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이상일 필요는 없다. 랜드마크 건물이면 된다" 서울시가 20년째 빈터로 남아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에 6번째로 나선 가운데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는 이번 입찰에서 '층수는 제한 없지만 랜드마크' 건물이면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은 멀어지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암DMC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행·건설업에서는 100층 이상 초고층 단일 건물 대신 '50~70층 2~3개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찰설명회에 참여한 한 시행사 관계자는 "예전보다 조건이 많이 나아졌다"며 "시가 랜드마크 건물이면 된다고 밝힌 만큼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들어가는 100층 이상 초고층보다는 다른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시행사 관계자도 "두 필지에 70개층 2개동을 지어 다리로 연결하는 방안 등 다양한 설계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건설사 임원도 "층수가 올라갈수록 규제도 까다로워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한다"며 "10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을 경우 수익성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상암DMC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이 1000%까지 가능하다. 최고 133층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곳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건물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다. 시는 랜드마크 건물이 100층 이상이 아닌 50층(건축법상 초고층 건물) 이상 또는 상징성 있는 건물이면 된다는 입장이다. 초고층 건물 공사에 부담을 느낀 업계를 배려한 조치다. 시는 또 이번 입찰에서 랜드마크 층수 외에 주거용 비율도 기존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확대했다. 분양 사업성을 높여준 것이다. 숙박시설(기존 20% 이상→12% 이상)과 문화·집회시설(5% 이상→3% 이상)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대신 공공성 확보를 위해 업무시설과 방송통신시설, 연구소 등 기타 지정용도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늘렸다. 특히 업무시설에는 오피스텔을 연면적의 10% 이하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매각되는 토지는 상암동 1645 필지(F1)와 1646 필지(F2) 등 2곳이다. 일괄 매각이며 공급 가격은 8365억원이다. 상암DMC 부지는 수익성 문제로 5회 입찰에도 매각에 실패하면서 20년째 공터로 남아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6회 입찰의 경우 오는 5월28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고, 6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연지안 기자
2024-01-17 18:16:10[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이 관련 부지를 보유한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랜드마크 부지의 재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14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우리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3.20% 오른 14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서울의 100층 이상 초고층 사업으로 추진했던 DMC랜드마크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3월 4조원 규모의 DMC랜드마크 부지 공급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3만7262㎡에 달하는 랜드마크 부지 공시지가가 현재 7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총 사업 규모는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물 규모는 사업추진 초기에 거론됐던 100층 이상 초고층건물 1동을 짓는 방안과 50층 이상 고층건물 2~3동을 짓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이 지역 인근인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56길9에 장부가 560억원에 달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직접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임대를 진행하고 있어 개발 이슈에 따른 기대감이 몰리는 양상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14 10:36:50[파이낸셜뉴스] 롯데타워에 이어 서울의 100층 이상 초고층 사업으로 추진했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랜드마크 사업이 다시 재개된다. 서울시가 연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의 청사진을 다시 한 번 구체화하기로 하면서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2012년 사업이 무산된 이후 11년 만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 4조원 규모의 DMC랜드마크 부지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는 3만7262㎡에 달하는 랜드마크 부지 공시지가가 현재 7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총 사업규모는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물 규모는 사업 추진 초기 거론됐던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동을 짓는 방안과 50층 이상 고층 건물 2~3동을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금리 여파로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시는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건물 높이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 비율은 20% 미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애초에 DMC가 서울 미디어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된 만큼 DMC랜드마크가 첨단산업과 쇼핑, 문화와 컨벤션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는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해당 부지에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공급을 계획했다 주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21년 보궐선거 당시 "DMC는 마곡과 마찬가지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산업으로 서울의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킬 핵심지역"이라며 "손쉬운 곳에 주택공급을 늘려 생색을 내고자 하는 중앙정부의 갑질로 희생될 장소가 아니다"라고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DMC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2009년에는 133층 규모의 초대형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사업자 선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박 전 시장 재임 때인 2012년 6월 사업자인 서울라이트타워 측이 토지 대금을 연체했다는 이유 등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온 DMC랜드마크 사업은 오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사업 재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한 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편, 시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이번 DMC랜드마크 사업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DMC랜드마크의 경우 십수년 간 이어져 온 서울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연결지을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2-13 13:19:01-주상복합 인기… 지역내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프리미엄도 수억원 -분양가는 낮추고 전용률은 높이는 등 단점 보완해 분양나서 청약시장에서 인기 -‘DMC 금호 리첸시아’ 가재울 뉴타운 내 최초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주목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에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귀한 몸’으로 떠올랐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로 중심업무지구나 중심상업지구에 조성돼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편의시설을 갖춘다. 