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현재 운용 중인 4호 펀드(약 1조 규모)를 통해, 유기성 폐기물 처리업체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이하 팜아산)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 총 투자 금액은 1000억원 중반대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2월 설립된 팜아산은 축산분료 및 음식물폐수를 병합처리하는 시설을 기반으로 950톤·일 처리 용량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신재생 에너지와 액상 비료를 생산하여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팜아산은 민간 기업의 단위 사업장 처리 용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회사는 2021년 3월 추가 증설 공사 완료 및 신규 인허가를 확보한 후, 일 평균 반입량 및 처리량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축산분료와 음식물폐수의 친환경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팜아산은 부산물의 도시가스화 설비를 비롯한 다양한 최종 처리 체계를 구축해 처리 안정성을 확보한 유일한 업체로 주목을 받아 왔다. VIG의 박병무 대표는 “팜아산은 타 업체 대비 원물 처리에서 배출 과정까지 전 과정에서의 기술적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처리 물량을 확대해왔다”며 “특히 충청권과 수도권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폐수 및 주변 농가들의 축산분료를 처리해줌으로써,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최근 ESG가 전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도 성공시킨 점도 투자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회사가 지역과 지역주민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 있으니, 이를 더욱 확장하여 향후 모범적이고도 혁신적인 ‘그린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VIG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정부의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발맞추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시설 운영 및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31 13:30:52LS그룹은 지난해 11월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 대신에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순환생태계 구축~장애인 고용 활성화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을 구축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케이블 운반, 보관을 위한 목재 드럼은 건설, 플랜트현장에서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되거나 1회 정도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는 온드럼 플랫폼을 통해 중고 목드럼이 발생되는 현장과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이 재활용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합창단 명칭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을 담아 선정됐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생활환경 조성 앞장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개최하는 'MnM 사이언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과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한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추리교실, 의사체험, 드론 운용, 3D프린팅 등 다양한 과학 실습을 진행하고 웹툰 교실, K팝댄스 배우기, 유생 체험 같은 놀이 수업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과 학업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2021년부터 국제구리협회와 공동으로 항균동 제품을 기부하는 '카퍼 프렌즈 캠페인'을 이어가며 장애인 학교, 어린이 보육시설, 의대 등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2022년 말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 등을 기부했다. LS엠트론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굿네이버스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 후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9 18:04: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30일 글로벌 항공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항공유(SAF)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몰린다. 19일 재계 등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 합동으로 SAF 확산 정책을 발표한다. 발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정책 발표 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한 SAF를 대한항공 항공기에 급유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정책에는 국내 SAF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담기는 게 핵심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탑재해 정유·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대안으로 꼽힌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SAF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정유사들은 정부의 이번 로드맵 발표가 국내 SAF 시장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정유사인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도 관련 SFA 본격화 도입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이 기존 항공유에 SAF 사용을 최소 2% 이상 의무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열릴 예정이라 항공유 수출 1위인 한국은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항공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SFA 대표적 수혜주로 DS단석, 에코바이오, 제이씨케미칼 등을 꼽고 있다. DS단석은 1965년에 설립된 바이오중유 및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바이오 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63%, 배터리 리사이클 23%, 플라스틱 리사이클 7% 등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DS단석은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SAF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되는 최대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디젤(HVO)은 수소 첨가공법으로 제조된 2세대 