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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펀드 ‘코로나 희비’… 브라질 지고 중·베트남 뜬다

신흥국펀드 ‘코로나 희비’… 브라질 지고 중·베트남 뜬다
베트남, 중국펀드가 단기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타격이 적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코로나19 통제가 미흡한 브라질펀드는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한 달 동안 베트남펀드는 3.43%, 중국펀드는 2.79% 수익을 내 신흥국 펀드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국경을 통제하고 집단 감염지역을 봉쇄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방역에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웠다. 중국도 엄격한 통제 속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칭다오의 한 병원에서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당국이 110만명을 검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집단 감염우려는 잠잠해진 모습이다.

반면 브라질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6.63% 손실을 내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전날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0만3000명에 달해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은 베트남 경제가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베트남의 실질 GDP 성장률이 2.6%, 내년에는 8.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 시장예상을 소폭 웃돌았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0.5% 증가를 전망한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