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해운 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HMM이 선정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의 현 소유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K해운 일부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MM을 선정해 다음달 중순까지 실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SK해운은 지난해 9월 기준 △원유선 22척 △제품선 1척 △액화천연가스(LNG)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선(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선박) 7척 등을 운용하고 있다. 한앤코는 2018년 약 1조5000억원에 SK해운을 인수해 비주력 사업부를 줄이고 낡은 선박을 매각하며 기업가치를 올려왔다. 다만 HMM이 LNG사업부까지 묶어 인수하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HMM 전신인 현대상선은 과거 LNG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며 당시 겸업금지 조항을 달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HMM이 탱커선과 LPG 등만 인수하면 한앤코 입장에선 추후 LNG 분리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SK해운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8865억원, 3671억원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0 18:38:59[파이낸셜뉴스] HMM이 SK해운의 일부 부문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HMM 전신인 현대상선이 LNG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며 2029년까지 경쟁업종 금지 조항을 체결했던 만큼 LNG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대해 HMM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SK해운의 일부 부문 인수를 위해 실사를 상당 부분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와 매각주관사 모간스탠리는 SK해운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왔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탱커선(유조선) 매각주관사로 미국계 IB 에버코어를 선정키도 했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해운의 경영권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앤코탱커홀딩스 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71.43%를 보유하고 있다. SK의 지분율은 16.35%다. 한앤코는 SK해운의 비주력 사업부를 축소하고 노후 선박을 매각해왔다. 2024년 노후화된 원유운반선(VLCC) 1척을 그리스 선사에 매각했으며 벌크선 4척도 팬오션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SK해운의 2023년 영업이익은 3671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2024년 영업이익은 3조5128억원이다. 보유한 현금성·단기 금융자산은 14조원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0 13:58:23[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SK해운 매각을 추진중인 가운데 통매각도 염두에 둔 사전작업에 나섰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SK해운 경영권 매각을 위해 모간스탠리를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앤코는 지난해 SK해운 탱커선 매각 주관사로 미국계 투자은행 에버코어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한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모간스탠리가 잠재 매수자 확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며 "아직 공식적인 IM(투자설명서) 발송 단계는 아니지만, 통매각을 포함한 매각 전체에 대한 태핑 단계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 현재 추정하는 SK해운 몸 값은 통째로 최대 4조원에 달하는 메가 딜 이기 때문에 원매자 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분위기"라며 "태핑 이후 분할 매각 카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한앤코는 매각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노후 선박 매각도 지속 추진 중이다. SK해운은 한앤코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최근까지 30척에 달하는 벌크선을 정리해왔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10월 SK로부터 SK해운 지분 79%를 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앤코 인수 이후 SK해운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865억원, 3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앤코 인수 직전인 2018년 영업이익(733억원)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8 14:19:48[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한 달여 만에 추가 사모채 발행에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일 총 33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6개월, 1년물, 2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4.5~연 5.1%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발행한 사모채 2년물 금리가 연 6.9% 수준에서 결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조달금리는 1%p 이상 줄이게 됐다. 지난해 SK해운은 1년물도 6%대에 조달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떨어진 결과다. SK해운은 회사채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26일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1254억원 상당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SK해운의 현금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53억원 수준으로 빠듯하다. 또 하나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약 1367억원 수준이다. 최종만기일은 9월 13일로 현금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해야 한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 현금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을 가리킨다. 또 30일 이내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기업어음(CP) 잔액은 이달 21일 기준 360억원에 달한다. SK해운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비우량한 편이다. 