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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단기전 의지…日오염수 반대활동 지령”

국정원 “북한, 단기전 의지…日오염수 반대활동 지령”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절을 맞아 27일 해군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단기전 의지’라고 판단했다. 또 우리나라 반정부세력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활동 지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결산 심사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현안질의에서 국정원이 밝힌 바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김규현 국정원장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판단을 묻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외부적으로 볼 땐 UFS(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 방패 훈련·을지프리덤실드) 대응 모습이지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와 북한 전력을 볼 때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이 불가능해 속전속결 단기전으로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며 “재래식과 전술핵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는 게 명백히 보인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이어 “북한 해군력이 열세인 상황에서 현재 400~800미터 사이 150미터 상공에서 지속적으로 폭발 실험을 하는데, 이건 전술핵 위력을 실험하는 것으로 향후 북한의 대남도발 시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연합훈련을 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김 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면담할 당시에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중국에 비해 반응이 약한 이유를 묻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김 원장은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반정부세력,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 반대활동을 하도록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