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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펀드, 브라질 지고 베트남·중국 뜬다


베트남펀드 수익률 상위 3
(%)
펀드명 1개월 수익률
유리베트남스마트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파생형]C/A 7.83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_C/C-W 5.64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e(퇴직연금) 5.15
(에프앤가이드)


중국펀드 수익률 상위 3
(%)
펀드명 1개월 수익률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주식)(C-F) 8.01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PE 6.93
한화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A 6.87
(에프앤가이드)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중국펀드가 단기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타격이 적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코로나19 통제가 미흡한 브라질펀드는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베트남펀드는 3.43%, 중국펀드는 2.79% 수익을 내 신흥국 펀드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단일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북미펀드(3.95%)에 이어 상위권 수익률이다.

베트남 펀드 가운데선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베트남스마트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파생형]C/A'이 같은 기간 7.83% 수익을 냈고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_C/C-W'(5.64%)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e(퇴직연금)'(5.15)도 5% 이상 수익을 냈다.

중국 펀드 중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주식)(C-F)이 8.01% 수익을 내 성적이 가장 우수했고,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중국1등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PE'(6.93%)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A'(6.87%)도 수익률이 6%를 웃돌았다.

베트남은 국경을 통제하고 집단 감염지역을 봉쇄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방역에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웠다. 중국도 엄격한 통제 속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칭다오의 한 병원에서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당국이 110만명을 검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집단 감염우려는 잠잠해진 모습이다.

이에 비해 브라질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6.63% 손실을 내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전날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0만3000명에 달해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베트남과 중국은 코로나19를 정상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은 베트남 경제가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이 2.6%, 내년에는 8.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 시장예상을 소폭 웃돌았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0.5% 증가를 전망한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경기에 선행하는 증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VN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인 3월 24일(659.77) 이후 전날(929.86)까지 40.94% 반등했다. 전날 3359.75로 마감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연저점을 찍은 3월 23일(2669.17)과 비교하면 26.30% 급등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