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여가수 A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성매매 의혹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성매매알선등행위에관한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15일 저녁 8시께 소환해 3시간 정도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씨(41)의 소개를 받아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재력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관계를 대가로 35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연예인 등 여성에게 재력가들을 소개해 준 강씨 등 2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강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는)대부분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번 성매매 사건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으로 다른 연예인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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