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이노베이션 박스'로 스타트업의 세계무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재, IP 투자 붐이 일며 산업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미 2014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한국은 무형자산 '공시 가이드라인'이 없어 IP 투자가 정체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IP로 돈버는 사례를 만들어 민간자본의 대거 유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기술혁신 장려하는 日…투자자 납득 위해 정보공개 강조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카와나 히로시 KDDI 총괄본부 프로페셔널 및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JAGIP) 부이사장은 "일본은 2024년 '이노베이션 박스' 관련 법개정이 이뤄졌다. 사업성과 성장성을 보고 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부동산 등 담보가 없으면 금융기관 대출을 받지 못했던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IP에 대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일본 내에서 생성된 지식재산의 국내 양도소득 및 국내외 사용료 소득에 대해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의 적용 기간은 7년으로, 2025년 4월 1일부터 2032년 3월 31일까지의 사업연도에 해당한다. 한국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소기업의 특허권이나 실용신안권 등을 내국인에게 이전하면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50% 감면하는 정책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스기미츠 카즈나리 일본 가나자와공업대학교 교수는 "일본 이노베이션 박스는 IP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과 연관이 깊다. 이에 정량적으로 공시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량적인 수치는 단순한 비교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수치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로서는 많은 일본 금융 관계자들이 평가에 어려움을 보이는 반응이 있다"며 "일부 기업들도 IP 평가에 있어 정량적인 공시를 어려워해 내러티브(이야기) 방식을 활용해 정성적인 공시를 하는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IP 활용을 위한 공시 과정에서 기밀정보 노출 관련, 일본 전문가는 투자자 설득을 위한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카와나 부이사장은 "기밀정보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겠지만 과정은 필요하다"며 "IP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도 동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업 공시와 IP 공시 보완성 극대화해야" 일본과 달리 한국의 IP 공시는 갈 길이 먼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기업들의 IP 투자는 활발한 편이지만 가치평가는 미진하기 때문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은 "국내 많은 기업들이 IP를 가지고 있지만 투자자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보유한 IP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의 특례상장기업은 무형자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투자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형자산 공시를 잘 할 수 있는 공시가이드라인이 없다. 기업 연속성, 시장과 소통을 저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IP 공식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해서다. 이 실장은 밸류업 공시와 IP 공시를 보완 관계로 보고 보완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우 IPVINE 대표이사는 "대기업은 IP 활용을 많이 하고 있고 포트폴리오 관리, 방어적 특허, 라이선스, 인수합병(M&A) 시 특허 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중소·중견기업들은 이해도가 높지 않다. 특허청에서도 IP 활성화를 위해 1조원 가까운 돈이 들어가고, 담보대출을 활성화했지만 갈 길이 멀다"며 "IP를 활용한 성공사례가 보편화되면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다. IP로 돈을 많이 버는 사례를 만들어 민간자본이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5-06-24 18:08:11【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이 총 2000억원대의 지식재산(IP·Intellectual Property) 투자펀드를 조성, '벤처 붐' 재현에 나선다. 특허청은 올해 22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 투자펀드를 조성, 우수특허를 가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펀드는 공공부문에서 1100억원(모태펀드 6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0억원)출자받고, 민간에서도 같은 규모의 자금을 매칭해 조성한다. 올해는 정책자금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성장금융과 손잡고 공동으로 기술금융펀드를 조성, 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올해 조성되는 펀드는 △특허사업화(1250억원) △IP창출·보호(500억원) △IP유동화(300억원) △IP기반 스타트업 육성(120억원) 등 4개 분야다. 특허사업화펀드는 한국성장금융과 공동으로(모태펀드 125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0억원) 조성하는 기술금융펀드로, 우수 특허 보유기업과 IP수익화 프로젝트(IP출원지원, 해외IP수익화 등)에 투자한다. IP 창출·보호 펀드는 투자받은 기업이 투자금의 일부(투자금의 5% 또는 3000만원 중 적은 금액)를 반드시 특허 출원·매입·분쟁대응·보호 컨설팅 등에 사용하도록 하는 일종의 기업 IP역량 강화 재원이다. IP유동화펀드는 선진국에서 활성화된 로열티 기반 IP유동화 기법을 국내에 도입, 민간자금의 IP금융 생태계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펀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 투자펀드는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특허를 확보해 미래 주요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시행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국내 IP시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02-08 10:33:20"100억원을 (투자)받으면 5년 안에 500억원을 만들 수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는다." 