수요예측 등을 진행해야 하는 공모채 시장보다 사모채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해운에 대해 "신조선 투자 등과 관련한 자금소요가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37.6%, 순차입금의존도는 70.7%로 높은 재무 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2017년 4월 에스케이마리타임(옛 SK해운)의 해운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탱커·가스선 전문선사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한앤코탱커홀딩스가 지분(보통주 및 종류주 합산 기준)의 71.4%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모회사)인 한앤코탱커홀딩스는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GP)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수금융과 관련한 모회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투자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구조 및 사업, 재무위험이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한앤코탱커홀딩스는 2018년 인수 과정에서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으며, SK해운이 발행한 전환사채 5000억원(조기상환청구권 결부)도 인수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21 13:12:38[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시장에 나왔다. 기업어음(CP)에 이어 전단채 등 단기물을 발행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21일 전단채 26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내년 6월 20일까지로 1년물이다. 이자율은 연 4.5%에서 발행됐다. 지난 5월 사모 시장에서 발행한 녹색채권 2년물 금리는 연 5.480% 수준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격의 채권은 통상 금리가 일반 회사채 대비 낮은 편이다. 전단채를 차환해 나간다면 회사채 발행으로 드는 이자비용 대비 아낄 수 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SK해운의 단기 신용등급은 A3+ , 기업 신용등급은 BBB+수준이다. 신용도가 좋지 못하다보니, 사모채와 단기물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해운은 석달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잔액은 370억원 수준이다. 1년물 전단채로 CP 일부 금액을 차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채 차환도 이어갈 수밖에 없다. SK해운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사모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SK해운의 회사채 잔액은 2409억원으로 이 중 연내 현금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사모채 규모는 1524억원에 달한다. 한편 SK해운은 2017년 4월 에스케이마리타임(옛 SK해운)의 해운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탱커 및 가스선 전문선사이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한앤코탱커홀딩스 유한회사가 회사 지분(보통주 및 종류주 합산 기준)의 71.4%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24 14:11:13SK해운이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SK해운은 조달 금리까지 올리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12일 160억원 규모의 약 2년 만기 사모채를 찍었다. 표면이율은 연 6.9%에서 결정됐다. 통상 강제상환 옵션은 신용등급이 지금보다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 조기상환해야 한다. SK해운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SK해운이 발행한 채권 중 신용등급 관련 강제상환옵션이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고채 금리는 최근 떨어졌음에도 SK해운 사모채 조달 금리가 올랐다는 점에서, SK해운 회사채가 시장에서 인기 없는 채권임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7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연 3.6% 수준이었다가 지난 10월 연 4.0%를 웃돌았다. 이후 기준 금리 고점론에 힘이 실리며 이달 12일 기준 연 3.4%를 가리키고 있다. SK해운이 7월 26일 발행한 2년물 사모채 금리는 연 6.7% 수준이었으나 이달 12일 발행한 사모채 금리는 연 6.9%로 0.2%p 올랐다. SK해운은 지난 2017년 4월 에스케이마리타임㈜(옛 SK해운㈜)의 해운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탱커·가스선 전문선사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한앤코탱커홀딩스 유한회사가 회사 지분(보통주 및 종류주 합산 기준)의 71.4%를 보유하고 있다. SK해운의 대주주(모회사)인 한앤코탱커홀딩스는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GP)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해운은 사모펀드의 특성 상 인수금융과 관련한 모회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투자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구조 및 사업 재무위험이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앤코탱커홀딩스는 2018년 SK해운을 인수하면서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또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5000억원(조기상환청구권 결부)도 인수한 바 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SK해운은 신조선 투자 등과 관련한 자금소요 확대로 재무안정성의 개선이 지연될 전망"이라며 "회사의 2023년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4.6%, 순차입금의존도는 74.2%로 높은 재무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13 18:01:45[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SK해운은 조달 금리까지 올리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12일 160억원 규모의 약 2년 만기 사모채를 찍었다. 표면이율은 연 6.9%에서 결정됐다. 통상 강제상환 옵션은 신용등급이 지금보다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 조기상환해야 한다. SK해운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SK해운이 발행한 채권 중 신용등급 관련 강제상환옵션이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고채 금리는 최근 떨어졌음에도 SK해운 사모채 조달 금리가 올랐다는 점에서, SK해운 회사채가 시장에서 인기 없는 채권임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7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연 3.6% 수준이었다가 지난 10월 연 4.0%를 웃돌았다. 