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및 관련 신경질환 국제학술대회(ADPD 2025)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관련 연구 성과를 구두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학회에는 아리바이오의 초록 3건이 채택됐다. 그 중 2건은 프레드 김(Fred Kim)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장과 제임스 록(James Rock) 임상 총괄의 구두 발표로 진행된다. 김 지사장은 이번 학회에서 AR1001의 추가 동물 모델 데이터를 발표한다. 해당 데이터는 AR1001이 뇌혈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뇌혈관장벽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밀로이드 뇌혈관병증에 대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아밀로이드 뇌혈관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 환자들은 최근 승인된 단일항체 신약들에 대해 심한 부작용을 보이는 실정이다. 때문에 AR1001의 연구결과 의미는 더욱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임스 록 임상 총괄은 현재 80% 이상 진행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의 환자군 다양성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약 승인 과정에서 다양한 인종과 환자군을 포함한 임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임상 3상의 경우 참가자의 90%가 백인이었다. 반면 AR1001은 백인 비율을 75%로 낮췄다. 아리바이오는 포스터 발표 세션을 통해 최초의 알츠하이머 조기 체외 진단기 ‘루미펄스(Lumipurse)’ 플랫폼에서 측정된 혈장 아밀로이드-베타(Aβ1-42) 및 인산화타우217(p-Tau217)의 실험실 간 변이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발표는 뇌혈관장벽 회복 효과와 임상 환자군 다양성 등 AR1001의 차별성을 강조할 기회”라며 “올해 AR1001의 3상 중간 결과 발표 이후 기술이전 협상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와 글로벌 생명과학 파트너십 및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파트너사 및 투자자와 만남을 가졌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4 15:09:11[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는 오는 25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글로벌 생명과학 파트너십 및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명 넘는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아리바이오에서는 프레드 김 미국 지사장과 타냐 시 개발전략 이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김 지사장은 아리바이오 기술력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프로젝트에 대해 구두로 발표한다. 빅파마들과 활발히 기술이전 협상을 나누고 다양한 파트너 및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 참석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긴밀하게 기술이전(LO) 및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들과도 발전적인 미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4 14:02:22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만으로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접목된 몰입형 확장현실(XR)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테마파크에서의 AR 서비스, 전시장에서의 VR 체험은 물론 먼 거리에서도 가상공간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원격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19일 ETRI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4년간 과기정통부의 과제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기반 VR과 AR을 더한 몰입형 XR 기술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제이투와이소프트, 토즈와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SCI급 논문 4편, 국내·외 특허출원 17건, 3건의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다중·이형센서기반 상황적응형 인터랙션 프레임워크 △다인칭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 기술 △복합공간상 사용자 위치 추정 기술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인터랙션 증강 기술 등 4가지다. 몰입형 XR의 핵심 기술은 다인칭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과 복합공간상 사용자 위치 추정 기술이다. 연구진은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연동해 두 개의 공간을 공유하며 사용자의 제스처 인식까지 가상의 캐릭터에 반영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김만기 기자
2025-02-19 18:16:18【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연 기자】 "이 안경은 당신의 주변을 인식할 수 있다. 가령,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어 외국 여행을 할 때 메뉴가 보이면 읽을 수 있다. 또 비행기에서 영화를 볼 때 이 안경을 쓰고 있으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항저우 링반테크가 만든 '로키드 컵케이크 AR(증강현실) 안경'은 가상현실(XR) 기술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 기존의 무거운 AR 안경과 달리 75g의 가벼운 무게가 강점으로, 고화질의 영상 감상, 게임 등 스마트폰에서 하는 대부분의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조로 샤오(Zoro Shao) 로키드 소비자사업부 총괄(사진)은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에는 자체 개발한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이 들어있다"며 "우리 엔지니어 팀이 직접 LLM을 만들었고, 이를 작동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키드 컵케이크는 오는 6월~7월부터 판매 예정"이라며 "예상 가격은 400~500달러 선"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된다. 로키드는 원래는 증강현실(AR) 기술의 선구자다. 샤오 총괄은 "진입장벽이 덜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AR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로키드 AR Lite는 몰입형 게임 경험, 상호작용 학습 모듈, 혁신적인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창의성과 생산성을 새롭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샤오 총괄은 "Rokid AR 안경은 최대 300인치 크기의 소니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6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최대 120헤르츠(Hz) 주사율, 10만대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가상 데스크톱에서는 최대 3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안경에 제스처 인식과 음성 명령이 포함되어 있어 탐색과 상호작용이 간소화된다"며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기능성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화상 회의 및 문서 편집을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psy@fnnews.com
