남권을 제외한 지역구에서 사실상 대패하면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텃밭에서 당선된 의원들은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출마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자신이 당에 영입한 인재들을 비롯해 22대 국회 당선자와 낙선자를 두루 만나는 등 세력을 넓히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영남권이 아닌 강원도에서 당선된 만큼 원내대표에 적합한 인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친윤석열계가 또다시 당 주도권을 잡는 것을 두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벌을 받아야 할 분"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영입인재위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중추 역할을 한 만큼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중심부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의원 추대론에 반기를 드는 세력은 소수에 그쳐 수싸움에는 밀리는 양상이다. 이 외에도 3선의 추경호, 재선의 배현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현재까지 세력화된 움직임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이 단독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오는 3일 민주당과 같이 찬반 투표를 치르는 대신 이 의원을 박수로 합의 추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직에 단독 출마했을 때도 이같은 방식으로 선출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이 22대 국회 초반 여야 협상을 이끌 원내 사령탑으로 낙점될 경우 대립 구도는 심화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와 달리 원내대표는 전투력 대신 협상력이 더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는데, 박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친이재명계, 친윤계 대표 인사로 분류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기로 한 만큼 이 의원의 권한은 본래 원내대표의 역할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을 향해 총선 패배 책임론과 함께 '협치의 적임자는 아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29 15:48:45[파이낸셜뉴스] 친윤(親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중진 용퇴·험지 출마를 두고 내홍을 겪었던 만큼 장 의원을 시작으로 기득권 내려놓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친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올린 글에서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히 다가온다.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며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씬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했다. 앞서 장 의원은 혁신위의 중진 용퇴·험지 출마론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4200명 대규모 지지자들을 동원한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그 이후 스스로 물러나거나 험지에 도전하겠다는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혁신위 제안을 물리치는 방향을 잡았다. 이 때문에 당은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으로 자중지란을 겪었다. 혁신안 저항에 앞장섰던 장 의원이기에 전격적으로 한 발 후퇴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건 국민의힘 기득권 내려놓기에 불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대표도 같은 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12일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서울 구룡마을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불참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에 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장연대라 불리며 김 대표를 전당대회 승리로 이끈 장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한 만큼, 두 인사가 나란히 물러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1 23:31:16[파이낸셜뉴스] '찐윤'으로 불리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의결을 앞두고 검찰 '캐비닛'이 열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장 전 의원의 수사 소식이 알려지기 전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해 온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또 다른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은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하려다 적발된 뒤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검찰 압색에 경찰 수사까지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후 전성배씨의 카카오톡 대화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씨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동안 전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앞세워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2018년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경북 영천시장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한 후보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같은 날 JTBC는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가 장 전 의원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의혹이 보도되자 장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에 "JTBC 측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엔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지인 2명과 함께 서울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 묻혀 있는 액상 대마(5g) 상당을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에 머물렀다가 지난 1일 귀국한 뒤 언론에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캐비닛 문, 한동훈이 열었다" 의혹 수사 당국이 윤 대통령 측근과 관련해 다양한 이유로 수사에 들어가면서 온라인에선 의혹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관설이다. 한 네티즌은 "이철규, 장제원은 검찰 캐비닛에서 나온 작품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 뒤 "한동훈 앞으로 '일렬종대', '헤쳐모여' 신호를 검찰이 보내는 듯하다. 모일 때까지 캐비닛 자료 방출할 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이철규를 비롯해 '캐비닛'이 열리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이 의원, 장 전 의원과 함께 '윤핵관', '찐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을 거론하며 "다음 타깃은 누가 될지"에 대한 예측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4 21: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