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 9부능선을 넘어섰다. 공룡군단의 진격이 무섭다. NC 다이노스가 10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이제 1승만 보태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해 정규리그 2위 kt wiz와 맞붙는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펼쳐진 14번의 준PO에서 1∼2차전을 거푸 잡은 8팀 중 6팀(75%)이 PO에 진출했다. 2승 후 3연패로 역싹쓸이를 당한 팀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두 팀뿐이다 NC,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막판까지 벌인 정규리그 3위 싸움에서 승리해 준PO에 직행한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는 안방에서 두 경기를 허무하게 내리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초반 타선집중력과 NC 다이노스의 불펜 투입이 돋보였다. NC가 1회 시작부터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 손아섭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1사 후 3번 타자 박건우가 SSG 3루수 최정 옆을 총알처럼 꿰뚫는 좌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이었다. 제이슨 마틴은 김광현의 낙차 큰 변화구를 퍼 올려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손아섭을 홈으로 보냈다.1사 2, 3루에서 등장한 권희동은 김광현의 빠른 볼을 밀어 쳐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고, 서호철이 희생플라이로 마틴마저 홈에 불러들여 NC는 3-0으로 앞서갔다. NC는 2회에는 박건우가 4-0으로 달아나는 빨랫줄 같은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김광현은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4실점 한 뒤 3이닝만 던지고 왼손 엄지 통증을 이유로 4회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이 내려가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NC로 쏠렸다. 그때부터 NC의 불펜 운영이 돋보였다. 최성영(4회)∼이재학(5회)∼김영규(6회)∼류진욱(7회) NC 좌우 불펜은 지그재그로 등판해 SSG의 추격을 1점으로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SSG에서는 한유섬이 선봉에 섰다. 한유섬은 4회 무사 1루의 네 번째 기회에서 우월 투런홈런으로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4로 쫓아가던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NC 세 번째 투수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이번에는 가운데 담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SSG는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8회 쐐기타를 얻어맞았다. 4-3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 김형준이 4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던 문승원과 8구 접전 후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뿜었다. NC는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1점을 더 얹었다.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7-3으로 도망가는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9회를 실점 없이 던져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5타수 3안타에 2타점을 올린 박건우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다. SSG와 NC의 준PO 3차전은 10월 25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태너(NC)와 오원석(SSG)의 선발 대결로 막을 올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4 06:24:39[파이낸셜뉴스] 내년 3월 야구 한일전이 열린다. 한국과 일본이 14년 만에 최고의 무대서 만난다. 2023년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제 5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가 벌어진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등과 B조에서 1, 2위가 함께 나가는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A조에는 대만, 쿠바 C조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D조에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이 속해 있다. WBC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유일한 세계대회다. 한국과 일본은 2006년 제 1회 대회 예선부터 2009년 2회 대회 결승까지 모두 8번 맞붙어 4승4패를 기록 중이다. 2006년 첫 경기서는 1-2로 뒤진 ‘약속의 8회’ 이승엽이 결승 홈런을 터트려 역전승했다. 2009년 결승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호투에 밀려 3-5로 패했다. 14년 만에 다시 맞붙는 야구 한일전은 어떨까. 양국의 국내파 에이스들을 통해 선발 전력을 비교해본다. 한국의 좌우 에이스는 김광현(34·SSG)과 안우진(23·넥센)이다. 11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1.65, 김광현)와 다승(10승) 탈삼진(125개) 공동 1위(안우진)다. 10일 안우진과 보기 드문 투수전을 펼친 구창모(25·NC)도 좌타자 중심 일본 선수들에겐 위협적인 존재다. 김광현은 2008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서 일본 열도를 침몰시킨 투수다. 올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1.65로 마운드의 높이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현재로는 일본전 선발 1순위 후보다. 김광현이 당장의 권력이라면 안우진은 미래 권력이다. 최고 159㎞ 강속구는 일본의 에이스들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승, 평균자책점(2.02), 탈삼진 등 투수의 능력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에서 앞서 있다. 대표팀 승선에 걸림돌이 있으나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과는 다른 성격의 대회여서 주목된다. 구창모의 최근 기세는 새 일본 킬러로 나서기에 손색없다. 좌투수이면서 우타자(피안타율 0.114)에 더 강해 일본의 센트럴리그 타격 1위 미야기 도시로(10일 현재 0.326·요코하마)나 퍼시픽리그 홈런 1위 야마가와 호타카(27개·세이부·이상 우타자)를 상대하기에도 부담 없다. 일본의 에이스로는 사사키 로키(21·치바 롯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4·긴테쓰)가 손꼽힌다. 둘 다 오른 손 투수들. 사사키는 ‘레이와(일본의 연호)의 괴물’로 불린다. 최고 164㎞ 강속구를 구사한다. 