2025-01-09 18:58:55[파이낸셜뉴스] 영국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데이터'가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아리바이오의 AR1001을 선정했다. 아리바이오는 9일 이 같이 밝히며 이 평가는 한국 기업이 개발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새해를 시작하며 알츠하이머병 관련 분석 평가 보고서 3건을 발표했다. △글로벌 알츠하이머병의 발생률 △8개 주요 시장의 치료제 시장 분석 및 예측 △68개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분석과 예측 등이다.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항체주사제 레켐비(에자이 & 바이오젠)와 키순라(릴리)가 유일한 치료제지만 향후 아리바이오 AR1001 등 후기 단계의 12개 질병치료제 (DMT)가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먼저 새로운 기전의 질병치료제 중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으로 아리바이오의 AR1001과 미국 아노비스사의 분타네탑을 선정했다. 두 물질이 새로운 약물 기전으로 전임상 연구와 임상2상 결과가 긍정적이며, 경구용 치료제로 복용 편리성이 우수한 것이 선정 이유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글로벌데이터는 에자이의 레켐비와 비교하여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사업적 평가 결과도 추가로 내놓았다. 분석 결과 임상 3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중 아리바이오 AR1001이 아노비스의 분타네탑과 함께 레켐비 보다 높은 최고점의 임상적 점수를 기록했고, 상업적 점수에서는 빅파마를 제외한 바이오텍 중 AR1001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상적 점수는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 작용기전, 투여 빈도 및 경로, 임상 데이터의 공개 정도가 기준이며, 상업적 점수는 목표 환자군, 경쟁 정도, 기업의 평판, 치료 비용, 기업의 마케팅 영업 역량, 8개 주요 시장 출시 가능성이 평가항목이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국내 업으로 유일하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에 진입한 바이오 회사로 현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AR1001은 다중기전 경구치료제로 지난 2022년 12월 미국 FDA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13개국 115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09 09:42:30[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의 글로벌향 에듀테크 솔루션 북스토리(booxtory), 링고시티(Lingocity), AR피디아(ARpedia)가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공개된다. 웅진씽크빅은 나흘간 CES 2025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게이밍·XR 존에 체험형 부스를 꾸렸다고 9일 밝혔다. 참관객들이 솔루션을 직접 활용해보고 사용 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다수의 실물 제품을 배치했으며, 많은 방문객이 동시에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CES 2025 어워드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전 세계 최고 득점을 올리며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북스토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글로벌 참관객에게 공개되며 베일을 벗었다. 고도화된 실시간 AI를 통해 원하는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북스토리에 많은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북스토리를 직접 체험한 한 미국 교육업계 관계자는 “AI를 독서에 접목한 뛰어난 기술력도 놀랍지만, 교육현장부터 가정집,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활용성 높은 제품으로 보인다”며 “빠르게 미국 현지에 제품을 보급할 수 있도록 웅진씽크빅과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올 1분기 내 아동용 그림책을 읽어주는 ‘1.0 버전’으로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시장에 북스토리를 선공개하고, 하반기에는 성인 단행본을 읽어주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09 09:39:51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언팩'에서 '갤럭시S25' 시리즈와 함께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후속작,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등 정보기술(IT) 신제품 정보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갤럭시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4일 업계 및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이 공개한 정보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23일(한국시간) 오전 3시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갤럭시언팩에서 '갤럭시링2'의 일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링2는 기존 5~13호 등 총 9개 사이즈에 더해 14호(직경 23㎜)와 15호(23.8㎜) 추가가 유력하다. 전작 대비 두께도 얇아지는 등 제품 일부 디자인도 변경될 것으로 예측된다. 14·15호의 무게는 약 3.2g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이즈 옵션을 추가하는 것은 최대 경쟁사인 핀란드 업체 오우라를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스마트반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우라가 지난 10월 시장에 내놓은 '오우라링4'는 4~15호 사이즈로 출시돼 갤럭시링보다 사이즈가 다양하다. 