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인천시민 대상으로 이민의 발자취와 인천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도보 답사프로그램인 인천역사기행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이민사박물관 도보 답사프로그램 인천역사기행은 이민 관련 역사 인식과 인천 지역사를 인천시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개발된 시민 교육프로그램이다. 인천역사기행은 올해 120년 전 하와이 이민 여정 ‘포와(하와이)로 가는 길’과 ‘포와 가는 길에 만난 인천의 근현대’ 등 2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포와로 가는 길’은 동인천역에서 출발해 내리교회, 성공회 내동교회, 감리서 터, 데쉴러 주택 터, 인천해관 터, 해관잔교 터, 기독교 백주년기념탑, 인천역 코스로 답사할 예정이다. ‘포와 가는 길에 만난 인천의 근현대’는 각국 공원, 제물포 클럽, 인천시민애(愛)집, 홍예문, 인천감리서 터, 인천 미두취인소 터,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대불호텔,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공화춘, 인천역을 코스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보 답사에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직접 설명을 맡아 전문성과 역사적 장소의 현장감을 보탤 예정으로 시민들이 이민사와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인천역사기행은 주제별로 상·하반기 두 차례씩 진행된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첫 번째 답사과정 ‘포와로 가는 길’은 오는 7일부터 인천시 통합 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상열 시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함께 걸으며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인천의 근현대사 인천역사기행에 많은 인천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3 10:49: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긴담모퉁이집’으로 재탄생해 오는 24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개항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알리는 건축물이 도시개발 등에 밀려 사라지는 일이 잦아지자 2018년부터 보존 가치가 큰 근대건축물을 발굴해 보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시는 역사적·문화적·주거사적 가치가 큰 건축물을 보존해 시민을 위한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다음 세대에게 인천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시민에게 개방되는 긴담모퉁이집은 제물포구락부(2020년 6월)와 시민애(愛)집(2021년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시민에게 개방되는 인천시 문화재 활용정책 3호 공간이다. 긴담모퉁이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1㎡ 규모의 목조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로 서양건축 양식과 구조에 전통 일식주택 요소를 더한 문화주택의 전형적인 건축 공간 구조를 간직하고 있다. 긴담모퉁이집이 접한 긴담모퉁이길은 신흥동 일대에 살던 일본인들이 축현역(지금의 동인천역)과 경인가도(배다리 쪽)를 편하게 오가기 위해 홍예문(1908년)보다 일 년 먼저 낸 신작로다. 이 길은 신흥동 정미소로 출근하던 조선 아낙네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32년 당시 인천의 16개 정비소 여공은 모두 1300여명. 도정한 쌀에서 쌀겨와 잔돌을 골라내는 일을 하던 조선인 선미공들은 일본인들로부터 견디기 힘든 민족적·성적 차별을 받았다. 1930년 대 조계지에 터를 잡지 못한 일본인들이 이곳 신흥동에 눈을 돌렸으며 듬성듬성 있던 조선인 가옥과 주변의 무덤들이 정리된 반듯한 골목길 양쪽에는 일본인들의 문화주택이 들어섰다. 긴담모퉁이집도 1938년 건축돼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됐으며 주변 여러 관사들이 들어서면서 한때 이곳이 관사촌으로 불리기도 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신흥동 옛 관사는 시민의 서재, 시민의 사랑방으로 활용된다. 건축 당시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2층과 지하 벙커는 시민이 기증한 책을 비치해 테마가 있는 서재 공간으로 꾸미고, 건물 외벽은 인천 원로작가회와 제휴 협력해 분기별로 여섯 작품씩 총 24작품을 출품·전시해 골목갤러리로 활용된다.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 상황을 고려해 사랑방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긴담모퉁이집에서 6월부터 매주 금·토·일요일 어르신과 초보자를 위한 힐링요가, 말 없이 마시는 커피, 해설이 있는 영화감상 등이 진행된다. 한편 인천시민애(愛)집과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신포시장∼답동성당∼긴모퉁이길∼신흥동 옛 시장관사를 걷는 인문로드 프로그램 ‘긴담모퉁이집 가는 길’도 선보인다. 개항장 너머 ‘모랫말’이라 불리던 한적한 바닷가 어촌 마을이 지금의 신흥동이 되기까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골몰길을 함께 걸으며 들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보존 가치가 큰 근대 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 개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2 10:05:42【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연간 12만명 이상 찾아오는 한남정맥 마지막 코스인 문수산(해발 376m)에 총 23억원을 투입해 작년 10월부터 훼손 등산로 복원공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등산로 정비공사는 총 11.2Km 등산로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포시는 올해 5월 공사를 마무리한 B코스(청룡회관~홍예문~경기도학생야영장)를 비롯해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A코스(산림욕장~팔각정), C코스(산림욕장~문수사~북문)에 대해 완성도 높은 품질 시공이 이뤄지도록 현장기술자, 감리기술사와 함께 현장점검을 진행됐다. 