일본 프로야구 기록인 13타자 연속 탈삼진,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48) 탈삼진 1위(124개)를 달리고 있다. 85이닝을 던져 홈런을 두 개만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사상 8번째로 투수 5관왕을 차지했다. 18승5패 1.39 탈삼진 206개를 기록했다. 올해엔 사사키에 뒤져 평균자책점 2위(1.72)에 올라있지만 승수에선 9-6으로 앞서 있다. 이밖에 좌투수 가운데는 도코다 히로키(27·히로시마) 가토 다카유키(30·니혼햄)등이 눈에 띈다. 한일전은 늘 예측불허다. 내년 WBC 대회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의리(20·KIA), 김진욱(20·롯데), 문동주(19·한화) 등 깜짝 스타가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7-11 12:52:36전설의 최동원도 선동열도 못해본 타이틀이 둘 있다. 하나는 한국시리즈 MVP다. 최동원은 삼성과 맞붙은 1984년 한국시리즈서 혼자 4승을 올렸다. 그런데도 MVP를 놓쳤다. 그해 정규리그 MVP에 선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선동열은 도합 6차례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86년부터 내리 4년 연속 우승의 주역이었다. 1996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떠나기 전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런데도 한국시리즈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번째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다. 최동원과 선동열 두 슈퍼스타도 '별 중의 별'은 따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구대성,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SSG), 양현종(KIA) 등 기라성 같은 투수들도 올스타전의 최고 영예만큼은 타자들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스타전은 선발 투수 등판 횟수가 3이닝으로 제한된다. 웬만큼 인상적인 투구 내용이 아니고선 MVP에 선정되기 어렵다.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수 MVP는 김시진(1985년 당시 삼성)과 정명원(1994년 당시 태평양) 둘 뿐이다. 김시진은 1, 3차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1982년부터 4년 동안 한 해 3차례씩 열렸다. 메이저리그는 일 년 한 차례만 개최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세 차례씩 열리다 두 번으로 줄었다. 김시진은 1차전 3이닝 무실점, 3차전 3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정명원은 3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MVP를 거머쥐었다. 2022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오는 7월 16일 잠실야구장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중단된 올스타전을 위한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가 8일 시작됐다. 7월 3일까지 도합 26일간 실시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와 공식 앱을 통해 1일 1회씩 총 3번 투표할 수 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선수 명단은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에겐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올스타는 드림(KT, 두산, 삼성, SSG, 롯데)과 나눔(LG, 키움, NC, KIA, 한화)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전 최다 단골손님은 양준혁이었다. 무려 15차례(베스트 12회, 감독 추천 3회)나 별들의 잔치 고정 멤버였다. 2010년 올스타전에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출전해 최고령 홈런을 기록했다. 현역 강민호(삼성)는 롯데 시절 포함 13차례 이름을 올렸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투수 가운데는 송진우가 11차례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선동열과 임창용(이상 10회)이 잇고 있다. '별 중의 별' MVP를 두 차례 차지한 선수는 모두 4명이다. 롯데 김용희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3경기서 홈런 3방과 7타점을 쓸어담아 MVP를 차지했다. 김용희는 7월 4일 3차전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일한 그랜드슬램으로 남아 있다. 김용희는 1984년 홈런 1개와 5타점으로 두번째 MVP에 올랐다. 이후 김용희에게는 '미스터 올스타'라는 영예로운 별명이 붙었다. 박정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MVP에 등극했다. 1998년 4타수 4안타 맹타, 이듬해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별 중의 별'의 영예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이대호까지 세 선수가 롯데 소속이었다. 이대호는 2005년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그 한방이 홈런이어서 MVP를 차지했다. 2008년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폭발시켜 또 한번 머리에 왕관을 썼다. 또 다른 한 명 홍성흔은 두산 시절 한 번, 롯데 시절 한 번 두 차례 MVP에 선정됐다. 2006년 3타수 3안타(1홈런), 2010년 5타수 4안타(2홈런)로 최고임을 입증했다. 올해는 보기 드문 '투고타저'를 겪고 있다. 비록 올스타전이 투수에게 불리한 조건이라 하지만 28년 만에 세번째 투수 MVP 출현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7일 현재 다승 1위,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는 안우진(83개· 키움)을 비롯해 김광현, 원태인(삼성), 양현종(KIA), 소형준(KT) 등 각 팀의 토종 에이스들에게 눈길이 간다. texan509@fnnews.com
2022-06-08 17:56:54전설의 최동원도 선동열도 못해본 타이틀이 둘 있다. 하나는 한국시리즈 MVP다. 최동원은 삼성과 맞붙은 1984년 한국시리즈서 혼자 4승을 올렸다. 그런데도 MVP를 놓쳤다. 그해 정규리그 MVP에 선출됐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선동열은 도합 6차례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86년부터 내리 4년 연속 우승의 주역이었다. 1996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떠나기 전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런데도 한국시리즈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번째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다. 최동원과 선동열 두 슈퍼스타도 ‘별 중의 별’은 따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구대성,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SSG), 양현종(KIA) 등 기라성 같은 투수들도 올스타전의 최고 영예만큼은 타자들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스타전은 선발 투수 등판 횟수가 3이닝으로 제한된다. 