투자환경이 얼어붙으며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AI 산업은 기술 경쟁력이 핵심인 만큼 사업 초기부터 자금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후기 단계에 집중되면서 스타트업들에는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수익성 없으면 도태" 10일 업계에 따르면 녹록지 않은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AI 스타트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너도나도 AI 경쟁력 확보에 뛰어든 상황에서 뚜렷한 기술과 서비스 우위를 차지하는 몇 개 업체에 투자금이 몰리게 되면서 도태되는 업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수천억원대의 투자금이 쏟아지는 미국에서도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투자를 독점하면서 스타트업들이 자체 수익모델을 증명하지 못하면 퇴출되는 상황인 만큼 국내 AI 스타트업 상황은 혹독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VC 분석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경쟁 격화, 투자 압박 등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증가세다. 기존 투자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 중 폐업을 신고한 곳은 2022년 126개, 2023년 144개, 2024년 170개로 늘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위축이 뚜렷한 만큼 AI 스타트업 폐업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AI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물론이고 명확한 수익모델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지난해 AI 붐으로 투자가 몰렸는데 올해는 경쟁이 격화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을 기술력을 갖췄는지,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해졌다"며 "투자환경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자금력을 확보하지 못한 스타트업들은 기술개발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으니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승자만 살아남는 AI 시장" 수백곳의 스타트업 중 일부 업체만 살아남았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 가장 주목받는 업체인 '리벨리온'은 고성능 AI 칩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약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몇 년 만에 국내 대표 AI 반도체 유니콘으로 거듭났다. AI 기반 영상 검색 및 분석 기술을 갖춘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 네이버 등의 투자로 누적 1486억원을 유치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업스테이지도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이 1316억원으로 늘었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SOLAR)를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투자처로 거론될 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 침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총 54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라이너도 지난해 2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 44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심층 정보 탐색에 특화된 '딥리서치'는 글로벌 빅테크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 438억원을 확보한 뤼튼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캐릭터챗의 유료 기능을 앞세워 수익화에 돌입했다. 최근 하루 매출이 지난해 말보다 2~3배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10 18:13:26Brand-new 엔터테인먼트사 펄스 킹덤(PULSE KINGDOM)이 공식 설립 및 글로벌 페스티벌 브랜드 SUPERPOP의 공식 론칭을 2일 발표했다. J-CUBE와 MADEONE의 창업자 한익수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PULSE KINGDOM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2024~2025년 SUPERPOP, 리그원 등 다수의 헤비급 엔터테인먼트 IP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해 엔터테인먼트 붐을 일으킬 예정이다. PULSE KINGDOM의 설립은 J-CUBE와 MADEONE 팀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만들어 나갈 심도 있는 협력을 의미한다. J-CUBE는 PULSE KINGDOM, Designer Con Asia, Extended Identity, TAT(아시아 지역 농구 리그), Echo-X 등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또한 MADEONE 팀은 WATERBOMB 뮤직 페스티벌을 제작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페스티벌 회사다. PULSE KINGDOM은 SUPERPOP Music Festival의 제작사로서, 전세계적인 직접 주최와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짜릿한 음악 행사들을 제공하는 것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2024-2025년 사이 SUPERPOP은 서울, 미국, 도쿄, 홍콩, 타이페이, 방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호주, 뉴질랜드, 마드리드, 멕시코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비할 데 없는 음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WATERBOMB Music Festival의 전세계적인 홍보 파트너로서, 이 독특한 여름 시즌의 경험을 더 많은 지역에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화권 최대 축제 및 대규모 콘서트의 엔터테인먼트 주최사인 영매직 엔터테인먼트(Young Magic Ent.), 동남아 최대 콘서트 주최사인 UnUsUaL 엔터테인먼트(UnUsUaL Entertainment), 홍콩 및 북미 지역의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주최사 등 전 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했다. 한편, PULSE KINGDOM은 향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완벽한 음악 경험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눈부신 음악 이벤트를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8-30 15:30:41[파이낸셜뉴스] BNK자산운용이 23일 ‘BNK 온디바이스AI’ ETF를 상장했다. 펀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 ETF는 AI 관련 테마형 상품으로, ‘온디바이스AI’ 관련 핵심 국내 주식에 집중 투자된다는 점이 기존 ETF들과의 차이점이다. 