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및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혁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이 함께 추진하는 혁신도시 육성·발전을 위한 국회 공동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가 주관하고 혁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주최했으며 전국 11개 혁신도시의 지자체장, 노동조합 대표,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건의문을 발표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기존 혁신도시 우선 배치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 정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혁신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기능해 왔지만 자족 기능 부족과 제도적 미비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설립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에는 전국 9개 혁신도시, 11개 시군구 단체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제17기 임원단으로 회장은 조병옥 음성군수가, 부회장은 원강수 원주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장이 맡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4 16:05: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의회의 한 상임위원장이 소속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위원장이 소속한 국민의힘이 "논란의 발언은 남성간 대화로, 성희롱 여부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남성끼리 이루어진 대화이기 때문에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2차 가해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12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 직원 전용 익명 커뮤니티 '와글와글'에는 '비례대표가 위원장인 상임위원회에서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9일 오후 6시 퇴근시간 정도에 상임위원장이 저녁을 먹자고 얘기하며 약속이 있냐고 물어봤다. 저는 당일에 이태원에서 친구를 보기로 해서 밤에 이태원에 간다고 했다. 그 후 위원장이 '남자랑 가, 여자랑 가?'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후 A씨가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하자"고 답변하자, 상임위원장은 "쓰○○이나 스○○ 하는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테고'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은 '남성 간 비공식 대화 중 발언 관련 사실관계 확인 중입니다'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 및 내부 게시판에 언급된 모 의원의 발언과 관련하여,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정황과 표현의 성격을 종합적으로 볼 때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이에 따라 성희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 "상호 존중과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정성·단정적 보도를 자제해 주시고, 신중한 보도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목적의 일방적 기사나 논평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며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도의 형평성과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드린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한 도의회 직원은 "남성끼리 대화는 성희롱이 아니라는 생각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말했다. 도의회 13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는 1곳으로, 문제의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 양우식 운영위원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2월 19일 생중계되는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무처장에게 "익일 1면에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발언해 '언론 탄압' 논란을 빚었다. 이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아직까지 처분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17:32:32[파이낸셜뉴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첫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전라남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가졌다. 최근 대내외 여파로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산업단지를 방문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호남 틈새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찾고 첫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여수 산단을 찾은 이유로 "대한민국의 가장 위기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무엇을 할지를 제 의지로 드러내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의 수출을 이끌고 지금까지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물량 경쟁 등으로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매출 규모가 줄었다고 우려한 이 후보는 "이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 대통령이 될 사람은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그것과 더불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4시간 돌아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공장과 그 안에서 일하시는 노동자 분들처럼 대통령이 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발전을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짚었다. 이 후보 측은 2차 산업 진흥책 중 하나로 리쇼어링을 공약한 바 있다. 10년 간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해외로 나간 공장들을 국내로 복귀시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리쇼어링 기업 외국인 노동자 임금 유연 적용, 비자·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울산·여수·창원 등 한국판 러스트벨트를 재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여러 노동 규제에 대한 부분들, 임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들을 통해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2차 산업 진흥책들을 국민 앞에 내놓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선거에서 자신이 '호남 복합 쇼핑몰 부재론' 등의 선거 어젠다를 띄운 바 있다고 소개한 이 후보는 호남 표심 공략을 비롯해 '탈이념' 중심의 선거 활동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보수진영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지난 제 정치 여정 동안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전라도 지역, 호남 지역의 문제를 다뤄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동서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에 시급을 요하는 문제들에 대해 저만의 해법으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2 07:44:06[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해소와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 2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일대일 ‘마케팅 컨설팅’ △차량 디자인 개선·무인주문시스템 지원 등 ‘푸드트럭 노후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봉사 행사 현장 등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는 ‘판로확대 지원’을 제공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진입 장벽이 낮아 청년이나 시니어 세대가 소자본·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세사업인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지원대상자 60명을 선정했다. 