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물은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물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수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물 섭취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는 "성인 기준 하루 2ℓ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통념"이라며 "사람마다 권장량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15일 조언했다. 실제로 물 섭취 권장량을 계산하는 방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수분은 물, 음료, 음식을 통해 섭취하게 되며, 체내에 섭취된 이후 분포 또한 여러 환경, 대사,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단순히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한다고 결론 내리기가 어렵다. 한국영양학회는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통해 음식과 액체 섭취를 통한 일일 수분 충분섭취량을 성별과 나이에 따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25세 남성의 경우 ‘한국인 일상식’을 했을 때 평균적으로 약 1400㎖정도 수분을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므로, 물과 음료 등 액체 형태로 1200㎖ 정도를 더 마시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액체에는 충분한 양의 물이 포함돼야 한다. 강 교수는 “대부분의 가공 음료에는 당류, 나트륨 등 첨가 물질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하면 비만 및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적절한 양의 흰 우유를 섭취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액체에 해당하는 부분을 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분은 물, 음료, 음식의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하루 2ℓ 생수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물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포만감이 열량 섭취를 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이 있을 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석을 배출시킬 수 있고 소변이 희석돼 결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열이 나거나 장염 등의 원인으로 설사를 할 경우 탈수증상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권장량보다 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물을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되어 앓고 있는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심부전으로 인해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면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충분하게 내보내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늘어난 혈액량으로 인해 혈관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조직, 장기에 수분이 고이면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신부전도 심부전과 마찬가지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액량, 체액량이 늘어나 부종 위험이 커진다. 간경화 환자의 경우에는 간기능이 떨어지면 혈관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알부민의 농도가 낮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수분 이동이 어려워진다. 이런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생길 수 있다. 강 교수는 “수분은 체내에 섭취된 이후 여러 환경, 대사,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질환의 단계와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5 10:45:04[파이낸셜뉴스] 우리 국민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 만큼 챙겨 먹는 사람이 30%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세 이상 인구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인 하루 500g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은 2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성인 중에서도 28.1% 만이 권장량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 때만 해도 하루 500g 이상 과일·채소 섭취자 비율이 38.6%(6세 이상 기준)였지만 이 비율은 2016년 33.1%, 2019년 28.1%, 2020년 26.2%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성별로는 남성(27.9%) 중에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는 사람이 여성(23.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을수록 식단에서 과일과 채소가 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500g 이상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은 6∼9세 12.5%, 10∼18세 15.4%, 19∼29세 12.5%로 모두 10%대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에선 각각 44.2%, 45.3%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이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의 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2년 조사에서 만 1세 이상 한국인의 하루 채소류 섭취량은 283.9g, 과일류는 172.3g이었는데, 2021년엔 각각 248.8g, 116g으로 감소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1-23 17:16:41태국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버블티 대부분에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이상의 설탕이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등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버블티는 태국 내에서 현재 수백개 브랜드가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은 태국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 재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25개 버블티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무려 92%에 달하는 23개 제품이 WHO 일일 권장량을 넘는 설탕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 일일 권장량은 24g 또는 티스푼 6개 분량이다. 일부 제품에선 설탕 함유량이 세 배 가까운 경우도 있었다. 또 법정 기준치 이내이긴 하지만 타피오카로 만든 거품 모양의 알갱이인 '버블'에도 높은 수준의 식품 방부제가 들어있었다. 사리 옹솜왕 사무총장은 "이번 분석으로 소비자들이 버블티의 설탕 함유량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버블티 판매 업체들은 최소한 제품 크기를 줄여서라도,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설탕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블티 속 타피오카는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과 복통,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태국 #여름 #버블티 #타피오카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7-11 17:44:46유아용으로 판매되는 시중 과제들 대부분이 성인을 기준으로 영양 권장량을 적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과자들이 대부분 성인 영양 권장량을 기준으로 성분을 적어놨다고 JTBC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아용 과자의 성분 중에서 나트륨만 해도 어린 아이들은 어른의 절반만 섭취해야 하는데 이 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어난 지 몇 개월째부터 먹여도 되는지도 써놓지 않았다. 