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계열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이 기업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관련 투자에 나선다. 미국 경기 호황으로 올해 CLO 거래액이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거래규모는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중 '멀티에셋CLO웨어하우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4호'를 설정하고 투자에 착수한다. 투자 대상은 CLO 웨어하우스(warehouse)다. 웨어하우스는 CLO를 발행하기 전 기초자산(선순위 담보대출채권)을 담는 투자기구다. 통상 CLO는 12년짜리 장기상품이다. 반면, 웨어하우스는 6개월 단위로 운용한 다음 투자회수(엑시트)를 한다. 첫 투자 6개월 후 다른 운용사 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다. 시장 움직임에 대한 기초자산 가격변동 위험이 CLO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은행과 자본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부실업체들의 다가구주택과 오피스빌딩, 쇼핑몰 등 건축현장을 포함해 기업 대상으로 CLO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관련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티에셋자산운용의 CLO 웨어하우스는 6개월 단위 엑시트를 하는 만큼 수익은 챙기되, 관련 위험이 높아지면 나가기 쉬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유치한 자금은 모두 4600만달러(약 521억원) 규모다. 경찰공제회가 3000만달러를 투자해 앵커(핵심투자자) 역할을 맡았다. 이어 고려아연(1000만달러), 정보통신공제조합(500만달러)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총회연금재단(100만달러)은 투자를 검토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7000만달러를 목표로 한 만큼 추가로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운용사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선정해 연내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투자기한은 3년이다. 목표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8% 수준이다. 앞서 멀티에셋자산운용은 1~3호 펀드를 운용했고, 평균 IRR은 8% 수준이다. 1호 펀드는 엑시트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8-15 16:44:09신용보증기금이 올해 2조원 규모 채권담보부증권(P-CBO) 주관사에 미래에셋대우 등 14곳을 선정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P-CBO 발행 실무를 맡을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교보증권 △산업은행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 등 14곳을 선정했다. 유동화자산을 실사할 회계법인에는 △대명회계법인 △삼덕회계법인 △안세회계법인 △평진회계법인 △한일회계법인 등 5곳을 선정했다. 또한 신용평가사에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곳을 선정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P-CBO를 4800억원 신규로 발행한다는 목표다. 상반기 2900억원, 하반기 1900억원이다. 차환은 1조4932억원치를 발행한다. 상반기 8695억원, 하반기 6237억원이다. 총 1조9732억원치를 발행한다는 목표다.기술보증기금도 올해 6월 500억원, 11월 900억원 등 총 1400억원 규모로 P-CBO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P-CBO는 지난 2000년에 도입된 정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을 통한 P-CBO의 신용등급은 AAA를 부여받아 회사채시장에서 직접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업은 신용도를 높인 P-CBO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은 자체 신용으로는 직접금융 조달이 어려운 우수기업에 회사채 발행기회를 제공해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의 자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P-CBO를 발행하고 있다"며 "각 주관사별 발행 규모가 앞으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26 18:08:08NH투자증권은 4044억원에 달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21일 정부에서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P-CBO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행구조는 P-CBO 발행에 참여한 8개 건설사의 회사채를 NH투자증권이 인수해 자산유동화회사(SPC)에 양도하고, SPC는 이를 유동화해 선순위유동화사채 3983억원과 후순위유동화사채 약 61억원을 발행하는 구조다. 이번 P-CBO 발행에서 농협중앙회는 SPC에 신용공여(크레딧라인)를 제공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P-CBO에 대해 원리금 지급보장을 담당해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원리금을 떼일 염려 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8-12-18 21:02:09NH투자증권은 4044억원에 달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21일 정부에서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P-CBO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행구조는 P-CBO 발행에 참여한 8개 건설사의 회사채를 NH투자증권이 인수해 자산유동화회사(SPC)에 양도하고, SPC는 이를 유동화해 선순위유동화사채 3983억원과 후순위유동화사채 약 61억원을 발행하는 구조다. 이번 P-CBO 발행에서 농협중앙회는 SPC에 신용공여(크레딧라인)를 제공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P-CBO에 대해 원리금 지급보장을 담당해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원리금을 떼일 염려 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8-12-18 18:17:48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8일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로 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채권담보부증권(CBO)은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채권(ABS)으로 P-CBO는 신규 발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CBO다. 이는 정부의 ‘10.21 건설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주택금융신용보증은 증권사가 인수한 건설사의 회사채의 신용을 보증해 주고, 유동화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에 발행하는 P-CBO의 만기는 3년이며 참여한 건설사들은 평균 8% 후반대 금리로 120억원부터 780억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는 이들 건설사에 신용보증을 해주는 대신 미분양주택을 담보로 요청할 예정이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2008-12-17 16:22:26개인의 '채권 투자 열풍'이 빠르게 식으면서 비우량 채권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1조1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2조8412억원)의 절반도 못되는 수준이다. 