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시장이 올해 1·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AR/VR 시장, 성장세로 전환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AR·V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성장했다.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가 시장 회복세를 주도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로 보면 메타(50.8%), 엑스리얼(12.1%), 바이트댄스(9.4%), 비처(6.2%), TCL(4.2%) 순이다. 바이트댄스를 제외하면 주요 기업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시장은 더 몰입감 있고 다재다능한 경험으로 분명히 전환되고 있다"며 "메타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비처, 엑스리얼 같은 브랜드의 부상은 폼팩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DC는 순수 VR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ER)기기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MR은 올해 330만대에서 2029년 1520만대, ER은 220만대에서 860만대로 출하량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몬 T. 라마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순수 VR은 몇 년 안에 시장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VR 기업들이 MR로 방향을 전환하고 애플 같은 신규 진입 기업들을 확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글 안드로이드 XR이 MR, ER 모두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도입했던 것처럼 더 많은 제조사들이 새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프로젝트 무한' 출격 준비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빠르면 다음달 또는 9월에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작년 애플이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시제품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린 '우수 한국 상품전' 현장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일 정부·재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젝트 무한 시연을 했다. 당시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의 손 제스처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 방식을 활용해 작동됐다. 360도 동영상 속에 있을 때는 고개만 위아래, 좌우로 움직여도 주변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 속 서울 석촌호수 사진을 보면서 "이 장면이 어디인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헤드셋 속 제미나이는 음성으로 이 곳이 석촌호수라고 설명하면서 관련된 검색 결과를 담은 대형 인터넷 브라우저를 눈 앞에 띄워줬다. 다만 XR의 고질적 문제인 킬러 콘텐츠 부족, 불편한 착용감, 배터리 효율 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성능 대비 가격이 괜찮은 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9 18:38:34한동안 주춤하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시장이 올해 1·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 AR/VR 시장, 성장세로 전환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AR·V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성장했다.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메타가 시장 회복세를 주도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로 보면 메타(50.8%), 엑스리얼(12.1%), 바이트댄스(9.4%), 비처(6.2%), TCL(4.2%) 순이다. 바이트댄스를 제외하면 주요 기업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시장은 더 몰입감 있고 다재다능한 경험으로 분명히 전환되고 있다”며 “메타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비처, 엑스리얼 같은 브랜드의 부상은 폼팩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DC는 순수 VR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ER)기기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MR은 올해 330만대에서 2029년 1520만대, ER은 220만대에서 860만대로 출하량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몬 T. 라마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순수 VR은 몇 년 안에 시장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VR 기업들이 MR로 방향을 전환하고 애플 같은 신규 진입 기업들을 확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글 안드로이드 XR이 MR, ER 모두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도입했던 것처럼 더 많은 제조사들이 새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프로젝트 무한' 출격 준비.. 콘텐츠·착용감 등 관건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빠르면 다음달 또는 9월에 정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작년 애플이 출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시제품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린 '우수 한국 상품전' 현장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일 정부·재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젝트 무한 시연을 했다. 당시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의 손 제스처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통한 음성 명령 방식을 활용해 작동됐다. 360도 동영상 속에 있을 때는 고개만 위아래, 좌우로 움직여도 주변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 속 서울 석촌호수 사진을 보면서 "이 장면이 어디인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헤드셋 속 제미나이는 음성으로 이 곳이 석촌호수라고 설명하면서 관련된 검색 결과를 담은 대형 인터넷 브라우저를 눈 앞에 띄워줬다. 다만 XR의 고질적 문제인 킬러 콘텐츠 부족, 불편한 착용감, 배터리 효율 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성능 대비 가격이 괜찮은 지도 관건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1 14:27:23[파이낸셜뉴스] 이랜텍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AI 기능을 대폭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와 스마트안경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혜 기대감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이랜텍은 전 거래일 대비 5.76% 오른 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생성형 AI를 대거 접목한 새로운 검색 기능 등을 발표했다. 구글은 검색 내용을 AI가 요약해주는 방식으로 지난해 도입한 'AI 오버뷰'를 'AI 모드'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사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의 맞춤형 버전을 도입한 것으로 새 검색 기능이다. 이용자는 검색어 입력뿐만 아니라 문장 입력과 후속 질문 등을 통해 AI 챗봇과 대화하듯 검색을 요청할 수 있다. 구글은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을 접목한 스마트안경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스마트안경 개발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 공개 후 약 10년 만의 일이다. 