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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제 고려디자인 사장 “고가 수입브랜드 유통 등 투트랙 전략”

"고가 수입브랜드 유통과 국내에서 생산하는 사무용, 선박용가구 납품이라는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가구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

김두제 고려디자인 사장(55·사진)은 최근 서울 청담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려디자인은 세트당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는 독일 부엌가구 불탑(bulthaup), 고급 사무용가구 오스트리아 베네(bene), 일본식 고급욕조 히노키 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업체다. 국내 생산으로는 5년 전부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에 연간 200억원 규모의 선박용 제품을 생산·납품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는 자체 사무용 가구 브랜드 베네트(benette) 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여겨볼 제품은 독일 부엌가구 불탑이다. 불탑은 세트당 1억원을 호가하는 부엌가구 명품으로 VVIP급 고객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타워팰리스, '한남 더 힐'에 100평대 이상에만 공급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 사무용가구 베네도 국내 유수 기업의 회장실 전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김 사장은 "불탑이나 베네는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보니 광고보다는 구전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며 "불탑 같은 제품은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사장은 자체 사무용가구 브랜드 베네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베네트는 베네의 디자인 콘셉트 및 기술력을 접목한 브랜드"라며 "뛰어난 품질에도 가격은 오히려 경쟁업체에 비해 저렴해 향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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