여기에 화려한 외관에 일조권와 조망권이 뛰어나고 멀리서도 눈에 띄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의 가치가 높다 주상복합단지의 인기는 가격 상승세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에 따르면 대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 1차’ 전용 84.97㎡는 지난 10월 8억원에 거래가 되면서 분양가 대비 약 4억 4000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 주상복합의 경우 전용 84.49㎡가 지난 10월 8억1,8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약 3억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킨텍스 원시티1블럭’ 주상복합도 전용 84.50㎡가 지난 9월 7억5,83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2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보이는 주상복합은 몸집을 줄여 분양가는 낮추고 전용률은 높이는 등 단점으로 꼽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파트 같은 판상형 구조의 특화설계로 전용률을 늘렸고, 단지 내 상업시설에 따른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해 일반 아파트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평균 135대1로 올 상반기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5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7229명이 몰리며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도 89.29대1로 청약을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중소형 면적에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단점으로 꼽히던 통풍∙환기∙채광, 고 관리비, 낮은 전용률 등 문제를 극복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며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주상복합의 장점으로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해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초고층 주상복합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 최초로 주상복합 단지가 공급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가재울 뉴타운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가재울뉴타운 내 최초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일반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2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가좌역 인근의 다양한 버스노선이용이 편리해 상암, 마포,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혁신초인 가재울초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이마트 수색점, 홈플러스 월드컵점, 메가박스 상암, 월드컵경기장, 신촌 현대백화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DMC 금호 리첸시아’는 단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방과 수납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3Bay구조와 개방감이 우수한 거실 2면개방형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DMC 금호 리첸시아’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한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된다. 어린이놀이터와 작은 도서관, 경로당, 피트니스 클럽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고 전세대 계절창고가 제공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2019-11-18 17:02:29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의 직접개발을 검토한다. 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예정된 DMC 랜드마크 부지 매각이 무산될 경우 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DMC랜드마크 부지 매각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직접개발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연구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라며 "진행하고 있는 부지매각이 다시 유찰될 경우 재입찰 여부에 부정적이다. 연구용역은 유찰에 대비한 대안모색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서울시는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재추진하기 위한 부지 매각 절차가 시작했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1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지난 2008년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하고 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위한 부지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2012년 사업자의 경영여건 변화 등으로 계약이 해지돼 사업이 무산됐다. 올해 1월에 재선정 절차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없었다. 랜드마크가 들어설 필지(총 3만 7262.3㎡)에는 IT(정보기술)·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인 상암 DMC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곳에 초고층 건물을 지어 숙박·업무·문화 시설 등을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설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정한 규정을 없애고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기준을 변경했다. 또 사업자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6-07-31 19:36:45서울시가 정보기술(IT)·미디어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마지막 4필지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랜드마크 2필지'를 포함해, '교육·첨단 1필지', '첨단업무 1필지' 등 총 4만6843.1㎡ 규모다. 먼저 랜드마크 부지는 상암DMC의 상징 건축물 계획부지로 초고층 빌딩을 건립해 숙박·업무·문화집회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랜드마크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총사업비 3조7000억원, 높이 640m, 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선정된 사업자의 경영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이 무산된 바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규정하던 것을 삭제하고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변경했다. 사업자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비중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했으며 사업자가 사업계획에 맞춰 교통개선대책을 제안하고 이를 가점으로 평가해 사업자선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교육·첨단용지'에는 글로벌 교육연구기관 유치로 계획된 용지다. 이곳에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T관련 분야의 전문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해 DMC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의 핵심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업무용지'는 DMC 전략업종을 유치를 위한 용지로 건물 연면적의 70%이상을 업무시설, 공연장, 전시장,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첨단용지'와 '첨단업무용지'는 오는 11월에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랜드마크용지는 내년 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급용지에 대한 공급조건,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해 다음달 6일 DMC첨단산업센터 7층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 용지공급지침서를 배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4개 필지공급이 끝나면 DMC는 명실상부한 서울 서북권의 부도심이자 디지털 창조도시거점으로 주변지역 발전 가속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7-29 09:33:05지난 2012년 중단된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랜드마크 빌딩 사업(조감도)이 재추진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국내 건설사들을 상대로 '랜드마크 부지 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재 시장상황과 토지면적, 건축 가능 높이 등을 포함한 토지 공급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업체들이 참석했다. 