올해 초 1차 대상자 20명의 마케팅 컨설팅·노후환경 개선을 완료했고 지난 5월부터는 2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종로 통인시장, 수원시 동광원 등 각종 사회봉사 현장과 경북 지역 화재 현장 등 재난재해 현장까지 KB금융과 함께 동행하며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KB금융의 지원을 발판삼아 다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기업-고객-사회의 긍정적인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장비 노후화로 폐업까지 고민했던 푸드트럭 ‘향기마루’의 김진혁 사장님은 ‘KB착한푸드트럭’ 지원을 통한 푸드트럭 정비와 영업기회 확대에 힘입어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도움을 받은 만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진혁 사장님은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초밥 트럭을 운영하는 윤대현 사장님은 세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 한때 사업 포기를 고민했지만, 맞춤형 컨설팅과 위생 개선 지원을 통해 매출을 회복하고 보육원 아동을 위해 초밥 나눔·결식아동 기부 등을 실천하고 있다. 청력에 불편함이 있어 고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와플정류장’ 신영호 사장님은 키오스크 설치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청년 창업가 김헌영 사장님은 “KB의 지원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간식을 전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추진했던 이번 사업이 어느새 사장님들이 다시 지역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연스럽게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9 18:49:31[파이낸셜뉴스] 보수 진영 빅텐트가 파국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만났지만 다시금 빈손 회동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와 김 후보, 한 후보 사이에 입장 차이가 큰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단일화 2차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한 후보는 "오늘 내일이라도 우리 결판을 내자"며 "단일화 여부는 김문수 후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김 후보는 사실상 거절의 의사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당의 결정에 다 따르겠다면 당연히 입당해야 한다"며 "(경선 과정이) 다 끝난 다음에 나타나서 청구서를 내미나"라고 밝혔다. ■단일화 시점 놓고 동상이몽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에 엇갈리는 지점은 시점이다.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각 후보의 소속 정당과 기호가 확정된다. 따라서 한 후보는 11일 이전에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단일화가 불발된다면 본선에 등록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일주일 연기는 단일화 하기 싫다는 이야기"라며 "단일화 해야 할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단일화 방식과 모든 조건을 받을테니 지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전혀 다른 제안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단일화 로드맵을 거부하면서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밝혔다. 김 후보의 이같은 제안은 단일화 시점을 늦추면서 당 지도부와 한 후보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 협상에서 본인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한 후보를 향해 "후보님은 왜 뒤늦게 나타나서 돈 다 내고 경선 절차를 다 거친 제게 12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하라고 하시느냐"고 반문했다. ■회동 전부터 기싸움 김 후보와 한 후보는 회동 시간과 장소를 두고도 맞붙었다. 김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회동 시간과 장소를 알려왔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 후보에게 1대 1로 공개 만남을 제안한다"며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오후 4시 30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 캠프 소속인 이정현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한 후보자 및 한 후보자 캠프의 그 누구에게도 연락 없이 이날 오전 관훈토론회 직후 '오후 4시 30분에 한 후보자와 만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며 "이후 김 후보 캠프는, 역시 한 후보자 및 한 후보자 캠프에 어떤 연락도 없이 기자들에게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겠다'고 추가로 일방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08 15:08:27[파이낸셜뉴스] 중흥그룹이 전라남도 동부권의 핵심 주거 벨트로 평가받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선월하이파크단지' 2차 용지 공급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선월하이파크단지는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 일원에 위치하며 95만6296㎡(약 29만평) 규모다.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약 6000가구의 인구를 수용하는 주거단지로 조성 중이다. 시행은 선월하이파크밸리가 담당하며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시공을 맡았다. 이번 2차분 용지 공급은 △업무시설용지 3필지 △문화시설용지 1필지 △공동주택용지 1필지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입찰 보증금 납부 및 신청접수에 어어 16일 입찰 및 낙찰자 발표, 20일 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향후 3차분 용지 공급은 △상업시설용지 42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34필지 △단독주택용지 16필지로 오는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선월하이파크단지는 순천을 대표하는 신대지구가 바로 인근에 자리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약 3만명 거주 규모로 조성되는 신대배후단지와도 인접해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풍일반산업단지, 율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를 비롯해 광양과 여수를 대표하는 광양항만, 포스코 광양 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많은 일자리를 바탕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주거를 위한 핵심 요소들도 두루 갖추고 있다. 먼저 선월지구 생태회랑에 식재된 나무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 면적이 확보돼 있으며, 신대천과 도심공원이 연결되는 친환경 수변공원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어 중심부 3곳에 초·중·고 등 다양한 교육시설들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시설용지, 상업지구 내 소공원 등 다채로운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형쇼핑몰 유치도 예고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순천 신대지구 일대에 해외 유명 창고형 유통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소비 촉진에 따른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선월하이파크단지의 주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순천을 비롯해 광양과 여수 등과 연계되는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주거단지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전남 동부권의 거점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선월 택지지구 분양을 통해 건강함과 교육, 문화가 모두 어우러진 명품 도시를 조성해 전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완성도 높은 주거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08 11:12:56[파이낸셜뉴스] 가수 유승준(48·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국내 입국 비자 발급과 입국 금지 처분 무효를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세 번째 행정소송의 2차 변론기일이 열린다. 