이후 기준 금리 고점론에 힘이 실리며 이달 12일 기준 연 3.4%를 가리키고 있다. SK해운이 7월 26일 발행한 2년물 사모채 금리는 연 6.7% 수준이었으나 이달 12일 발행한 사모채 금리는 연 6.9%로 0.2%p 올랐다. SK해운은 지난 2017년 4월 에스케이마리타임㈜(옛 SK해운㈜)의 해운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탱커·가스선 전문선사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한앤코탱커홀딩스 유한회사가 회사 지분(보통주 및 종류주 합산 기준)의 71.4%를 보유하고 있다. SK해운의 대주주(모회사)인 한앤코탱커홀딩스는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GP)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해운은 사모펀드의 특성 상 인수금융과 관련한 모회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수준이며, 투자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구조 및 사업 재무위험이 변동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앤코탱커홀딩스는 2018년 SK해운을 인수하면서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또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5000억원(조기상환청구권 결부)도 인수한 바 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SK해운은 신조선 투자 등과 관련한 자금소요 확대로 재무안정성의 개선이 지연될 전망"이라며 "회사의 2023년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4.6%, 순차입금의존도는 74.2%로 높은 재무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13 13:47:07SK해운이 최근 3개월새 대출채권 유동화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10일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4년 5월 31일까지다. 앞서 SK해운은 6월과 7월에도 각각 300억원, 40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한 바 있다. 석 달 만에 유동화시장에서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공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SK해운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유동화시장을 고른 것이다. 세 차례에 걸쳐 발행한 ABSTB에는 신용등급 관련 트리거가 걸렸다. SK해운이 발행한 회사채 유효신용등급이 BBB0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의 신용등급이 A3 미만으로 하락하면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해당한다는 특약이 걸렸다. 이 경우 원금은 만기일 이전에 상환해야 할 수도 있다. SK해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 단기물 신용등급은 현재 A3+ 수준으로, 아직 두 단계의 여유가 있다. SK해운이 유동화시장을 선택한 것은 공·사모시장에서 대규모 조달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SK해운은 공모채 시장에서는 2018년 7월 이후 모습을 감췄다. 올들어 사모채 총 370억원을 조달했는데, 300억원은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형태였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SK해운은 2018년 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새 주인이 되면서 자본시장에서의 조달 능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전략에 따른 사업 및 재무위험 변동성이 잠재 리스크로 꼽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11 18:11:02SK해운이 신용도 연계 트리거(기한이익상실) 조건을 내걸고 7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8일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400억원어치를 찍었다. 지난 6월 30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한지 20여일 만이다.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 SK해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하고, SK해운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ABSTB을 상환하는 구조다.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옵션도 내걸었다. SK해운의 유효 신용등급이 BBB급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유동화기업어음(ABCP) 또는 ABSTB의 유효신용등급이 A3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SK해운은 신용등급이 BBB+ 수준이다. SK해운은 2018년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새 주인이 되면서 자본시장에서의 조달 능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전략에 따른 사업 및 재무위험 변동성이 잠재 리스크로 꼽혔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SK해운의 신용등급을 A급에서 BBB급으로 강등했다. SK해운이 사모채,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 담보부증권(P-CBO) 조달 의존도를 키워오는 이유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원래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대책이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금융당국은 P-CBO 지원을 대기업으로 확대했다. SK해운은 지난해 P-CBO 6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5월 3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7-12 18:11:52[파이낸셜뉴스] SK해운이 신용도 연계 트리거(기한이익상실) 조건을 내걸고 7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8일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400억원어치를 찍었다. 지난 6월 30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한지 20여일 만이다.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 SK해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하고, SK해운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을 재원으로 ABSTB을 상환하는 구조다.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옵션도 내걸었다. SK해운의 유효 신용등급이 BBB급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유동화기업어음(ABCP) 또는 ABSTB의 유효신용등급이 A3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SK해운은 신용등급이 BBB+ 수준이다. SK해운은 2018년말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새 주인이 되면서 자본시장에서의 조달 능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전략에 따른 사업 및 재무위험 변동성이 잠재 리스크로 꼽혔다. 이에 신용평가사들은 SK해운의 신용등급을 A급에서 BBB급으로 강등했다. SK해운이 사모채,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 담보부증권(P-CBO) 조달 의존도를 키워오는 이유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원래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대책이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금융당국은 P-CBO 지원을 대기업으로 확대했다. SK해운은 지난해 P-CBO 6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5월 3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7-12 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