웬만큼 인상적인 투구 내용이 아니고선 MVP에 선정되기 어렵다.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수 MVP는 김시진(1985년 당시 삼성)과 정명원(1994년 당시 태평양) 둘 뿐이다. 김시진은 1, 3차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1982년부터 4년 동안 한 해 3차례씩 열렸다. 메이저리그는 일 년 한 차례만 개최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세 차례씩 열리다 두 번으로 줄었다. 김시진은 1차전 3이닝 무실점, 3차전 3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정명원은 3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MVP를 거머쥐었다. 2022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오는 7월 16월 잠실야구장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중단된 올스타전을 위한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가 8일 시작됐다. 7월 3일까지 도합 26일간 실시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와 공식 앱을 통해 1일 1회씩 총 3번 투표할 수 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선수 명단은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에겐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올스타는 드림(KT, 두산, 삼성, SSG, 롯데)과 나눔(LG, 키움, NC, KIA, 한화)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전 최다 단골손님은 양준혁이었다. 무려 15차례(베스트 12회, 감독 추천 3회)나 별들의 잔치 고정 멤버였다. 2010년 올스타전에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출전해 최고령 홈런을 기록했다. 현역 강민호(삼성)는 롯데 시절 포함 13차례 이름을 올렸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투수 가운데는 송진우가 11차례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선동열과 임창용(이상 10회)이 잇고 있다. ‘별 중의 별’ MVP를 두 차례 차지한 선수는 모두 4명이다. 롯데 김용희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3경기서 홈런 3방과 7타점을 쓸어담아 MVP를 차지했다. 김용희는 7월 4일 3차전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일한 그랜드슬램으로 남아 있다. 김용희는 1984년 홈런 1개와 5타점으로 두번째 MVP에 올랐다. 이후 김용희에게는 ‘미스터 올스타’라는 영예로운 별명이 붙었다. 박정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MVP에 등극했다. 1998년 4타수 4안타 맹타, 이듬해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별 중의 별’의 영예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이대호까지 세 선수가 롯데 소속이었다. 이대호는 2005년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그 한방이 홈런이어서 MVP를 차지했다. 2008년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폭발시켜 또 한번 머리에 왕관을 썼다. 또 다른 한 명 홍성흔은 두산 시절 한 번, 롯데 시절 한 번 두 차례 MVP에 선정됐다. 2006년 3타수 3안타(1홈런), 2010년 5타수 4안타(2홈런)로 최고임을 입증했다. 올해는 보기 드문 ‘투고타저’를 겪고 있다. 비록 올스타전이 투수에게 불리한 조건이라 하지만 28년 만에 세번째 투수 MVP 출현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이유다. 7일 현재 다승 1위,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는 안우진(83개· 키움)을 비롯해 김광현, 원태인(삼성), 양현종(KIA), 소형준(KT) 등 각 팀의 토종 에이스들에게 눈길이 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6-08 14:55:32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1일부터 FA(자유계약선수)들과 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다. 올 겨울 FA 시장에는 유난히 대어가 많다. 그 가운데도 김광현(28·SK), 양현종(28·KIA), 차우찬(29·삼성)등 이른바 '빅 3' 투수에게 눈길이 먼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빅 3'는 모두 좌투수들이다. 하나 같이 선발 10승은 따놓은 당상이다. '타고투저' 현상으로 투수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 상태. 이들은 역대 FA 최대 몸값을 경신할 수 있을까. 종전 최다는 지난해 박석민(NC)이 챙겨간 96억원이다. 이밖에도 최형우(33·삼성), 우규민(31·LG), 이현승(33·두산), 나지완(31·KIA), 김재호(31·두산), 황재균(29·롯데) 등 대형 FA 선수들이 올 겨울 프로구단들의 두둑한 지갑을 노리고 있다. 김광현은 2016시즌 11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4년 연속 10승을 올린 실력파다. 기대치로 보면 100억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부상과 해외 진출 여부가 걸림돌이다. 양현종도 김광현과 비슷한 경우다. 올 시즌 김광현보다 4경기 많은 31경기에 등판했다.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역시 문제는 해외 진출 여부. 국내에 잔류한다면 100억원 돌파는 그리 어렵지 않을 듯 보인다. 차우찬은 해외진출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한 차례씩 메이저리그를 노크했다. 몸은 국내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태평양을 건넜다. 반면 차우찬은 한 번도 담장 너머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 올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남겼다. 타자 쪽에선 단연 최형우가 돋보인다. 올 시즌 타율, 타점, 최다안타 등 타격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매년 30홈런 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최형우는 올봄 캠프서 120억원을 입에 올린 바 있다. 최근 수년간 한화와 롯데가 FA시장을 떠받쳤다. 한화는 정근우(70억원)와 이용규(67억원), 정우람(84억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해 손승락(60억원), 윤길현(38억원)에게 거금을 투자한 롯데도 마찬가지. 한화는 올해 FA 시장에선 빠지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왔다. 왕년의 큰손 삼성도 최근 몇 년간의 잠잠한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 큰 손 노릇을 할 구단은 KIA 정도다. FA시장의 열기를 좌우하는 것은 바람이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구단이 있어야 선수들의 몸값이 춤을 출 수 있다. KIA 한 팀 정도로는 태풍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FA시장은 반드시 상식의 틀에 따라 움직이진 않는다. 2년 전 두산이 장원준에게 84억원을 투자할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올 해는 어느 팀이 야구팬들을 놀라게 할까. texan509@fnnews.com