최근 해외펀드 형태로 동 테마의 상품이 상장된 적은 있으나, 국내 투자형으로는 첫 출시라는 것이 BNK자산운용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AI 붐’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는 등 그야말로 AI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AI 생산을 위한 B2B 중심의 기업 간 투자가 증시를 주도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B2C' 거래로 AI가 확산되면서 바야흐로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등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기존 클라우드 AI 대비 빠른 반응속도, 강화된 데이터 보안,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의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일찌감치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초 삼성전자 역시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성되는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시기에 의료, 게임, 교육 등 실시간성 및 개인화, 상호작용 등이 필수적인 분야로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온디바이스 AI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초개인화 서비스’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용자들은 점차 자신만을 위한 AI 서비스를 원할 것이고, 온디바이스 AI는 개개인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이상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맞춤형 AI' 시대 도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봤다. 즉,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주변 기기들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환경 구현 역시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능해진 셈이다. 실제 이번에 출시되는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기초지수인 'FnGuide 온디바이스AI 지수‘를 완전 복제할 계획이며, 저전력 메모리, 기판, IP, 디자인하우스 등 관련 분야 내 핵심 종목들에 투자된다.투자종목 수는 20여개 수준이며, 과도한 종목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총액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을 일정 수준 혼합하여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4:18:02전 세계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거래하는 장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훌쩍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장에서 오간 콘텐츠 IP 거래금액은 2억달러를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지난 22~24일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8회 BCM의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이를 살펴보면 45개국 660개사가 부산을 찾아 172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2148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행사기간 총 2억2158만달러의 거래를 성사했다. 특히 올해 거래실적은 지난해보다 5409만달러 늘며 BCM 개최 이래 사상 처음으로 거래금액 2억달러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국내 예능 및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수백억원의 투자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트로트 붐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은 이번 BCM을 통해 일본 방송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고 시청률 35.7%로 종편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미스터트롯은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가 TV조선과 '투자협약식'을 맺고 포맷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미스터트롯3 출연자들도 일본 현지를 비롯, 본격적으로 세계 진출에 나선다. 아울러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외 유수 투자사 간 총 5건, 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성사됐다. 콘텐츠 관련 예비 창업자나 신생기업의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은 총 150건 넘게 성사됐다. 국내 콘텐츠 산업 스타트업들의 발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여러 콘텐츠 포맷과 IP, 인공지능(AI) 등 현 미디어 생태계 이슈와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분석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특히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안보현·박지현 주연의 드라마 '재벌X형사' 제작진이 참석한 스페셜게스트 토크 자리가 마련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K콘텐츠의 아프리카 본격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K드라마와 콘텐츠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시선에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간 'K드라마 세션'도 호평을 받았다. 또 미국 하원의원이자 미국영화협회장인 댄 글릭먼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 리더십에 대한 대담을 나눈 'Media Leadership' 등 총 13개 세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드라마 등 콘텐츠의 성공을 이끈 제작자·작가를 비롯한 주요 인물을 선정해 수상하는 '부산 OTT 시리즈 어워즈'도 올해 처음 열렸다. 수상자들은 △총괄제작자상에 HBO 오리지널 드라마 '동조자'의 니브 피치먼 총괄 △작가상에 최근 흥행에 성공한 '눈물의 여왕'을 쓴 박지은 작가 △제작사상에 'KT 스튜디오 지니' △메디컬드라마 작품상에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메디컬드라마 특별상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팀이다. 이 밖에도 BCM조직위원회는 올해도 신흥시장 개척을 목표로 해외 콘텐츠 분야 기구와 상호교류 협약을 추진했다. 올해 행사 기간 세르비아 영화제 'NSFF'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OTTera, INC.'