개인들의 '회사채' 투자 열기는 눈에 띄게 식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보다는 5000p를 바라보는 증시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주체들의 작년 대비 올해 비우량 회사채 순매수 강도가 약화됐다"면서 "특히 이중 개인 순매수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 기타 법인의 순매수도 같은 기간 1조7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 사태와 건설사들의 연쇄 기업회생신청 등 펀더멘탈 우려로 비우량 채권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이벤트들이 일어났던 점,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로 비우량 회사채의 캐리 메리트(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가 일부 희석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우량채권 투자의 위험성이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비우량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비우량 채권에 대한 수급이 약화하면,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에 비상등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다만, 새로운 투자 주체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새로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등장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기업 신용공여, 전담중개업무, 내부주문집행 업무가 가능해지며 4조원부터는 발행어음업을, 8조원 이상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기존 인가 증권사에 이어 일부 대형증권사들이 추가로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종투사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고 신규 인가 절차를 재개하자 자기자본 등의 조건을 갖춘 5개 증권사가 일제히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이 이르면 올 3·4분기 중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종투사는 운용자산에서 조달액의 10% 이상을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하며 이는 단계적으로 상향되어 최종적으로 25%까지 맞추어야 한다"면서 "모험자본에는 중소 및 중견기업 자금공급, A급 이하 채무증권, 채권담보부증권(P-CBO)매입, 하이일드펀드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새로운 비우량 회사채 수요처가 나타남과 동시에 수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9 18:02:23[파이낸셜뉴스] 개인의 '채권 투자 열풍'이 빠르게 식으면서 비우량 채권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1조1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2조8412억원)의 절반도 못되는 수준이다. 개인들의 '회사채' 투자 열기는 눈에 띄게 식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보다는 5000p를 바라보는 증시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주체들의 작년 대비 올해 비우량 회사채 순매수 강도가 약화됐다"면서 "특히 이중 개인 순매수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 기타 법인의 순매수도 같은 기간 1조7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 사태와 건설사들의 연쇄 기업회생신청 등 펀더멘탈 우려로 비우량 채권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이벤트들이 일어났던 점,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로 비우량 회사채의 캐리 메리트(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가 일부 희석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우량채권 투자의 위험성이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비우량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비우량 채권에 대한 수급이 약화하면,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에 비상등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다만, 새로운 투자 주체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새로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등장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기업 신용공여, 전담중개업무, 내부주문집행 업무가 가능해지며 4조원부터는 발행어음업을, 8조원 이상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기존 인가 증권사에 이어 일부 대형증권사들이 추가로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종투사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고 신규 인가 절차를 재개하자 자기자본 등의 조건을 갖춘 5개 증권사가 일제히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이 이르면 올 3·4분기 중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종투사는 운용자산에서 조달액의 10% 이상을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하며 이는 단계적으로 상향되어 최종적으로 25%까지 맞추어야 한다"면서 "모험자본에는 중소 및 중견기업 자금공급, A급 이하 채무증권, 채권담보부증권(P-CBO)매입, 하이일드펀드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새로운 비우량 회사채 수요처가 나타남과 동시에 수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9 14:54:34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증권사와 손을 잡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트여줬다. 기업들이 가진 자산을 기초로 유동화해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인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와 '기업키움이' 프로그램 상반기 주관 증권사인 KB증권, 키움증권은 유동화사채(ABS) 발행을 통해 4개사에 840억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한다. KB부동산신탁을 통해 담보신탁한 후 브릿지 대주인 KB증권, 키움증권이 대출해주는 구조다. 이 ABS의 선순위는 캠코의 신용보강을 통해 AAA 등급으로 발행,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인수한다. 65% 규모인 후순위 ABS는 캠코가 직접 인수한다.이를 위해 캠코는 특수목적회사(SPC) '기업키움이2025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위킵(350억원), 일성기계공업(245억원), 함소아제약(155억원), 뷰티스킨(90억원) 등 840억원 규모다. 이번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공장이나 오피스 등 영업용 자산을 담보신탁하고, 주관 증권사는 브릿지 대출(단기 차입금)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브릿지 대출의 대출채권을 금전채권신탁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3년 고정, 최대 5년 간 유동성 공급으로 금리는 약 4% 수준이다.