2016-11-09 17:11:47▲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국내 대표 좌우완 강속구 투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9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에 KIA는 한승혁을, SK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다. 공의 제구가 되는 날에는 언터쳐블이라고 할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 날에는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 그동안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에 머물렀던 한승혁은 올시즌 6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일 SK와의 경기에서 6과 2/3이닝 동안 1점만을 내주며 호투해 첫 승을 챙겼다. 투구수가 117개나 됐고, 볼넷을 3개 허용했지만 삼진을 4개 잡아냈다. 특히 실점 이후 안정을 찾으며 구위를 회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선발경기 1점대 평균자책점(1.54)이라는 것에서 믿음을 주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부상에서 회복해 전성기 시절 구위를 회복 중이다. 올시즌에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패가 많기는 하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에이스급의 활약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NC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에 2점 홈런을 허용하고,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많은 이닝을 버티지도 못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KIA와 SK 모두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안은채 이번 주중 3연전을 맞았다. 두 팀 모두 불펜의 불안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있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KIA와 SK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는 29일 오후 6시 30분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방송 예정이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2014-04-29 15:05:20서재응(36,KIA)과 김광현(25,SK)이 팀에 위닝 시리즈를 안기기 위한 정면 대결을 펼친다. SK와 KIA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광현과 서재응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앞서 1승1패씩을 주고받은 양 팀에게 이날 경기는 위닝 시리즈의 향방이 걸려있다. 4위 그룹과의 승차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는 KIA와 6위 추격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SK 모두 1승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입장. 이에 KIA가 꺼내든 카드는 서재응이다. 올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6.24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서재응은 특히 지난 5월24일 NC전에서 4이닝 동안 10실점을 내주는 최악의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와의 마지막 선발 등판 때에도 3⅔이닝 4실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그는 2군행을 자처했고, 지난달 30일 1군 복귀전에서도 불펜으로 나섰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실점을 내줘 여전히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SK의 선발로 나서게 된 김광현은 이보다 사정이 좋은 편이다. 3승5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인 그는 최근 2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반등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2일 롯데전에서는 8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됐으나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가장 마지막 등판이었던 28일 LG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해 3경기 만에 승리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서재응이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대목은 올시즌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다. 홈에서 열린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1.00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인 반면 원정 7경기에서는 4승1패 평균자책점 3.48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SK와의 올시즌 맞대결은 처음이지만 통산 8승3패 평균자책점 2.07로 빼어난 피칭을 펼친 점도 기대를 모으게 하는 대목이다. 김광현 역시 KIA 킬러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선수이다. 통산 63승 가운데 KIA를 상대로만 14승을 쓸어 담았고, 완투 3번에 완봉승도 한 차례 경험할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 16일 올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는 4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허용할 만큼 무너지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후 2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한 만큼 그가 화끈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재응은 현재 부진 탈출 및 자신감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며, 김광현도 완벽한 부활을 알리기 위해서는 좀 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과연 위닝 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하며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을 투수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04 