당초 '서울라이트타워'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8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추진됐던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조7000억원 규모로 상암 DMC 중심지역 9만5638㎡에 높이 640m, 133층 짜리 초고층 건물을 세운다는 계획으로 진행됐지만 사업자 선정 직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최근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DMC 입주를 마치는 등 관련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서울시가 토지 재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에 재추진 되는 DMC 랜드마크 사업은 F블록 3만7262㎡ 규모 부지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으로, 시는 숙박·문화·집회·업무시설을 지어 세계적인 IT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초 박 시장의 중국 3개 도시 방문 기간에는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이 상암 DMC랜드마크 부지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오는 26일 부동산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 매각 여건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4-11-20 11:09:45지난 6월 좌초됐던 서울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돼 당초 목표대로 초고층 빌딩을 세울지 여부는 아직 미정인 가운데 서울시는 사업성 검토를 통한 토지 공급 방안 마련을 연내 마치고 내년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6월 계약이 해지된 시공사 서울라이트타워와 공방이 마무리되지 않아 해결해야 할 난제로 꼽히고 있다. ■내년 사업자 선정 19일 정부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마련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월 무산된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을 재추진해 올해 공급기준을 마련,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할 예정이다. 상암 DMC랜드마크사업은 총사업비 32조7000억원 규모의 133층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 프로젝트로, 수익성 악화로 인한 토지대금 납부 지연으로 지난 6월 서울시가 서울라이트타워와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133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으로 재추진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중이며 부동산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제 100층 이상이 타당성이 있는지 파악한 뒤 공급기준이 마련될 것"이라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공급을 최대한 조기에 하되 목표는 내년 초쯤 공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의 기대 수준이 100층 이상이기 때문에 완전히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약해지 마무리 관건으로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지난 6월 계약해지를 둘러싼 서울라이트타워와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계약해지에 따라 서울라이트타워가 납부한 토지대금 1965억원에서 총 매매대금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대금납부 이행지체 연체료, 토지사용료 등을 귀속하겠다는 입장이며 부정당업자 지정을 통한 입찰참가자격제한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라이트타워측은 10%의 위약금 외에 이행지체 연체료 지불 등은 연체 귀책사유가 서울시에 있기 때문에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이를 둘러싸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라이트타워 출자사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서울시에 설계변경 협조 공문을 계속 보냈지만 시는 원안을 계속 주장, 사업이 무너지게 됐다"면서 "계약으로 지정된 10%는 지불해야 하지만 나머지 이자에 대한 부분 등은 지불의무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시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체 출자사 중 건설사 지분을 다 합쳐도 15%밖에 되지 않는데 시공사에만 입찰참여 제재를 검토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양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2차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연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추진되는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원안대로 사업을 하면 참여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용산에서도 3.3㎡당 4000만원에 분양하면 분양이 어려워 사업이 좌초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암동을 그 수준으로 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면서 "현실 가능성과 사업성을 고려한 수정안이 나와야 재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2-09-19 17:20:43국토해양부는 사업추진이 어려운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조정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상암 DMC 랜드마크 타워 등 총 7개 사업장이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조정을 신청한 사업장은 상암 DMC 랜드마크 타워, 파주 운정 복합단지개발사업,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개발사업, 고양관광문화단지 1구역사업, 인천 청라테마파크 골프장 개발사업, 경남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이다. 이들 7개 사업 규모는 총 10조9000억원이다. 이번에 접수된 7개 사업장은 모두 민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신청했으며 최근 경기침체로 발주자에 대한 토지비 납부조건과 사업계획 변경 요구가 많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토지비 납부 기한연장, 부지면적 및 건축물 규모 축소·단계적 개발 등 사업계획 변경, 주거비율 상향조정 등의 요구가 많았다. 또 자본금 규모나 출자자 조정, PF 대출금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확대, 불합리한 협약내용 변경 등의 요구도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 조정신청을 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중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정상화 대상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상화 대상 사업장으로 확정되면 한국감정원 등 전문기관의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조정위원회를 열어 조정계획안을 수립하고 PFV 및 발주자(공공기관)의 동의를 얻어 조정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중에는 조정계획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공모형 PF사업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2-02-26 11:25:00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랜드마크빌딩(조감도)의 높이를 종전 133층에서 100층으로 낮추는 방안이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2일 상암동DMC 내 랜드마크빌딩의 사업 시행자인 서울라이트타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최근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라이트타워PFV는 이 사업계획 변경안에서 랜드마크 빌딩을 당초 133층(640m) 1개동에서 100층 1개동과 50층 2개동으로 나눠 짓겠다고 요구했었다. 서울라이트타워PFV측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랜드마크빌딩의 높이를 낮추는 대신, 50층짜리 건물 2개 동을 추가로 지어 아파트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부동산 투자 심리가 바닥에 떨어진 데다 서울 시내 오피스 공급 과잉 우려까지 겹쳐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높이 변경과 주거비율 확대는 서울의 상징 건물이라는 말 그대로 랜드마크 빌딩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변경안이 용도에 맞지 않아 거부를 통보했다"며 "주거시설을 늘리는 방안은 랜드마크 빌딩의 성격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라이트PFV는 층수를 100층보다 약간 높이고 주거용 빌딩을 1개동만 짓는 내용의 절충안에 대해 다시 조율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여전히 랜드마크빌딩의 아파트 비율 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업계획 변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2011-12-02 17: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