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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람사르 습지 3곳 추가등록


환경부는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와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습지, 제주도 물장오리습지 등 3곳이 람사르습지로 새로 지정,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람사르 습지는 이번 추가지정으로 오대산 용늪과 창녕 우포늪 등 기존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고 총면적도 8만1986㎢로 확대됐다.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는 경지정리로 훼손위기에 처한 곳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성금을 조성해 매입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대산국립공원습지는 질뫼늪과 소황병산늪, 조개동늪 등 해발 780∼1056m에 위치한 습지를 통칭하며 산양과 수달, 검독수리, 기생꽃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제주 물장오리습지는 해발 900∼937m에 위치한 산정 화구호(火口湖)로 제주도 개벽전설의 여신 ‘설문대 할망’ 이야기가 깃든 제주도 물장오리 오름에 형성돼 있다.

환경부 이상팔 자연정책과장은 “우리나라의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를 앞두고 세 곳의 람사르습지가 추가 지정된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람사르협약은 ‘물새 서식시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158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당사국총회’가 릴 예정이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