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케이크 수요가 집중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베이커리 업계와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전면전에 돌입했다.
오는 24일 케이크 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각 매장별로 케이크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업체 조사 결과 술자리 대신 가족 또는 연인·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44%에 달하는 등 조용한 문화가 확산되면서 케이크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업계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의 케이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아이스크림 업계도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크는 역시 ‘빵 케이크’=베이커리 업체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전 주문 받은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20% 가량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뚜레쥬르는 전년 동기 대비 케이크 판매량이 20%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생산과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약주문이 20% 이상 늘어나는 등 목표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 맞추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J뚜레쥬르는 충북 음성 베이커리 공장이 지난 11일부터 24시간 가동에 돌입하는 등 크리스마스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CJ뚜레쥬르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1만7000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샴페인을, 1만7000원 미만 구입 고객에게는 미니카드와 초코펜을 증정하며 배너·컵·접시·식탁보로 구성된 파티세트와 테디베어 인형을 모든 구매고객에게 증정한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케이크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늘려 잡았다. 판매추이로 볼때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이 업체도 매출을 늘리기 위해 24일까지 케이크 구입 고객에게 케이크서버와 머그잔을 증정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 사업부도 케이크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고객몰이=배스킨라빈스는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전년 보다 5만개 늘어난 50만개를 생산할 계획으로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9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한 이 업체는 특히 ‘이글루 케이크’는 2만개만 한정 생산 판매할 예정. 케이크 구매 고객에게 1만6000원 상당의 제품 할인 쿠폰이 들어 있는 2005년 캘린더를 무료로 증정하며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출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케이크 구입 고객에게 손난로를 증정하는 등 매출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