와 교류 협약을 체결해 한층 더 다각적인 미디어 교류 협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 교류가 이뤄지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림으로써 세계적인 콘텐츠 시장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이 큰 영감을 얻고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0 19:22:4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거래하는 장,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이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훌쩍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장에서 오간 콘텐츠 IP 거래 금액은 2억 달러가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지난 22~24일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 대한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이를 살펴보면 참가 규모는 45개국 660개사가 부산을 찾아 172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2148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행사기간 총 2억 2158만 달러의 거래를 성사했다. 특히 올해 거래실적은 지난해보다 5409만 달러가 늘며 BCM 개최 이래 사상 처음으로 거래금액 2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국내 예능 및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수백억원이 넘는 투자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트로트 붐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으로, 이번 BCM을 통해 일본 방송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고 시청률 35.7%로 종편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미스터트롯은 일본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가 TV조선과 ‘투자협약식’을 맺고 포맷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미스터트롯3 출연자들도 일본 현지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세계 진출에 나선다. 아울러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사들과 국내외 유수 투자사들 간 총 5건, 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에 성사됐다. 콘텐츠 관련 예비 창업자나 신생기업의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획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매칭’은 총 150건이 넘게 성사했다. 국내 콘텐츠 산업 스타트업들의 발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여러 콘텐츠 포맷과 IP, 인공지능(AI) 등 현 미디어 생태계 이슈와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분석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특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안보현·박지현 주연의 드라마 ‘재벌X형사’ 제작진이 참석한 스페셜게스트 토크 자리가 마련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K콘텐츠의 아프리카 본격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K드라마와 콘텐츠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시선에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간 ‘K드라마 세션’도 호평을 받았다. 또 미국 하원의원이자 미국영화협회장인 댄 글릭먼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 리더십에 대한 대담을 나눈 ‘Media Leadership’ 등 총 13개 세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드라마 등 콘텐츠의 성공을 이끈 제작자, 작가를 비롯한 주요 인물을 선정해 수상하는 ‘부산 OTT 시리즈 어워즈’도 올해 처음 열렸다. 수상자들은 △총괄제작자상에 HBO 오리지널 드라마 ‘동조자’의 니브 피치먼 총괄 △작가상에 최근 흥행에 성공한 ‘눈물의 여왕’을 쓴 박지은 작가 △제작사상에 ‘KT 스튜디오 지니’ △메디컬드라마 작품상에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메디컬드라마 특별상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팀이다. 이 밖에도 BCM조직위원회는 올해도 신흥시장 개척을 목표로 해외 콘텐츠 분야 기구와 상호교류 협약을 추진했다. 올해 행사 기간, 세르비아 영화제 ‘NSFF’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OTTera, INC.’와 교류 협약을 체결해 한층 더 다각적인 미디어 교류 협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 교류가 이뤄지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림으로 세계적인 콘텐츠 시장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이 큰 영감을 얻고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0 11:22:0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정기태 부사장과 SK하이닉스 임의철 펠로우 등 산학연 주요인사가 참석해 인공지능(AI)-PIM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대해 중요한 경험과 토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IM인공지능반도체사업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가 주관하는 '2024 제2회 AI-PIM 반도체 워크숍'이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AI 반도체 시대의 PIM 반도체'라는 주제로 PIM 반도체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관련 기획·연구·개발자들을 중심으로 AI-PIM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공감대를 마련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유회준 센터장은 "선제적 대규모 투자와 기술 패권을 앞세운 AI의 격변기 속에서 지금이 바로 미래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절대 경쟁력 확보에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AI반도체 연구-개발에서 AI-PIM반도체의 의미를 재해석 및 재정립하고 메모리 기술을 바탕에 두고 AI-PIM 허브를 중심으로 관련 SoC 가속기를 아우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 1부에서는 삼성전자 정기태 부사장, SK하이닉스 임의철 펠로우, 서울대 심재웅 교수 등이 파운드리 산업의 최근 기술 동향, AI 시대의 전문 메모리 솔류션 : 컴퓨팅과 메모리의 결합, 초거대 AI 모델 시대의 PIM·NDP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또 2부에서는 국민대학교 민경식 교수, 고려대학교 박종선 교수, SK하이닉스 김동균 펠로우, 삼성전자 손교민 마스터를 패널리스트로 초대해 1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붐 속에서 학계, 산업계에서 바라보는 PIM 반도체 