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연인을 살해하고 오피스텔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30대)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께 해당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 B씨(20대·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이후인 오후 7시 35분께 "여자친구를 죽였다"라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앉아 투신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설득해 구조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B씨는 거주하는 오피스텔에서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최근 이별한 상태로, 이날 B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방문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압수했으며 과학수사팀이 현장 감식 중이다"라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03 22:53:05[파이낸셜뉴스]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람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KB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께 '마포대교에서 투신 시도 중인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또 한 통의 무전을 받았다. 누군가 투신 시도자의 가방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확보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이 투신 시도자의 가방을 주운 뒤 도주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투신 시도자가 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은 방향을 틀어 절도범을 추격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탄 절도범은 경찰의 정차 요구도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경찰이 순찰차 2대와 도보로, 심지어 따릉이까지 타고 추격전을 벌였지만, 검거는 쉽지 않았다. 순찰차가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으로 절도범이 달아난 그때,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빠르게 절도범에 따라붙었다. 순찰차가 차를 돌리는 사이 오토바이는 절도범을 쫓아 쫓았고, 앞을 가로막자 그제서야 절도범은 도주를 멈췄다. 시민의 기지로 결국 투신 시도자는 구조된 뒤 가방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절도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속 송치됐다. 오토바이를 탄 의인은 매체에 "급박한 상황으로 보였다. 자전거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버리면 경찰이 쫓기가 어려울거라고 판단했다"라며 "경찰이 쫓는 사람이면 범죄 혐의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뒤쫓았다"고 말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28일 이 의인에서 표창장을 수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30 18:54:56[파이낸셜뉴스] 서울대 기숙사 옥상에서 전 경비원이 투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한 남자가 기숙사 10층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고 소리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전 서울대 경비원 5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10층 난간에 몸이 반 이상 넘어가 있었으며 만취 상태였다. A씨는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경비원으로 일하던 A씨가 지난 8월 초 사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조된 A씨를 가족에 인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11 14:42:40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한강교량 맞춤형 폐쇄회로(CC)TV 관제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현황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에선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다. 이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AI 기반의 선별관제를 통해 투신 전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험상황 발생시 관제센터로 들어오는 경보의 오류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위험상황을 예측·탐지할 때 날씨나 조도 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 바람·차량 통행으로 인한 흔들림 같은 한강교량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 위치하고 있다.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장력, 레이저)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매년 서울시내 한강교량에서는 평균 약 486건의 투신시도가 있으며 투신시도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3%에 달한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관제기술을 기존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해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인공지능 선별관제의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고 AI 선별관제 체제로 운영되면 투신사고 이상 징후를 파악해 투신시도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 대응력을 높이고 수난구조대 대원들은 CCTV·모니터링 부담이 줄어 구조활동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13 17:56:09[파이낸셜뉴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한강교량 맞춤형 폐쇄회로(CC)TV 관제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현황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에선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다. 이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AI 기반의 선별관제를 통해 투신 전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험상황 발생시 관제센터로 들어오는 경보의 오류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위험상황을 예측·탐지할 때 날씨나 조도 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 바람·차량 통행으로 인한 흔들림 같은 한강교량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 위치하고 있다.