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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엔 꿀벌집, 갯벌엔 칠면초… "환경보호에도 진심"

과천과학관·송도달빛공원에 꿀벌정원
꿀벌 개체수 감소 대응, 미래세대 교육
염생식물 식재… 해양생태계 보전 동참

도심엔 꿀벌집, 갯벌엔 칠면초… "환경보호에도 진심"
지난해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인천 선재도 갯벌에 토종 염생식물인 칠면초를 파종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도심엔 꿀벌집, 갯벌엔 칠면초… "환경보호에도 진심"
포스코건설이 말레이시아 플라우인다 초등학교에 제공한 태블릿 기기를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건설공사로 인한 사업장 인근 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고 서식지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꿀벌의 개체수 감소에 대응해 국립과천과학관과 송도달빛공원에 도심 속 꿀벌정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곤충생태관 내 꿀벌집, 야생벌집, 밀월식물 화단 등 다양한 테마의 '꽃비(Bee)마을 꿀벌정원'을 조성해 꿀벌의 중요성과 벌꿀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알리는 미래세대 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도심지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 수행 시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지자체와 스틸 고양이 급식소 보급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통영시와 함께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고양이 보호·분양시설을 조성했다.

바다와 해안가에 버려진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동참하고자 해양경찰청과 공동으로 해양환경보전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인천·부안·동해·제주 등 포스코건설 현장 인근에서 해양경찰서와 공동으로 클린오션봉사단을 운영해 비치코밍, 바다숲 해조류 이식 행사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활동울 통해 해양 쓰레기를 2년간 135t을 수거했다.

지난해에는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 선재도 갯벌에 토종 염생식물인 칠면초를 파종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임직원이 직접 염생식물을 재배해 갯벌에 식재하는 등 해양쓰레기인 블랙카본을 수거하고 염생식물인 블루카본을 조성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개발도상국 청년들의 자립지원 및 지역 고용창출을 위해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건설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한 직업훈련소를 운영 중이다. 2018년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청년을 대상으로 조적, 미장, 목공 등 초급 기능공 직업훈련소를 운영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방글라데시에서 건설기능인력 교육용 앱을 개발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2021년에는 방글라데시 사업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코이카(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비 일부를 KOICA로부터 지원받았다. 총 500명이 교육에 참여해 이 중 우수 수료생 301명이 포스코건설 마타바리 현장과 타사 건설현장에 채용됐다. 프로그램 지속가능성을 위해 20명 현지인 훈련강사를 육성하고, 현지에 기초건설기능검정시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했다.


포스코건설은 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플라우인다 현장 인근 초등학교에 태블릿 기기와 인공지능(AI)기반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했다. 90㎡ 면적의 교실을 리모델링해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갖춘 크리에이티브룸을 설치해 다양한 창의학습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