바이오디젤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SAF로 사용된다"며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단석은 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ENEOS)를 비롯해 HMLP, 노무라사무소, 삿포로 유지 등과 SAF 원료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코바이오는 업 사이클링을 통한 Eco-Chain 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기반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중인 점이 부각 돼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폐기물 처리의 전 과정에 걸쳐 핵심 역량을 구축하여 국내 신규 사업과 해외 바이오 가스 및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제이씨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중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기업으로서 국내최초로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하여 생산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연료 기업 최초로 원료인 팜오일을 직접 생산해 정유사 등에 공급 중인 점이 부각 돼 관련주로 거론된다. 한편 SAF 시장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 규모는 2021년 7억4550만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달러(약 2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분야 탄소감축 기준이 강화되는 영향 때문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09:04:03[파이낸셜뉴스] EQT파트너스는 EQT인프라 6호 펀드가 바이아웃 및 빌드업 전문 투자회사인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들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조원을 상회하는 거래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EQT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폐자원 에너지화에 특화된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EQT가 인수하는 케이제이환경 등은 재활용 폐기물 선별, 플라스틱 재활용 및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에서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환경산업 내 포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수도권 및 대형 산업단지 주변에 전략적 거점을 보유하여 국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은 자체 선별 시설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고품질 폐플라스틱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에 있어 처리량 기준 국내 1위 업체다. 식음료 제품 생산에 적합한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해 국내 순환경제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 입지를 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한 세계적인 규제 강화 기조 하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은 다양한 산업에서 의무화되고 있으며, 소비재 기업들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자발적 참여까지 더해져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는 EQT 인프라의 한국 내 두 번째 투자로 자원 효율성 및 순환경제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EQT의 투자 접근법에 부합한다. EQT는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들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자본 및 사업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상준 EQT 인프라 한국 대표 겸 파트너는 “케이제이환경 및 관계사들의 훌륭한 경영진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EQT의 환경산업에 대한 방대한 투자 경험을 활용하여 플랫폼이 환경산업 내 진정한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데다, EQT의 투자 전략에 있어서도 핵심 지역인 한국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케이제이환경 등은 폐기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EQT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들 중 하나가 되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해온 EQT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에 힘입어 이뤄졌다. EQT의 인프라 사업부문은 202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동투자를 포함해 약 50억 유로의 자본을 투자했다. 현재 EQT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팀이 관리하는 포트폴리오는 약 1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EQT는 한국에 2009년부터 투자해 왔다. 인프라, 사모펀드 및 부동산 투자 전반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의 핵심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 EQT는 글로벌 산업팀,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화 관련 전문성을 활용하고, 산업 자문위원단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회사의 성장 및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이번 거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조건 및 승인 절차를 밟게 되며, 올해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QT는JP모건(금융), 김앤장(법률), PwC(회계 및 세무)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이 거래로 EQT 인프라6호 펀드는 45-50%의 투자 집행률을 달성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종결 또는 서명된 투자 및 공시된 거래가 포함되며, 공동투자는 가능한 한 제외되었다. 본 거래 종결을 위한 관련규제 승인을 앞두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6 09:09: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신세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안전우산을 만들어 배포해 눈길을 끈다. 