이랜텍은 앞서 삼성전자와 증강현실(AR) 안경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나선 바 있어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 회사는 정부 국책과제로 스마트안경 단말기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1 10:09:25[파이낸셜뉴스] 증강현실(AR) 핵심 기기인 안경을 가볍고 착용하기 편라하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노준석 교수팀은 모든 색상의 빛을 단 한 장의 안경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색수차 메타격자(Achromatic Metagrat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질화실리콘(Si3N4)으로 만든 나노미터(nm) 규모의 직사각형 기둥들이다. 연구팀은 확률적 위상 최적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 나노 구조 하나하나가 빛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절하도록 정밀하게 설계했다. 실험 결과, 두께가 500μm(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단일층 웨이브가이드로도 선명한 컬러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1μm는 머리카락 두께의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또, 사용자의 눈 위치가 조금 달라도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아이박스(eyebox)1)’도 9mm로 확보해, 기존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AR 경험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AR 안경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색 번짐 현상을 완전히 해소했으며, 밝기와 색 균일성 등 여러 면에서 기존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의 기술이 상용화되면 일반 안경처럼 얇고 가벼운 AR 안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고, 제조 공정이 간소화되어 생산 비용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결국,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상 속 AR’의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셈이다. POSTECH 노준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AR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대면적 제조 기술과 결합한다면 상용화 가능성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노준석 교수,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석우, 김주훈 씨 연구팀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Visual Technology팀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으며, 지난 4월 30일 세계적 권위의 저널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게재됐고, 에디터가 선정한 Research Briefing으로 소개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7 11:15:16[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카타르 다카켄그룹과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에 대한 중동 3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카켄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3개 국가에서 AR피디아를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1년 동안이며 다카켄그룹이 연간 최소 42만5000달러(약 6억원)의 판매액을 보장한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다카켄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아랍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앱 앗팔나를 운영하는 등 교육 콘텐츠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월 오만 이러닝 콘텐츠 개발 기업 하와슬리와도 AR피디아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오만 교육부를 대상으로 자사의 AR 기반 과학학습 솔루션 AR사이언스랩 공급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요르단 기업과도 유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랍어 버전을 개발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중동 시장 판로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중동은 디지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AR피디아는 첨단 기술과 교육 콘텐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중동권 학습 환경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01 09:30:28[파이낸셜뉴스]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에 최초로 설립한 실감형 XR 콘텐츠 체험관 ‘이멀시파이 KL(Immersify KL)’의 누적 방문객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오픈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성과로 케이쓰리아이의 XR 콘텐츠 체험관은 현지에서 대표적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기존 국내 사업과 더불어 올해 XR 관광 인프라 분야에서 큰 폭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시·관광 산업은 ‘관람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과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몽골, 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쿠웨이트,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 XR 관광 인프라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XR 기반 실감형 관광 인프라 구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케이쓰리아이의 기술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 XR 사업 분야에서만 약 88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표적으로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 콘텐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메타버스 홍보관 △영천시 메타버스 체험관 실감 콘텐츠 등 지난 한 해에만 전국에서 35건의 실감형 콘텐츠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XR 체험관의 방문객 수는 주간 단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XR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케이쓰리아이는 국내외 XR 관광 사업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방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광 XR 사업은 당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자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교육·훈련·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XR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을 이어나가 관광 외 영역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XR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초실감형 기술이다. 