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치구 120마리 대상...개물림 사고 등 사회문제 해결 기대
광주광역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실외사육견'은 마당 등 실외에 묶어 놓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 놓고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진도견 유사 품종 및 믹스견을 지칭한다.
이번 사업은 실외사육견(마당개)의 무분별한 번식 방지, 유실·유기견의 들개화 예방, 개물림 사고 등 사람과 동물의 안전 위협과 농작물 피해 등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실거주하고 있는 실외사육견 소유자로, 해당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되면 지정된 동물병원으로 안내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120마리로, 수술 전에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미등록된 동물은 동물등록과 검사를 진행한 후 중성화수술을 하게 된다.
암컷 기준 최대 40만원 한도로 중성화수술비를 지원하며 소유자 자부담은 수술 비용의 10%로 최대 4만원 수준이다.
체중과 성별에 따라 소유자의 자부담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실외사육견 중성화를 통해 동물등록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는 마당개들의 동물등록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면서 "반려견의 동물복지 증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매년 시행 중인 광주시민안전보험에 개물림 예방을 위한 '개물림 사고' 보장항목이 추가돼 시민의 안전과 보호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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