광주신세계는 12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초등학교에서 이동훈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을 비롯해 김이강 서구청장, 조명숙 상무초등학교 교장, 김재춘 초록우산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환생우산'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생우산'은 '환경생각 안전우산'의 줄임말이자 폐자원이 우산으로 환생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번 전달식에서도 환경을 생각하자는 기획 취지에 맞춰 현수막을 제작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폐박스에' 환경생각 안전우산'이라는 글자를 새겨 우산과 함께 카드섹션을 선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을 통해 기부된 '환생우산' 250개는 서구지역 초등학교 6곳에 비치될 예정이며, 공유우산 형태로 대상 학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환생우산' 제작 배포는 선거 이후 버려지는 거리의 현수막이 수천개에 달하는 가운데 폐현수막의 처리 문제가 환경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나선 ESG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폐현수막을 활용해 어린이 대상 우산을 제작한 것은 전국에서 최초 사례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환생우산' 제작은 업사이클링 전문 제작 업체 '살리다(SALIDA)'와 함께 진행됐다. 서구청은 관내 현수막을 수거하고, 광주신세계 임직원들은 수거된 폐현수막 중에 우산 자재로 쓰일만한 현수막을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환생우산'으로 재탄생시켰다. '환생우산'은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표현한 숫자 '30'과 시야 확보를 위한 투명 원단, 반사 야광띠를 활용해 안전성과 깔끔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광주신세계는 제작 과정에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우산을 쓸 수 있도록 자재에 대한 적합성 검사를 실시해 튼튼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광주신세계는 '환생우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구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분기별로 해당 학교에 방문해 우산 수선을 진행해 '환생우산'이 또 다른 폐자원이 되지 않도록 추후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환경과 지구의 가치를 생각하는 ESG가 중요해지는 요즘 '환생우산'이 아이들에게 환경을 지키는 좋은 경험으로 남았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4:48:42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폐매트리스 재활용에 동참한다. 24일 코웨이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 매트리스 업체들이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은 폐기물부담금 대상이 되는 매트리스 제조기업이 매트리스 폐기물 회수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부가 제시한 회수 재활용 의무율 달성시 폐기물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협약은 급증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폐매트리스 재활용률 향상과 친환경적 처리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는 코웨이를 비롯한 5개 회사가 참여했다. 매트리스 자원 순환 시스템을 거쳐 탄생한 폐자원은 시멘트와 제지, 열병합발전소, 집단 에너지 시설 등에 활용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4 18:14:43[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폐매트리스 재활용에 동참한다. 24일 코웨이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공공자원순환협회, 매트리스 업체들이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폐매트리스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은 폐기물부담금 대상이 되는 매트리스 제조기업이 매트리스 폐기물 회수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부가 제시한 회수 재활용 의무율 달성시 폐기물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협약은 급증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폐매트리스 재활용률 향상과 친환경적 처리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는 코웨이를 비롯한 5개 회사가 참여했다. 최근 수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매트리스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폐매트리스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코웨이는 지난 2018년부터 폐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며 매트리스 자원순환에 앞장선다. 환경부에서 코웨이 매트리스 회수 재활용 시스템을 폐매트리스 자원순환 모범사례로 추천하고, 다른 매트리스 업체에서도 재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발적 협약이 진행됐다. 코웨이는 소비자가 폐기한 매트리스를 수거한 뒤 △물류센터 입고 △리사이클 업체 입고 △절단 및 파쇄 △유가물 분리(고철·합성수지) △폐자원 수요처에 이르는 폐매트리스 자원 순환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관리한다. 매트리스 자원 순환 시스템을 거쳐 탄생한 폐자원은 시멘트와 제지, 열병합발전소, 집단 에너지 시설 등에 활용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폐매트리스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 자발적 협약 사항을 성실히 수행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4 11:05:48[파이낸셜뉴스] 조산화아연(HZO) 제조업체 '황조'가 매물로 나왔다.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산화아연을 제조하는 곳이다. 조산화아연은 주로 아연괴를 만들때 필요한 원재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황조 매각에 착수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제이씨머트리얼제1호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100%를 2021년 320억원에 인수했던 곳이다. 이 SPC에는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인 300억원 규모 제이씨성장지원사모투자합자회사, 황조 인수를 위해 이번에 만든 프로젝트펀드 '제이씨머트리얼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자금을 출자했다. 각각 85억원, 235억원 등 총 320억원 규모다. 황조는 2023년 5월 생산설비 2기 증설을 위한 통합인허가를 취득, 2024년 상반기 내 준공 및 가동 개시가 전망된다. 최대 20만t까지 처리다. 제강분진 처리능력 및 조산화아연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JC파트너스의 인수 당시 황조는 제강분진을 연 8만~10만t 처리할 수 있었다. JC파트너스는 황조에 대해 스테인리스강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 니켈 및 크롬을 추출하는 사업 등 다양한 폐기물 재활용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있다.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제강분진은 산업 부산물의 일종이다. 아연, 납 등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있다. 과거에는 지정폐기물로 분류, 매립 처리돼 폐기물처리비용 발생 및 2차 환경오염을 만들었다. 황조는 친환경적인 자원 재생기술로 제강분진을 재활용, 아연 함유량 60% 수준의 조산화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순도 높은 아연 제련을 위한 원료로 활용된다. 