14:32:24김광현(25,SK)이 기나긴 도전 끝에 시즌 2승 달성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광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남긴 김광현은 지난달 7일 두산전 이후 5경기(선발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시 한 번 두산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된 김광현은 총 11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탈삼진 5개를 포함해 남다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3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 김광현은 1회말 1사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홍성흔과 윤석민을 차례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2회 2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은 김광현은 3회 선취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익수 왼편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민병현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내야안타를 묶어 두산이 김광현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다만 김광현은 이후 안타와 볼넷을 한 차례씩 더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SK 타선이 4회초 3점을 뽑아내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 김광현 역시 어깨에 걸친 부담을 한결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광현 역시 4회말 곧바로 실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사후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다음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5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2사후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허경민에게 출루를 허용한 것이 화근으로 작용했다. 이에 흔들린 김광현은 다음타자 최재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다시 한 점을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최재훈을 2루에서 태그아웃 시키면서 김광현이 승리투수 요건 이닝을 힘겹게 넘어섰다. 6회 들어 김광현은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민병헌마저 병살타로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이뤄냈다. 또한 이미 104개의 공을 던지고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둔 채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한편 8회말부터는 전유수가 마운드를 물려받았으며, 경기는 SK가 7-3으로 앞서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11 21:59:19"경기하면서 2007년이 생각났다" 4차전 승리투수 김광현(24,SK)이 승리의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한 SK는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우승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이날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지난 22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1⅔이닝 3실점)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동시에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경기 직후 "형들을 믿었다"며 "저는 제가 할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광현은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 유력했지만 불펜 피칭 결과 코칭스태프에 의해 구위가 좋지 못하다고 평가 받아 하루 간의 휴식을 더 부여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3차전 등판이라고 들었는데 어깨가 너무 안 좋았다. 이대로 던지면 질 것 같았다"며 "그래서 4차전에 나서게 됐다. 3차전에 못 던져서 미안했고, 동료들이 이겨줘서 더욱 고마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경기 전 2007년을 생각했냐는 질문에 "사실 생각이 들긴 했다. 덕아웃에 'AGAIN 2007'이라고 적혀 있었다. (박)재상이형과 (최)정이형의 홈런이 나왔을 때도 생각이 났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신인이던 2007년 당시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고, SK는 이후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앞으로 남은 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선발 등판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선발이든 마무리든 가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9 22:41:59SK가 5차전 승리를 위해 ‘에이스’ 김광현을 조기강판 시키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SK는 선발 김광현을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강판시켰다. 이날 김광현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전준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롯데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대호를 고의 사구로 내보낸 뒤 홍성흔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2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만수 감독대행은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을 대신해 고든을 출격시켰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제구 자체가 높게 형성되며 1회에만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허용해 아직까지 예전 기량으로 복귀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경기 전 투수 운용에 대해 “전원 대기”라고 말할 만큼 오늘 경기에서는 ‘에이스’도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프로배구]삼성화재, LIG손보에 3-2 짜릿한 역전승 ▶ 플레이오프 5차전, 양승호-이만수 “우천취소는 우리가 유리” ▶ 플레이오프 5차전, 23일 순연 '선발 송승준-김광현 유지' ▶ 스테보-고종수, AFC 4강 2차전 출전정지 '알사드는 3명' ▶ 화이트 38득점-오예데지 2득점 ‘극명하게 갈린 용병전’
2011-10-23 15: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