케이쓰리아이가 독자 개발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에 필수적인 개방형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케이쓰리아이의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다양한 XR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제공을 통해 콘텐츠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호 연동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XR 콘텐츠 운용이 가능해, 산업 전반에 걸친 활용성이 뛰어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5 10:18:48[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및 관련 신경질환 국제학술대회(ADPD 2025)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관련 연구 성과를 구두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학회에는 아리바이오의 초록 3건이 채택됐다. 그 중 2건은 프레드 김(Fred Kim) 아리바이오 미국 지사장과 제임스 록(James Rock) 임상 총괄의 구두 발표로 진행된다. 김 지사장은 이번 학회에서 AR1001의 추가 동물 모델 데이터를 발표한다. 해당 데이터는 AR1001이 뇌혈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뇌혈관장벽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밀로이드 뇌혈관병증에 대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아밀로이드 뇌혈관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 환자들은 최근 승인된 단일항체 신약들에 대해 심한 부작용을 보이는 실정이다. 때문에 AR1001의 연구결과 의미는 더욱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임스 록 임상 총괄은 현재 80% 이상 진행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의 환자군 다양성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약 승인 과정에서 다양한 인종과 환자군을 포함한 임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임상 3상의 경우 참가자의 90%가 백인이었다. 반면 AR1001은 백인 비율을 75%로 낮췄다. 아리바이오는 포스터 발표 세션을 통해 최초의 알츠하이머 조기 체외 진단기 ‘루미펄스(Lumipurse)’ 플랫폼에서 측정된 혈장 아밀로이드-베타(Aβ1-42) 및 인산화타우217(p-Tau217)의 실험실 간 변이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발표는 뇌혈관장벽 회복 효과와 임상 환자군 다양성 등 AR1001의 차별성을 강조할 기회”라며 “올해 AR1001의 3상 중간 결과 발표 이후 기술이전 협상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와 글로벌 생명과학 파트너십 및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파트너사 및 투자자와 만남을 가졌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4 15:09:11[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는 오는 25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글로벌 생명과학 파트너십 및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명 넘는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아리바이오에서는 프레드 김 미국 지사장과 타냐 시 개발전략 이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김 지사장은 아리바이오 기술력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프로젝트에 대해 구두로 발표한다. 빅파마들과 활발히 기술이전 협상을 나누고 다양한 파트너 및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 참석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긴밀하게 기술이전(LO) 및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들과도 발전적인 미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4 14:02:22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만으로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접목된 몰입형 확장현실(XR)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테마파크에서의 AR 서비스, 전시장에서의 VR 체험은 물론 먼 거리에서도 가상공간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원격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19일 ETRI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4년간 과기정통부의 과제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기반 VR과 AR을 더한 몰입형 XR 기술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제이투와이소프트, 토즈와 함께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SCI급 논문 4편, 국내·외 특허출원 17건, 3건의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다중·이형센서기반 상황적응형 인터랙션 프레임워크 △다인칭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 기술 △복합공간상 사용자 위치 추정 기술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인터랙션 증강 기술 등 4가지다. 몰입형 XR의 핵심 기술은 다인칭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과 복합공간상 사용자 위치 추정 기술이다. 연구진은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연동해 두 개의 공간을 공유하며 사용자의 제스처 인식까지 가상의 캐릭터에 반영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김만기 기자
2025-02-19 18:16:18【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연 기자】 "이 안경은 당신의 주변을 인식할 수 있다. 가령,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어 외국 여행을 할 때 메뉴가 보이면 읽을 수 있다. 또 비행기에서 영화를 볼 때 이 안경을 쓰고 있으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항저우 링반테크가 만든 '로키드 컵케이크 AR(증강현실) 안경'은 가상현실(XR) 기술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 기존의 무거운 AR 안경과 달리 75g의 가벼운 무게가 강점으로, 고화질의 영상 감상, 게임 등 스마트폰에서 하는 대부분의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조로 샤오(Zoro Shao) 로키드 소비자사업부 총괄(사진)은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에는 자체 개발한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이 들어있다"며 "우리 엔지니어 팀이 직접 LLM을 만들었고, 이를 작동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키드 컵케이크는 오는 6월~7월부터 판매 예정"이라며 "예상 가격은 400~500달러 선"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된다. 로키드는 원래는 증강현실(AR) 기술의 선구자다. 샤오 총괄은 "진입장벽이 덜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AR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로키드 AR Lite는 몰입형 게임 경험, 상호작용 학습 모듈, 혁신적인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창의성과 생산성을 새롭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샤오 총괄은 "Rokid AR 안경은 최대 300인치 크기의 소니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6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최대 120헤르츠(Hz) 주사율, 10만대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가상 데스크톱에서는 최대 3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안경에 제스처 인식과 음성 명령이 포함되어 있어 탐색과 상호작용이 간소화된다"며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기능성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화상 회의 및 문서 편집을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psy@fnnews.com
2025-01-09 18: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