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과 달리, 금융권 주채무의 장기 저리 전환 및 일부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업무시설을 이용하면서 채무상환은 물론 추가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권의 채권 회수 압박 없이 사채 만기까지 3년간 자체적으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실시할 수 있어서다. 기업의 선제적인 구조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업과 금융간 새로운 안전장치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앞서 캠코는 2015년부터 세일즈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재임대)을 통해 81개 기업에 약 1조1666억원을 지원했다. 7215명이 고용을 유지했고, 기업의 차입금이 8756억원 줄었다. 기업의 유동비율이 60%p 높아지는 등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대출담보부증권(CLO)이다. 신용도나 시장 상황이 악화돼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캠코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기존 사업 대비 금리를 약 2.1%p 낮출 수 있다. 기존 P-CBO가 소규모 운전자금 지원이라면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기업 주채무조정이 가능한 규모다. 자체적인 재무구조개선 기회 없이 법정관리로 가는 일시적 애로 기업으로서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올해 BNK금융그룹과 협업하여 지역의 유동성 위기기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형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공장이 부산·울산·경남에 소재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7-13 18:16:48[파이낸셜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증권사와 손을 잡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트여줬다. 기업들이 가진 자산을 기초로 유동화해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인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와 '기업키움이' 프로그램 상반기 주관 증권사인 KB증권, 키움증권은 유동화사채(ABS) 발행을 통해 4개사에 840억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한다. KB부동산신탁을 통해 담보신탁한 후 브릿지 대주인 KB증권, 키움증권이 대출해주는 구조다. 이 ABS의 선순위는 캠코의 신용보강을 통해 AAA 등급으로 발행,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인수한다. 65% 규모인 후순위 ABS는 캠코가 직접 인수한다.이를 위해 캠코는 특수목적회사(SPC) '기업키움이2025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위킵(350억원), 일성기계공업(245억원), 함소아제약(155억원), 뷰티스킨(90억원) 등 840억원 규모다. 이번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공장이나 오피스 등 영업용 자산을 담보신탁하고, 주관 증권사는 브릿지 대출(단기 차입금)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브릿지 대출의 대출채권을 금전채권신탁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3년 고정, 최대 5년 간 유동성 공급으로 금리는 약 4% 수준이다.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과 달리, 금융권 주채무의 장기 저리 전환 및 일부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업무시설을 이용하면서 채무상환은 물론 추가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권의 채권 회수 압박 없이 사채 만기까지 3년간 자체적으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실시할 수 있어서다. 기업의 선제적인 구조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업과 금융간 새로운 안전장치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앞서 캠코는 2015년부터 세일즈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재임대)을 통해 81개 기업에 약 1조1666억원을 지원했다. 7215명이 고용을 유지했고, 기업의 차입금이 8756억원 줄었다. 기업의 유동비율이 60%p 높아지는 등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대출담보부증권(CLO)이다. 신용도나 시장 상황이 악화돼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캠코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기존 사업 대비 금리를 약 2.1%p 낮출 수 있다. 기존 P-CBO가 소규모 운전자금 지원이라면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기업 주채무조정이 가능한 규모다. 자체적인 재무구조개선 기회 없이 법정관리로 가는 일시적 애로 기업으로서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올해 BNK금융그룹과 협업하여 지역의 유동성 위기기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형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공장이 부산·울산·경남에 소재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지원방식은 기업키움이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기업자산을 유동화하여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유동성 확보 등을 지원한다. 향후 다른 지역으로 지역특화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키움키움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466억원 규모로 기업자산 유동화에 성공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7개사, 약 2782억원 규모로 자산유동화로 기업 자금 융통을 도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7-11 15:54:29[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2025년 상반기 총 2873억원 규모의 신규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해 기술중소기업 113곳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자체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동화회사가 회사채를 매입해 증권화하고 기보가 해당 채무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발행을 통해 지원 기업들은 3년 만기 고정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기보는 이번 발행분 중 445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으로 구성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18개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했다. G-ABS는 환경부 및 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도입된 제도다. 녹색 기술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 사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술중소기업이 직면한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고, 녹색 전환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과 친환경 산업 전환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6 08: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