특히 쇄골과 침식현상으로 훼손이 심한 구간에는 식생매트 및 배수로를 설치해 토사유실을 방지하고, 경사가 높아 오르기 힘든 구간에는 데크계단, 돌계단, 안전로프휀스, 야자매트 등을 설치해 등산객에게는 안전 산행을 제공하고 등산로 추가 훼손을 방지해 산림자원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현 공원녹지과장은 4일 “경기명산 27곳 중 하나인 문수산에 등산로 시설 정비를 통해 남녀노소 산림을 찾는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04 22:01:11【 청주(충북)=조용철 기자】 1000년의 역사 속에 수많은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 충북 청주. 청주에 남겨진 수많은 문화유산에는 옛 선인들의 지혜와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그 속에는 역사와 삶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의문화재단지, 청주를 지켜온 천년고성인 상당산성,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 등이 명맥을 유지하며 아련하게 살아 숨쉰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의문화재단지 청주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32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울 만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은 일품이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인 문의문화재단지는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언택트 여행지 중 하나다. 양성산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문의문화재단지는 1980년 대청댐 건설이 계기가 돼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총 4만여평의 대지 위에 민가 5동, 관아건물 1동, 성곽 및 성문 1개소, 유물전시관 1개소와 주차장을 갖췄다. 단지 내에는 고인돌과 문의현의 관아 객사 건물인 문산관을 비롯해 서길덕 효자각, 김선복 충신각 및 문의 지역에 있던 옛 비석도 이전돼 있다. 지방유형문화재 제49호인 문산관에는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날에 임금이 계신 대궐을 향해 절을 하는 의식을 거행했을 뿐 아니라 중앙에서 내려온 사신의 숙소로 사용하던 중요 건물이다. 단지 위로 올라가다보면 중부지방에선 보기 드문 돌너와집(부용민가)이 자리한다. 돌을 판판하게 기와처럼 만들어 지붕을 이은 집으로 이색적인 형태의 지붕이 눈에 띈다. 옛 조상들의 생활 풍습을 알기 위해 양반 가옥, 주막집, 토담집, 대장간, 성곽 등이 고증을 거쳐 건립됐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옛 조상들이 살았던 마을 형태를 보여줄 뿐 아니라 얼기설기 엮은 사립문과 흙벽돌 초가삼간 토담집이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비롯해 기와를 테마로 신라, 백제와당 등이 시대별, 종류별로 200여점 전시돼 있다. 또 전시관 앞뜰에는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산석교를 복원해놨다. ■청주를 지켜온 천년고성, 상당산성 사계절 내내 가벼운 마음으로 드나들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당산성은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상당(上黨)'은 '윗무리'라는 뜻으로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한다. 상당산이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또렷하게 보이는 성벽은 위기 때마다 청주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파수꾼이다. 상당산성은 계곡부를 감싸고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상당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 높이 4~5m에 이른다. 성으로 오르면 서쪽으로 청주와 청원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백제시대부터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상당산성은 임진왜란 때 일부 고쳐졌으며 숙종 42년(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성 안에는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공남문(남문)과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 3개의 문과 2개의 암문, 치성 3곳과 수구 3개소가 있다. 조선군이 훈련하던 동장대는 1992년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했다. 성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성안에는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돼 있다. 정문인 공남문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든 홍예문으로 언덕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공남문에서 성벽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성벽 밑으로 서남암문이 나온다. 유사시 적에게 공격을 받게 될 때엔 내부에서 성문을 메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서남암문에 올라서면 청주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행복을 담아가는 대통령 별장, 청남대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총면적은 184만4000㎡(약 56만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삼엄한 경비로 일반인의 출입 통제되던 이곳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4월 일반에 개방됐다. 