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이날 오후 유승준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총영사관과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및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3월 열린 1차 변론기일에서 유승준 측은 “제1, 2차 소송에서 대법원 판단까지 나와 (LA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줘야 하는데도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유효해 발급이 계속 거부되고 있다. 2002년 입국 금지 결정의 부존재, 무효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는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 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정한 옛 재외동포법과 별개로 국익, 공공 복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입국 금지 필요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LA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 의무 회피가 ‘한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등 사회적 갈등 발생 가능성을 주장하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까지 가는 두 번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음에도 불구, LA 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18일 유승준이 그 해 2월 신청한 사증발급거부 처분을 통보했다. 총영사관은 사증발급거부통지서를 통해 “법무부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증발급 거부 사유는 “유승준의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이에 유승준은 9월 거부처분 취소소송과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정부를 상대로 하는 세 번째 법정 다툼에 나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8 07:07: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전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 이상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면서, 8일 오후 6시 TV토론 이후 양자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쪽의 거부로 TV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이같이 강공모드로 오는 11일 대선후보 등록 마감 전 단일화를 추진하자, 조속한 단일화에 거리를 두던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에게 8일 오후 4시 2차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고, 한 후보도 일정을 조정해 만날 수 있음을 전했다. 국민의힘의 신속한 단일화 촉구 의지가 구체화되면서 김 후보가 전격적으로 한 후보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할지 주목된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밤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두 후보간 여론조사 진행 여부에 대해 "토론회를 진행 안 하면 토론을 안 한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단일화 로드맵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TV토론을 한 이후, 대선 경선 때처럼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해 양자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오는 9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황우여 당 선거관리위원장 사퇴로 후임에 이양수 당 사무총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위촉한 비대위는 단일화 속도전에 나섰다. 신 수석대변인은 "의원들 일부가 반대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저희가 그냥 갑자기 중단하거나 할 수는 없다"면서 "두 후보 사이 단일화를 강력 촉구하는 건 저희 지도부의 사적인 의견이 아니고, 90%에 가까운 당원들이 단일화를 후보 등록 전에 반드시 해야한다고 의견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에게 8일 오후 4시에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고 한 후보는 응하기로 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만약 김 후보의 제안대로 토론에 앞서 오후 4시에 김 후보를 먼저 만나뵙고 오후 6시에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하기를 국민의힘 후보자를 포함한 국민의힘이 희망하신다면, 그 또한 일정을 조정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변인은 "한 후보는 8일 오후 6시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한 뒤, 김 후보를 만나뵙겠다"면서 "다음 일정이 없는 시간대인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가 경선 기간 후보 선출 즉시 한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후보 선출 뒤 단일화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한 후보는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단일화가 안되면 대선 본후보에 등록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이같은 입장 발표 이후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처음으로 단독 회동을 갖고 단일화 관련 협의에 나섰으나 첫 만남에서 합의는 도출되지 못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08 00:21:0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예비후보 측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2차 단일화 회동 제안에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김 후보자를 만나뵙겠다"고 답했다. 여러분의캠프 이정현 대변인 서면 브리핑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한덕수 후보자는 8일 대구 지역 일정으로 △박정희대통령 생가 방문 △칠곡할매 예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07 21:46:39[파이낸셜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6일(현지시간) 간신히 독일 총리가 됐다. 메르츠는 1차 비밀 투표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다 총리 선출에 필요한 316표 확보에 실패하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날 오후 치러진 2차 투표에서 간신히 325표를 확보하며 총리가 됐다. CNN에 따르면 메르츠가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한 직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 선출을 승인했다. 메르츠는 의회 선서를 거쳐 곧바로 취임하게 된다. 메르츠는 지난 2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지난달 연정 내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차 투표에서 총리 선출에 필요한 316표에 6표 모자라 선출되지 못하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오후에 다시 치러진 2차 투표에서야 간신히 총리 선출에 필요한 표를 확보했다. 메르츠가 2차 투표 끝에 총리가 됐다는 것은 그가 출발부터 힘든 상황을 마주했음을 뜻한다. 사전에 합의된 총리 후보가 한 번에 연방의회 표결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1차 투표 실패는 연정 내부에 여전히 불만이 있다는 의미다. 메르츠의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사회민주당(SDP) 등 3개 연정 의석 수가 모두 328표에 이르기 때문이다. 최소 18표가 이탈했다는 뜻이다. 2차에서 확보한 325표 역시 연정 의석 수에 못 미친다. 메르츠의 연정이 출발부터 불안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부상도 메르츠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요인이다. AfD는 지난 2월 총선에서 2위로 부상하며 제1 야당이 됐다. 기성 정치권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메르츠 연정은 AfD 견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은 2일 AfD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반하는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제1 야당인 AfD를 반헌법적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헌법수호청은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으로 2021년 2월 AfD를 우익 극단주의 ‘의심단체’로 분류해 도청과 감청, 또 정보요원 투입 등을 통해 감시하고 있다. 헌법수호청은 AfD가 무슬림 국가에서 이주한 독일 시민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인종주의를 갖고 있어 자유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7 00: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