개발 방향'이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또한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의 IP 및 플랫폼 허브 추진 상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9 16:58:55[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본사를 둔 (주)아리모아(대표 계영진)는 3D 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이 중국 3대 영상 플랫폼인 텐센트에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일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치치핑핑은 지난 2019년 중국 국영TV방송 CETV(중국교육방송)을 시작으로 중국의 3대 영상 플랫폼인 유쿠(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바이두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에 이어 지난 9일부터 텐센트(텐센트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에도 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3대 플랫폼 동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치치핑핑' 키즈 팬덤이 형성되면서 '치치핑핑' IP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상품화, 팝업스토어, 엔터테인먼트사업, 테마파크 등 성공적인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는데 큰 탄력을 받고 있다. 치치핑핑은 세계 최대 글로벌 골프 맴버십회사 '퍼시픽링스'로부터 1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중국시장을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치치핑핑 키즈잉글리쉬' 중국 유치원 영어 교재 배급 계약 체결, 중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도시 리장시에 20만평 규모의 게임 파크, 캐릭터 파크, 키즈 카페를 중심으로 쇼핑몰, 호텔, 리조트 등을 갖춘 '치치핑핑 테마파크'를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MBC 편성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치치핑핑은 오는 21일부터 시즌 3를 방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울러 치치핑핑 시즌 1, 2는 이달부터 홈초이스를 통해 VOD 서비스를 진행한다. 계영진 아리모아 대표는 "중국 3대 플랫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바탕으로 치치핑핑 완구, 의류, 팬시, 교육,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제품 구매 타겟 연령을 확대, 다양화해 중국에서 K-애니 한류 붐을 일으키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4-14 13:07:31【파이낸셜뉴스 원주=서정욱 기자】 강원도경제진흥원은 올해 국내마케팅 및 경쟁력지원과 해외마케팅 수출지원 등 5개 부문에 대한 지원정책으로 강원도 경제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혁신성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강원도 경제진흥원이 밝힌 2021년 주요사업은 ▲국내마케팅 및 경쟁력 강화지원,▲해외마케팅 수출지원 ▲국내외상품 육성지원 ▲맞춤형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 ▲IP[지식재산]경영 및 사업화 지원 등 5개 부문이다. 먼저 국내 마케팅 및 경쟁력 강화지원 사업부문은 강원도 중소기업육성자금 2200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지금 3600억원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현재 춘천 홍천 등 13개 시·군 등 714개 기업이 입점한 강원마트 및 공공기관 쇼핑몰 운영을 활성화하고,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 등 강원도 전통시장 지원센터를 운영,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외마케팅 수출화지원사업 부문은 도내 본사 도는 공장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수기업 수출화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강원도수출기업 서포트 구축,해외 물류비 및 지사화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및 장수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등 7개 단위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진출지원을 위해 도내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토털마케팅지원 등 5개 분야애 9개 사업을 지원하고, 중국, 일본,베트남,러시아 등 국외 4개 본부 및 상품관 운영을 활성화하고, 오는 10월 중 원주에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상품 육성지원사업 부문은 올림픽 레거시를 활용 관광상품을 육성하고, 여행사 인센티브 활용을 통한 관광상품 육성을 위해 1 MORE 외국인 체류상품 등 4개 사업을 지원하고, 웰니스관광 클러스트 사업으로 강원도+3개시군 공동협력으로 오향웰니스관광 협력지구를 육성할 계획이다. 맞춤형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사어 부문은 강원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운영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사업,강원지역 훈련수급 조사·분석, HRD거버넌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정책개발 및 직업능력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운영과 창업도약패키지 육성지원을 위해 사업화자금 32개 기업, 제품개선 지원금 25개 기업 등에 창업기업 성장지원을 할 계획이다. IP[지식재산]경영 및 사업화 지원 부문은 강원지식재산센터운영을 통해 특허와 디자인 등에 특허청과 도·시군 IP지원을 하며, 지식재산 기반 창출을 위해 IP협력기반 강화 지원, 수출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IP스타기업 육성, IP나래프로그램운영으로 창업 7년이내 기업에 성장단계별 IP지원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30여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지식재산페스티벌과 연계한 강원과학기술 대축전으로 도내과학기술 육성과 지식재산 활성화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주흥 강원도경제진흥원장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중소기업은 성장과 혁신의 중심이므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창업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경제관련 기관ㆍ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 등 협력방안 모색을 통해 강원도경제진흥원이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소상공인의 창업ㆍ경영개선 등 강원경제 대도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1-26 13: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