계절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 100여종 5만2000여그루와 야생화 130여종 20여만본은 청남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다. 자연 생태계도 잘 보존돼 있어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다. 청남대를 이용하거나 방문한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총 13.5㎞의 산책로인 대통령길은 황톳길, 마사토길, 목교 등으로 구성돼 있고 산철쭉, 금낭화, 춘란, 할미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식재돼 있다. 야생화마다 붙어있는 이름표는 QR코드로 상세 검색을 할 수 있다. 자연학습에 유용할 뿐 아니라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기에도 좋은 숲길이다. 지난 2009년 건립된 '청남대 전망대'에 올라보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남대와 이를 둘러싼 대청호반의 조화로운 경관이 마치 내륙의 다도해 같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청남대 전경은 물론 신탄진과 대전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는 645개의 목재 계단은 관람객의 행운과 기쁨을 기원하는 의미로 '청남대 행복의 계단' 이라고 불린다.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로 축소한 대통령 기념관은 지하층을 대통령체험장으로 꾸며놨다. 1층엔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으며 2층은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로 구성됐다. 대통령 기념관 앞 양어장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됐다고 한다. 수질 정화를 위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 정화시킨다. 양어장 위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거닐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02 18:47:24【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한남정맥의 마지막 코스인 문수산 정비에 몰두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23억원을 투입해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을 통해 시민에게 친환경 힐링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덤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문수산 내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편리하고 차별화된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포 금강산’이라 불리는, 문수산 문수산은 한남정맥 최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376m 산으로 ‘김포 금강산’이라 불리며 수도권 명소로 손꼽힌다. 연간 12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한다. 주요 능선 부위는 조선시대(숙종 20년) 축조된 문수산성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문수산은 2007년 경기 명산 27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상 장대(將臺)에서 북한과 염하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남문 쪽으로는 산림욕장이 자리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쉴 수 있다. ◇총 11.2km 등산로 복원사업 진행 중 매년 등산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산로 주변 토양답압, 토사유출 및 무분별한 샛길 형성 등 등산로 훼손이 심각해졌다. 훼손된 등산로 복원 필요성이 대두되자, 김포시는 작년 현장조사를 통해 총 11.2km의 복원사업 구간을 선정했다. A코스(산림욕장 ~ 팔각정) 2.0km, B코스(청룡회관 ~ 중간쉼터 ~ 홍예문 ~ 경기도 학생야영장) 4.7km, C코스(산림욕장 ~ 문수사 ~ 북문) 4.5km 등으로 나눠 총 23억원(도비 50% 지원)을 편성해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등산객이 제일 많은 B코스는 작년 10월 착공해 올해 5월 공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A, C코스도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사가 높아 오르기 힘든 구간에는 안전로프휀스, 요철 보행매트, 목책계단을 설치했다. 훼손이 심한 구간에는 식생매트 및 배수로를 설치해 토사유실 및 답압을 줄였다. 샛길이 발생한 구간은 철쭉 등 관목류로 차폐 식재해 등산객을 주요 동선으로 유도했다. 등산로 폭이 좁거나 급경사지 구간은 별도 데크 계단을 설치해 보행 불편함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우천으로 인한 쇄굴과 침식현상이 발생하는 곳에는 흙 채움 및 식생복원으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조치했다. 특히 낡은 등의자 및 목재 데크 시설물도 교체해 문수산을 방문하는 등산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청룡회관~중간쉼터 등산로 휴식년제 시행 문수산 등산로 중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은 청룡회관 ~ 중간쉼터(0.7km) 구간이다. 