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부산경남오픈 공동 3위
올 시즌 스릭슨투어 2차 시리즈를 마친 현재 상금와 스릭슨포인틍 1위에 올라 있는 배용준.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지난 11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선수가 있었다. '골프계 욘사마' 배용준(21·CJ온스타일)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배용준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마감하고 작년 11월에 프로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코리안투어가 아닌 2부격인 스릭슨투어서 활동하고 있다.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서는 쟁쟁한 형님들을 제치고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으나 마지막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배용준은 대회를 마친 뒤 “’스릭슨투어’에서 뛰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스릭슨투어’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둬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안에 들어 2022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의 말대로 배용준은 스릭슨투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반환점을 돈 ‘2021 스릭슨투어 10회 대회’ 결과 배용준은 시즌2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다. 시즌2가 종료된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스릭슨 상금순위’ 부문에서 각각 40,987.67포인트와 4102만7094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8회 대회’에서는 이틀간 버디만 18개를 쓸어 담는 ‘버디 쇼’를 펼쳐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7회 대회’ 1라운드 12번홀부터 ‘9회 대회’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는 ‘95개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그만큼 샷이 안정됐다는 방증이다.
이현수(28), 오승현(20), 박지민(24)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 대회’ 챔피언 이현수와 ‘7회 대회’ 우승자인 오승현은 ‘스릭슨투어’를 통해 첫 승을 이뤄냈고 박지민은 ‘9회 대회’서 2016년 당시 3부투어 격인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우승 이후 약 5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진(25)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10회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는 앞으로 10개 대회가 더 남아 있다. 최종전 ‘2021 스릭슨투어 20회 대회’가 종료되면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이 캐치 프레이즈인 2021 시즌 ‘스릭슨투어’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충남 태안시 솔라고CC에서 열리는 ‘1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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