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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해저 580m '검은 바다악마' 촬영 성공

美 연구팀, 해저 580m '검은 바다악마' 촬영 성공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흉측한 외모의 물고기가 미국 해양연구팀의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이 물고기를 살아있는 그대로 해저에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뉴스등 미국 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몬터레이 해양연구소 연구팀이 해저 580m에서 '검은 바다악마'(Black Seadevil)라는 별명을 지닌 심해 아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무인 탐사선을 활용해 해당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흉측한 외모가 한눈에 들어오는 심해 아귀의 모습이 선명하다.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 외에 시선을 끄는 것은 이마 위에 달린 막대기다. 막대의 끝 부분에서 발산되는 빛을 이용해 아귀는 다른 물고기를 유인한 뒤 그대로 잡아먹는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속에서 주인공 물고기를 추격했던 바로 그 '악마'다.( 관련 영상 바로가기 )


한편 몬터레이 해양연구소 측은 이번 촬영과 함께 살아있는 아귀를 포획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던 이 해양 생물에 관해 다양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검은 바다악마'라는 별명의 심해 아귀 영상


kimjw@fnnews.com 김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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