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장력, 레이저)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매년 서울시내 한강교량에서는 평균 약 486건의 투신시도가 있으며 투신시도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3%에 달한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관제기술을 기존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해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인공지능 선별관제의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고 AI 선별관제 체제로 운영되면 투신사고 이상 징후를 파악해 투신시도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 대응력을 높이고 수난구조대 대원들은 CCTV·모니터링 부담이 줄어 구조활동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11 21:20:13인터넷BJ 양팡(본명 양은지)이 식사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투신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조됐다. 22일 ‘인사이트’에 따르면 본인이 양팡에게 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한 열혈팬이라고 밝힌 A(45)씨는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열혈팬은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다. 이를 사용해 양팡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119가 나를 구조하려 한다. 끝까지 직진하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엄마, 누나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내고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인사이트 측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양팡 측 관계자는 "A씨가 보낸 메시지 등은 양팡이 너무 바빠 확인하지 못한 것일 뿐, 무시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사석에서 팬들과 만나지 않겠다는 내용은 이미 팬들에게 공지한 사항이다. 해당 팬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보냈던 별풍선은 전액 환불조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팡은 인터넷 방송플랫폼 ‘아프리카’의 인기 BJ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팡 #별풍선 #투신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23 09:20:05【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교에서 투신을 기도한 여성 2중 모두 경찰의 설득으로 난간에서 벗어나 안전이 확보됐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해경에 따르면 투신을 기도중 1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 모두 경찰의 설득 끝에 투신 시도 4시간 50분만인 오후 9시 20분께 모두 울산대교 난간에서 벗어나 경찰의 의해 안전이 확보됐다. 이들 여성 2명은 곧바로 1119구조대 응급차량에 실려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됐다. 울산경찰청은 7일 오후 4시 32분께 "두 여성이 난간 밖으로 나가 맨발로 서 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으로 출동해 투신 기도 중인 여성 2명을 설득해 왔다. 두 사람은 30대와 10대로 추정됐으며 "삶이 힘들다"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울산대교 방어진 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울산해양경찰서, 소방구조대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5-07 21:36:39미국의 한 중학교 배구팀 선수들이 다리 위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중년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4일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시의 케플러 중학교에 재학중인 남학생들이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던 여성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배구팀 소속의 6학년, 7학년, 8학년 남학생 12명은 이날 조깅을 하던 중 다리 위에 위험하게 매달린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의 몸 절반이 다리 바깥쪽으로 빠져나와 있는 상태로, 자칫하면 30m 아래 철길로 그대로 추락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소년들은 즉각 코치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머레이 코치는 911에 신고한 후 소년들에게 "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라"라고 지시했다. 다리쪽으로 다시 다가간 학생들은 입을 모아 "그만 두세요. 당신의 삶은 소중해요"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 까지 계속해서 이 여성을 설득했고, 그는 결국 뛰어내리는 것을 포기했다. 현지 경찰은 47세의 이 여성이 72시간 동안 정신건강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머레이 코치는 "그 여성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봤다. 아마도 어린 학생들 앞에서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중학생 #배구팀 #생명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4-07 16:37:08시민 의식은 정녕 실종된 것일까?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Xuehua News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광둥성 동부 산터우 시에서 발생한 투신 시도 현장을 소개했다. 중국인 남성 아 치앙 씨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산터우 시의 한 11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아내와 다툰 뒤 자신의 삶을 비관한 것. 여러 목격자로부터 그가 투신하려한다는 소식이 퍼졌고, 건물 아래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경찰이 출동해 아 치앙을 설득했지만 그는 3시간 넘게 옥상에서 버티고 내려오지 않았다. 모여든 행인 중 그를 구하려고 노력한 사람은 없었다.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의자를 가져와 마치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했다. 다행히 아 치앙 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타인의 피해에 대한 중국인들의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폭력, 성범죄 등 범죄나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상황을 해결하거나 도움을 주기보다 외면하거나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을 '구경꾼 현상'이라고 한다. 이 같은 사건이 반복되자 중국 사회 내부에서 비판과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8-06-30 11:59:08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 소동을 벌이던 10대 소녀가 경찰의 순발력으로 목숨을 건졌다.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은 쓰촨성 징시시의 한 32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 소녀가 경찰관의 기지로 안전하게 구조된 사건을 보도했다. 징시시 공안은 지난 28일 이 건물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여성이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여성은 32층 건물 꼭대기 난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다. 공안은 옥상으로 올라가 여성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성은 고집을 꺾지 않았고 그대로 허공에 몸을 던졌다. 그런데 한 경찰이 재빨리 여성의 발목을 잡아 끌어당겨 투신을 막았다.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여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공안 조사 결과 10대 소녀인 것으로 밝혀진 여성은 남자친구와 다툰 뒤 홧김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소녀는 간단한 조사 후 부모에게 인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7-31 0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