또 갤럭시링2는 센서 구조 재배치 등을 통해 핵심 기능인 건강관리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등 AI 활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배터리 수명은 7일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링2의 출시일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링의 경우 올해 1월 언팩에서 처음 공개된 후 약 6개월 뒤인 7월 정식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검토 중인 AR 스마트안경도 언팩에서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실물 대신 티저 영상 또는 이미지 등으로 대략적인 디자인을 공개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형태로, 무게는 50g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무게가 600g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스마트안경 개발 과정에 협력한 퀄컴의 칩셋 및 구글의 차세대 AI '제미나이' 탑재가 유력하다. 현재 스마트안경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2021년 세계 최대 안경 제조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공동으로 '레이벤 메타'를 출시했고, 지난해 9월 성능을 강화한 2세대 제품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도 앞다퉈 내년 중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2-24 18:16:38[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향 솔루션을 선보였다. 웅진씽크빅은 대표 인물 전집 시리즈 '한걸음 먼저 인물'에 AR 인터랙션 기능을 탑재한 체험형 독서 솔루션 '한걸음 먼저 인물 AR피디아'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한걸음 먼저 인물 AR피디아'는 저명한 인물들의 어린 시절을 3D 캐릭터로 제작해 아이들이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전집이다. 제품에는 높은 도서 인식률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적용했으며, 사용자는 고도화된 AR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각 인물의 대표 다중지능(시각공간, 자연탐구 등)을 AR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다중지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사진, 영상 등의 미디어 자료, 조작 마커 등을 활용해 실감나는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국내외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앱 1종과 마커 세트가 포함된 AR 패키지와 전집까지 포함된 풀 패키지, 두 가지 구성으로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해외 버전은 앱·마커 세트에 도서 10권으로 구성됐으며, 다국적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언어 환경으로 제작됐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교육이 아닌, 즐거움과 몰입을 통해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AR을 통해 전집을 읽으며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대표적인 교육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02 10:18:14[파이낸셜뉴스] 소룩스와 합병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는 5일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국내 임상3상 환자를 100명 추가해 25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센터도 기존 21곳에서 26곳으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진 수준과 임상시험센터 시스템이 예상보다 빠른 환자 모집과 투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AR1001을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대상 1호로 지정해 환자 모집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원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국내 빅(Big)5 병원을 비롯한 국내 20여개 임상센터 의료진은 임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추진력으로 임상에 적극 참여 중이다.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유럽연합, 중국 등 13개국 200여개 임상 센터에서 1150명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약 50% 이상 투약이 진행됐으며 안전성 문제나 임상 환자의 중간 이탈이 낮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사회적 당면 과제인 치매극복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상에 헌신해 주는 한국 의료진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환자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최초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탄생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현황을 발표하고 복지부 주재 임상시험 정책간담회에 참여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5 09:39:31[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7차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임상3상 시험의 잠재적 혈액 평가 등 총 4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 총괄책임자인 샤론 샤(Sharon Sha)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신경학 및 신경과학 임상 교수인 샤론 샤 박사는 뇌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힌다. 현재 스탠포드 메모리 디스오더스 센터(Stanford Memory Disorders Center) 책임자, 임상 연구 부의장, 스탠포드 알츠하이머 리서치 센터의 임상 및 행동 신경학 연구회의 공동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회사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피타우(pTau)-217 분석이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음성 상태를 판단하는데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혈액 바이오마커로 pTau-217과 아밀로이드베타42 비율을 사용하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및 뇌척수액(CSF) 검사 필요성을 줄이는 등 임상 시험 선별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CTAD'에서 데이빗 그릴리 아리바이오 최고임상책임의(CMO)는 임상2상을 통해 혈액 pTau-181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AR1001의 효과가 더욱 뚜렷한 점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 한국 등의 임상 3상 사이트에서 현재 다양한 인구가 등록되고 있다”며 “피험자의 다양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을 허가할 때 매우 중요한 점으로, 임상3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흡수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소룩스이며 소멸회사 및 합병 후 상호는 아리바이오가 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9 09: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