황조는 폐기물 재활용를 통해 2차 환경오염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설립 이래 꾸준히 회사 규모를 성장시키며 경주시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매년 약 40만~50만t의 전기로 제강분진이 발생한다. 이 제강분진에는 약 23wt% 정도의 아연이 함유돼 있지만 납, 카드늄 등이 함유돼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전량 매립되는 실정"이라며 "제강분진은 아연 분리 회수공정을 거쳐 조산화아연 분말의 형태로 재자원화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순도의 산화아연은 고무 및 타이어, 자외선 차단제, 사료, 섬유향균(약품), 페인트 등 활용처가 넓다"고 부연했다. 한편 황조는 2005년에 설립된 경상북도 경주시 기반 폐자원 리사이클링 업체다. 2015년 현대제철과 공급계약 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2022년 평균 에비타 마진율(EBITDA Margin)은 약 28.2%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4 07:43:02[파이낸셜뉴스] 테라사이언스는 친환경 소각 업체 씨디에스테크놀로지로부터 환경 폐기물을 소각해 에너지화하는 특허 기술을 이전받고 연간 20조원 규모의 소각로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유압밸브 사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리튬 추출 및 생산 사업 진출에 이어 소각로를 활용한 환경 및 폐기물 에너지화 등 친환경 사업 분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면서 견고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씨디에스테크놀로지는 각종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연소해 에너지를 추출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로 제작한 소각로를 이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납품 설치한 실적이 있다. 또 폐기물 소각에 버너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축열식 연소방식의 소각로를 개발해 산업 현장에서 공기 중에 발생하는 발암 물질과 악취, 공해 및 미세먼지 제거에 기여하고 있다. 테라사이언스는 자회사 테라테크노스를 지난해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에 약 478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 분야에 포스코와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테라사이언스는 특허 기술 이전을 통해 폐기물 중 가장 위험하고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건축, 화학, 의료, 동물 등 환경 폐기물을 완벽하게 소각하는 과정에서 수소 등의 신재생 에너지까지 획득하는 친환경 기술 기반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이러한 친환경 기술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소규모 소각 시설에 대한 국내외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어 테라사이언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효과적인 원천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라고 자신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부문은 테라사이언스의 정관에 포함된 사업이다. 대기 환경 관련 분야 및 폐기물 에너지화, 폐기물 처리시장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환경부의 환경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환경산업의 매출액은 2004년 약 21조원에서 2021년 약 101조원 규모로 5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삼정KPMG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처리 업종의 기업가치가 최근 3년 새 280% 증가했고, 성장세를 이어가 2025년 국내시장의 규모도 23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환경 규제 강화와 ESG 경영의 확산,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 이슈와 코로나 시기에 유예됐던 투자 증가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국내 환경 산업은 대기질 개선, 해양폐기물 처리,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시장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변화 따라 주주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폐자원의 처리 및 에너지화 관련 원천 기술은 회사의 성장과 매출 규모나 수익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4 09:08:48[파이낸셜뉴스] 음식물폐기물 처리업체 'ADP그린(에이디피그린)' 딜(거래) 클로징(종료)이 초읽기다. 동종업체인 동우바이오가 출자확약(LOC)을 하는 등 연내 클로징이 유력하다. 202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적용될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업체를 선정하는 평가 기준에 바이오가스 관련 조항과 폐수 처리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NH아문디자산운용, 군인공제회의 자회사 공우이엔씨 등 채권단은 ADP그린 우선협상대상자에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 매각을 진행 중이다. ADP그린은 경기도 연천군 소재로 2019년 설립됐다. 음식물폐기물 처리, 그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화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동우바이오(20억원), 정책기관(200억원) 등으로부터 LOC를 받아 600억원에 ADP그린 인수를 추진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와 화인자산운용이 공동(Co-GP)으로 운용하는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200억원, 주요 투자자(LP)들이 1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 자금 600억원 중 500억원은 에이디피그린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하는 데 투입하고, 나머지는 모회사 이엔테크가 보유한 구주 100%를 매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으로선 취임 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첫 투자 성과를 내게 됐다. 바이오가스촉진법은 ADP그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최근 공개된 서울시 중랑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 입찰 조건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없었던 바이오가스 관련 조항이 신설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이 바이오가스촉진법에 대해 대비를 시작했다는 것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수도권의 민간 음식물류폐기물 업체들은 ADP그린을 제외하고는 이 법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법 시행 시 전국 지자체와 민간기업들이 유기성 폐자원 발생·처리량 중 일정 비율을 바이오가스화해 처리해야 한다. 올해 말 예정인 각 지차체 별 처리업체 컨소시엄 선정에 ADP그린의 참여가 물량 확보에 중요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7 08: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