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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준다는데도 안온다..호주 청소업체 인력난 왜?

연봉 1억 준다는데도 안온다..호주 청소업체 인력난 왜?
Tennis - ATP Cup - Melbourne Park, Melbourne, Australia, February 4, 2021 Cleaning staff are seen inside an arena in Melbourne Park. Play on Thursday was cancelled after a hotel quarantine worker in Melbourne returned a positive result for the coronavirus disease (COVID-19) Up to 600 players and support staff connected to the Australian Open will have to isolate until they have been tested. REUTERS/Loren Elliott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호주 청소 업체들이 극심한 인력난으로 시급을 잇따라 인상 중이다. 초보 청소 도우미의 경우 한국 돈으로 연봉 1억원 가까이 받는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있는 청소 도우미 소개업체 '어반컴퍼니'는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청소도우미 시급 종전 35호주달러에서 55호주달러로 인상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2만4800호주달러로 한화로 약 1억1100만원에 달한다.

개터보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청소업체도 일주일에 5일 근무하는 조건으로 연간 10만4000호주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호주 대졸자가 일반 회사에 입사할 경우 받는 초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호주에서 대졸자의 연봉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6만~7만5000호주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회계 분야는 6만 호주달러대이고 에너지·엔지니어컨설팅·미디어·통신 분야는 대략 7만호주달러대에 해당한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청소 도우미 소개업체 '앱솔루트 도메스틱스' 조에 베스 이사는 "최근 시급을 45호주달러(약 4만원)까지 올렸다"며 "하루 8시간에 주 5일 근무를 할 경우 주당 1800호주달러(약 160만원)를 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중순 이후 지원자가 아예 없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