김포시는 작년 11월부터 해당 구간 등산객 출입을 막아 등산로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등산로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휴식년제 기간 중에는 대체노선(월곶생활문화센터 ~ 조각공원 ~ 중간쉼터)을 이용하도록 지속 홍보하고 수시로 계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0가지 이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무료운영 김포시는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해 시민이 숲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4월~11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자격을 갖춘 2명의 산림치유사 지도 아래 문수산 산림욕장에서 운영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다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숲속명상, 숲길걷기, 웃음치유, 면역차 마시기 등 10가지 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김포시 누리지 통합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이나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 ~ 토요일 1일 2회 오전 10시~11시30분, 오후 14시~15시30분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25 20:42: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제3경인고속도로 변 미세먼지 차단숲 등 45개소 10만5000㎡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상반기에 미세먼지 차단숲 3개소, 명상숲 10개소를 조성하고 도시바람길 숲, 스마트 가든 등 32개소는 연말까지 마무리 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보다 나은 녹색도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지역주민의 쉼터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명상숲(학교숲), 도시 외곽 숲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속으로 일게 하는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미추홀구 용현남초, 부평구 부개여고 등 명상숲 10개소와 중구 수인선 유휴부지 연결숲 등 도시바람길 숲 7개소다. 또 시는 고속도로 등 미세먼지 발생원 및 철도주변에 표면이 넓은 수종을 복층으로 조성하는 미세먼지 차단숲과 스트레스, 긴장 등의 치유와 휴식, 공기정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가든(실내정원)을 조성해 산업단지 및 고속도로 주변의 실내·외 공기질을 개선한다. 시는 영종대로 주변녹지, 제3경인고속도로 주변녹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3개소, 산업단지 및 공공시설 실내공간의 스마트가든 20개소를 조성한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중구, 동구, 계양구 등에 쉼터, 녹지대를 조성해 주민 삶과 더 가까운 곳에 녹지를 확충한다. 홍예문로 꽃터널 길, 송림동 편안한 쉼터, 왁자지껄 마을 쉼터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복권기금을 활용해 보행약자층(장애인, 임산부 등)도 불편 없이 숲 이용을 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을 남동구 만수산에 2.6㎞ 설치하여 자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도시숲이 도심보다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으며 도시숲 1만㎡ 당 연간 46㎏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도시숲 조성으로 연간 483㎏의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도수 시 주택녹지국장은 “도시숲 확충으로 시민들 모두가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푸르고 쾌적한 숲의 도시, 인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04 15:59: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인천에서 전개된 1960년 4.19혁명과 1987년 6.10민주항쟁의 조형물을 인천중구청 앞 등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4.19혁명 기념 조형물은 경동사거리, 인천중구청 앞, 강화중학교 내 설치했고, 6.10민주항쟁 기념 조형물은 동인천역 대한서림 앞 도로에 설치했다. 인천 중고교생들은 3.15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의미로 4월 19일 답동광장과 애관극장 인근 경동사거리에 주로 집결해 시청방향(현 중구청)으로 행진했고, 도원교와 배다리를 지나 홍예문을 거쳐 시청으로 행진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4월혁명에 참여한 학교는 남인천여자중학교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인천공업고등학교, 송도고, 동인천고, 인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강화도에서도 4.19 시위가 진행됐는데 강화고등학교가 주동이 되어 강화여자고등학교와 강화중학교, 강화여자중학교 학생 약 1000여명이 3.15부정선거 규탄과 지역 교육 관료들의 부패를 고발하면서 강화 경찰서를 출발해 3.1만세 장터까지 행진했다. 6.10민주항쟁은 부평역과 동인천역, 답동성당 등에서 진행됐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 관계자는 “인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찾아 행적을 복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18 16:15: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지만 교통수요가 많은 지역을 운행하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인 인천e음버스를 11월 중 운행한다. 인천시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인천e음버스’ 운영을 위해 한정면허 6개 운송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e음버스는 시내버스와 별개로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원도심과 신규 개발지역, 산업단지 등을 운행하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이다. 