이에 주부 박 씨는 “당연히 아이들 과자니까 아이들 기준일 줄 알았는데 성인 기준이라고 하니 좀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살균이나 멸균 처리를 해야 영유아용 식품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과자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용 제품으로 팔면서 성인 기준으로 성분을 적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면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3-04 21:44:47오리온은 한 봉지에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담은 석류맛 젤리 '젤리데이 석류'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젤리데이 석류는 하트모양 젤리에 비타C파우더로 코팅을 해 한 봉지에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이 들어있다. 오리온은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를 활용한 제품을 기획했다며 제품 개발단계에서 소비자 조사를 거쳐 제품을 완성했다. 2012년 첫 출시한 젤리데이는 기존 복숭아와 포도 맛에 이어 3번째로 석류 등 3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는 기능성 젤리로 출시 이후 500억원 이상의 누적매출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젤리데이 외에도 마이구미, 왕꿈틀이, 젤립밥 등 다양한 젤리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데이가 20~30대 여성들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8-03-06 13:18:13최근 1인가구 증가로 다양한 가정간편식 섭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 판매 중인 즉석죽의 경우 한 끼 식사로는 열량과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판매가 많은 쇠고기죽, 전복죽, 채소죽 등 즉석죽 3종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위생, 품질 및 안정성 시험을 한 뒤 이 같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성인 여성 기준 1일 하루 권장 섭취 열량은 2000kcal다. 3대 영양소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라 1일 권장 섭취량은 각각 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g, 지방 54g이다. 이를 한 끼 기준으로 나눌 경우 33%, 죽의 특성상 반끼 기준으로 나누더라도 약 15% 정도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대부분의 시중 죽 제품은 필요열량의 약 7~8%,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성분의 경우 2~16%로 낮았다. 실례로 A사의 쇠고기죽의 경우 1일권장량 대비 열량은 7.6%(152kcal), 탄수화물 7.4%(24g), 단백질 10.9%(6g), 지방 6.5%(3.5g)으로 모두 15%에 못 미쳤다. 반면 나트륨의 경우 25.45%(509mg)로 하루 권장량인 2000mg의 4분의 1에 해당해 다소 높았다. 소비자원은 죽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달걀(단백질), 토마토(비타민), 우유(단백질 및 칼슘), 바나나(탄수화물) 등의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일부 죽 제품의 경우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표시 기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개선이 필요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조사 결과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기준을 벗어나 있었다. 이에 6개 업체는 모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자율 개선키로 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준에 부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즉석죽을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용개 팽창을 막기 위해 즉석 죽의 포장을 열고 가열해야 한다"며 "전자레인지의 출력과 조리시간을 확인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6-27 08:55:06스타벅스 드립 커피 두 잔이면 하루치 카페인 권장량을 대부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IT 매체 테크인사이더는 대중적인 음료 속의 카페인 함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봤다.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 40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수치는 고작 스타벅스의 드립 커피 2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다른 음료들의 경우 12온스(약 340g)짜리 맥도날드, 스타벅스의 커피에는 각각 109mg, 215mg, 10온스(약 283g) 던킨 도너츠 커피에는 26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떼의 경우 맥도날드 71mg, 던킨 도너츠 75mg, 스타벅스 75mg으로 비슷한 함량을 보였다. 에너지 드링크에는 레드불 한 캔에 80mg, 몬스터에는 16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탄산음료의 경우 같은 용량의 코카콜라, 다이어트콜라, 마운틴듀를 비교했을 때 각각 35mg, 47mg, 54mg의 카페인이 함유됐다. 이 제품들의 카페인 함유량은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자료를 기반으로 측정됐다. 테크인사이더는 카페인이 여러 방면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뇌와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2016-05-16 16:05:53▲ 사진=방송 캡처패스트푸드 아침메뉴가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결과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 메뉴 9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mg의 60%를 차지한다” 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보건복지부 기준으로는 “총 에너지 섭취량 가운데 지방은 15%에서 30% 정도가 적당하며, 아침 세트 메뉴의 경우 그 비율이 43%로 지나치게 높은편”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품별 버거킹 '킹 베이컨 머핀 세트'의 나트륨 함량이 자사 일반 햄버거 세트보다 많은 1,341mg으로 가장 높은 치수를 자랑했다. 이어 일부 머핀과 감자 튀김류의 역시 최대 160% 많은 것으로 조사돼, 조리 과정에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31 20:23:26▲ 사진=방송 캡처건강을 위해 지켜야할 적정량 중 일일 비타민C 권장량과 효능이 화제다. 소위 비타민C는 피로 축적을 막는 효능을 지니고 있으며, 노화·세포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C 권장량 섭취하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인터페론 생성을 늘리는 방식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C 권장량은 보통 100㎎ 정도이며, 수용성인 비타민C는 몸속에 빠르게 흡수돼 6시간이 지나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나머지는 땀·소변으로 배출된다. 한편, 비타민C는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한 통해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탁월하며, 특히 100g당 비타민C 함유량이 고춧잎은 200~300㎎, 케일 186㎎, 피망 100㎎이라고 볼 수 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24 18:33:52▲ 사진=방송캡처비타민c의 효능과 권장량이 관심이다. 서우대학교병원은 질병의 예방 목적으로 비타민C 제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괴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여성에서 최소한 1일 75mg, 남성에서는 90mg을 섭취할 것이 권장되며, 임신하였거나 수유 중인 여성과 노인에서는 120mg이 권장량이다. 감기를 예방하는 데는 비타민C 제제의 복용보다는 적당한 운동이 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13 14: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