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이 미국 학회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발표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한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의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오가노이드는 환자들의 장기 조직뿐만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한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직접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기관에서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고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서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서의 JW0061 개발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W0061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7 09:31:30[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신호전달경로(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의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것으로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3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한국 등 총 7개국에서 JW0061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는 특허 심사를 받고 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 같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기관에서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고,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JW0061이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04 09:14:08[파이낸셜뉴스] 망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발생 원인 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의 발병 원인 인자로 난소암,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규명됐다고 3일 밝혔다. 망막모세포종은 망막에 발생하는 하얀색 종양으로 소아의 안구 내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하며, 한쪽 또는 양쪽에 생길 수 있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시력저하로 인해 사시가 생길 수 있다. 대게 5세 미만의 나이에서 진단되며 환자의 약 40%는 유전성으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2017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망막모세포종 환자 30명의 혈액에서 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선천성 유전적 요인을 파악하는 유전성 암 패널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다. 총 30명의 망막모세포종 환자 중 6명(20%)에서 BRCA1/2 또는 BRCA와 관련이 있는 BRIP1 유전자변이를 체내 모든 세포에서 한쪽 대립유전자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의 환자가 보유한 BRCA1/2 또는 BRIP1 유전자변이는 미국임상유전학회(ACMG) 변이 분류, 게놈서열 분석 등 생물정보학 예측 도구를 사용해 인실리코(가상실험) 병원성 평가를 진행했을 때 1명을 제외한 5명에서 잠재적 병원성이 확인됐다. 6명 중 한 환자의 경우 종양 파편의 미세생검을 통해 종양세포 유전자 분석이 가능했다. 이 환자는 비유전성 환자로 체내 모든 세포에 RB1 유전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양세포 유전자에는 한쪽 대립유전자 RB1 이상만 있고, 반대쪽 RB1은 변이도 없고 후성유전학적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BRCA1 유전자는 체내 모든 세포에서 한쪽 대립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었고, 종양세포에는 후성유전학적 변이를 보여 망막모세포종 발생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승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모세포종의 발생에 있어 BRCA 유전자의 병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망막모세포종의 표적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3 09:13:22JW중외제약은 신호전달경로(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JW0061의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출범한 이래 이번 JW0061 비임상 연구를 비롯해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비임상 연구, STAT3 타깃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연구 등 총 3건의 연구 과제를 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주얼리'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JW0061의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8 18:01:40[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신호전달경로(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JW0061의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출범한 이래 이번 JW0061 비임상 연구를 비롯해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비임상 연구, STAT3 타깃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연구 등 총 3건의 연구 과제를 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주얼리’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JW0061의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8 09:18:49[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호주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의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관한 것으로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물질 특허가 등록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을 통해 JW0061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또 위약군 대비 JW0061의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 도포로 30% 이상(15일) 앞당긴 결과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글로벌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상용 약물 생산과 경피용 제제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0 13:38:47"항체약물접합체(ADC)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공동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고형문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사업의학부문 의학부문장은 "지난 2019년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는 ADC 치료제 '엔허투'를 승인받았다"며 "화이자도 ADC 관련 기술을 65조원에 달하는 돈으로 사는 등 ADC가 글로벌 제약사에서 높은 개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 부문장은 '암 치료의 새로운 개척지로서 ADC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것으로 지난 2000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고 부문장은 "ADC는 지난 2000년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다른 것들에 가려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다 지난 2019년부터 허가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ADC가 보유한 많은 장점으로 현재 제약사들이 ADC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문장은 제약사들이 ADC에 관심 갖는 이유로 △표적치료제 △치료유효량 △내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암환자들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표적치료제를 할 수 있는 경우는 굉장히 제한적인데, ADC는 표적치료제가 불가능한 환자들한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ADC를 이용할 경우 치료유효량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를 표적치료제로 많이 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다"며 "ADC는 이러한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ADC도 현재 몇 가지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며 "ADC를 사용하다 보면 TKI처럼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고 부문장은 ADC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다른 것들과 시너지 효과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ADC는 현재 상당히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보이지만 향후 프런트라인으로 가기 위해선 바이오와 콤비네이션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좀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차장 강규민 장유하 김찬미 김예지 성석우 기자
