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A씨가 유명 BJ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코인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코인게이트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코트, 케이, 감스트, 철구, 창현, 남순, 이영호, 염보성 등 유명 BJ들에게 고액의 별풍선을 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BJ들의 게임대회 및 콘텐츠 진행 때 상금 지원까지 하면서 이들의 환심을 샀다.
이렇게 친분을 쌓은 BJ들이 방송에서 A씨의 코인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투자를 유도했고 실제 BJ들도 해당 코인에 투자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문제는 BJ 쪼다혜가 과거 연인이었던 BJ 코트의 각종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코트가 A씨와 상장을 추진 중인 코인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언급하면서 공론화됐다.
코인은 상장을 하면 사전에 구매한 사람들은 무조건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BJ들의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해당 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직후 가격이 급등할 것처럼 바람을 잡으면서 물량을 사전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로게이머 출신 염보성, 이영호를 비롯해 BJ 창현, 케이 등이 해당 코인에 투자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이들은 코인 투자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투자금을 이미 회수했거나 앞으로 돌려받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BJ 감스트 등은 코인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트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전주 사기랑 다를게 뭐 있나?” “BJ들이 투자했다는 게 상장시켜서 시청자들한테 팔아먹고 나는 빠져나와서 이득 보겠다는 것 아닌가”, “코인 상장됐으면 끔찍하네”, “그 많은 풍선 쏴대는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일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