총 18개 노선에 15인승 및 25인승 중형차 42대가 투입된다. 중구지역은 그 동안 이용자는 많았으나 버스가 다니지 않던 홍예문과 재래시장, 인천기독병원 등을 연결하고 영종도는 아파트와 전철역을 연결해 출퇴근 수요에 부응하고 인천공항, 삼목항도 연결한다. 동구지역은 시내버스가 안 다니는 현대시장과 도원역을 연결하고 미추홀구지역은 주안역, 제물포역, 제일시장, 수봉공원을 연결한다. 연수구지역은 버스가 다니지 않은 송도역에서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을 순환하며 골목골목을 다닌다. 시는 인천e음버스를 당초 12월 31일 시내버스 전면개편 일정에 맞춰 동시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중 조기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차량 제작업체에 차량을 이미 발주했으며 차량이 출고 되는대로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 인천e음버스를 운행해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8 11:37: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1999년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인현동 화재참사 공적기억조형물 ‘기억의 싹’이 건립된다. 홍예문문화연구소와 인현동화재참사20주기추모위원회는 오는 22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인현동 화재참사 공적기억조형물 ‘기억의 싹’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막식은 당초 지난 1월 인현동 화재참사 합동장례식 20주기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제막식 후 인현동 화재참사 추모제(10월)와 인현동 생명포럼(11월)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인현동 화재 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의 한 호프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등 57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예문문화연구소와 인현동화재참사20주기추모위원회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의 아픔을 나누며 생명 존엄과 공공의 기억을 미래세대와 함께 하고자 공적기억조형물을 건립하게 됐다”고 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18 14:38: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중구·동구지역의 개항장 일원을 돌며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관광할 수 있는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가 운행된다. 인천시는 오는 10∼11월 개항장 일원을 투어 할 수 있는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개항장 일원에는 옛 일본1은행 인천지점, 인천우체국,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제물포구락부, 일본부 청사, 홍예문,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답동교회 등의 근대건축물이 남아 있다. 또 현대에 조성된 한국근대문학관,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역사자료관, 한중문화관, 화교역사관, 송월동 동화마을, 신포국제시장,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 등 문화·관광시설이 있다.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는 내·외국인의 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써 인천시장으로부터 한정면허를 받아 관광지를 기점 또는 종점으로 삼아 운행하면 된다. 그러나 개항장 일원은 도로가 근대 개항 시기에 형성된 도로여서 폭이 좁고 높은 언덕과 회전반경이 좁은 도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공용 주차장이 부족해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다. 대형버스로는 운행이 불가능하다. 시는 15인승 대형 밴 1~2대를 투입해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신포시장 등을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인천관광공사와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 운영 대행사업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시는 6∼9월 골목투어 버스에 지역 특색을 입히는 리모델링을 하고 정류장 표지 설치,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을 완료한 후 10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시는 10∼11월 2개월간 시범운행한 뒤 관광객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 봄부터 확대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인천연구원에 의뢰해 ‘개항장 순환 교통수단 도입 연구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개항장 내 시설 중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짜장면 박물관 이용자 수는 14만2096명(2018년 기준)에 달한다. 개항장을 찾는 관광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개항장 골목투어 버스와 같은 국내외 순환 관광교통수단으로 일본 요코하마의 아카이구쓰, 고베의 시티루프버스, 대구의 중구 골목 관광버스 청라, 부산의 만디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항장의 골목투어 노선을 운행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04 16: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