2023-06-22 18:38:46[파이낸셜뉴스] 이원컴포텍의 관계사인 이노베이션바이오가 최근 CD19과 CD22를 발현하는 암세포 제거 이중표적 카티(CAR-T)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현재 이원컴포텍은 이노베이션바이오 지분 29.41%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증을 통해 지분을 42.86%로 늘릴 계획이다. 2일 이노베이션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이중표적 카티 치료제는 급성임파구성백혈병과 미만성 거대 B세포 임파종을 앓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치료제가 미국에서 허가 받은 4개의 혈액암 카티치료제에 비해 초기 반응률을 높이고 암세포의 CD19 항원 소실 등의 면역회피에 의한 재발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티치료제는 기존의 표적항암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다. 2017년에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아드의 예스카타(Yescarta)가 미국의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한 이후에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암 환자의 꿈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허가 받은 네 개의 카티치료제인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Tecartus), 브레얀지(Breyanzi)는 모두 CD19를 표적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제다. 이노베이션바이오가 개발하는 인듀라셀은 작용기전이 타 회사와 차별화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카티치료제가 동결제제인 것이 비해, 비동결 카티치료제다. 12일간의 완제의약품 생산 후 12시간 이내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결과정을 거치지 않아 카티세포의 면역활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02 13:34:42[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이 면역암세포 면역암세포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CD43 항체의 캐나다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이중항체 플랫폼을 이용해 면역암세포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CD43 항체의 캐나다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CD43은 T-세포, B-세포, 단핵구, 과립형백혈구 등의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여러 부위에 당복합체들이 붙어 있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로 변성되면 이 당복합체가 붙은 패턴이 달라진다. 캐나다에서 특허를 확보한 항체는 달라진 당복합체 패턴을 가지는 CD43에만 결합해 암세포로 변성된 면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아주 희귀한 능력을 가진 항체다. 에이프로젠은 자체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로 CD43 단백질에 대한 항체와 살해 T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AP10)를 제작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AP10 이중항체의 CD43 항체 부분이 암세포로 변성된 백혈구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면 살해 T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항체 부분은 체내 살해 T세포의 면역반응을 자극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죽일 수 있다. 에이프로젠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갖도록 만든 백혈구 암 동물 모델에서 AP10 투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표적해 없애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AP10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13 10:02:39[파이낸셜뉴스] 14일은 세계 아토피피부염의 날이다. 아토피피부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예방·관리는 물론 초기부터 표적치료제의 활용이 필요하다. ■아토피 환자 100만명 시대, 가려움증 고통 커 #OBJECT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98만975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2만1070명을 기록한 이래 4개년 연속 환자 수가 늘었고, 이 같은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환자 수는 100만명을 넘길 것이 확실시 된다.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청소년기 발병율이 높고 30%가량은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받는다. 일부 환자는 성인이 돼 아토피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20~46%는 중등증에서 중증 환자로 증상이 심한 환자도 많은 편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환경적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한다.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부 깊은 곳에 있는 기저 염증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과 재발성 습진 병변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증은 수면 장애, 정서 장애, 학습 장애, 사회적 활동 감소를 유발한다. 특히 눈에 보이는 피부 병변은 잘 씻지 않거나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오인 받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증상 심해지면 표적치료제 효과적, 지난 5월 급여화 아토피피부염은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증 환자의 경우 일차적으로 항염증 효과가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고,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쓴다. 이러한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자외선 치료와 같은 광선 치료 혹은 전신 스테로이드제, 전신 면역조절제 등을 사용하는 전신 치료를 시행한다. 중등도 이상으로 증상이 심한 환자는 표적치료제인 생물학적제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를 쓴다. JAK 억제제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질환 관리를 하기에 좀 더 편리한 점이 있다. JAK 억제제 중 유파다시티닙과 바리시티닙은 지난 5월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일상에서는 샤워를 자주해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샤워 3분 이내로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 음식 섭취는 특별한 주의 사항은 없지만 알레르기 검사와 병력 등을 통해 악화 요인으로 확인된 음식물은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지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면역 체계와도 연관한 질환으로 피부로 나타나는 습진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소홀히 여기면 만성화되면서 점점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치료를 포기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보다 효과적인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면서 좀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으므로, 발병 초기부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4 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