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비전을 공유하는 '레드(Led) 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8.27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광역시와 함께 전 세계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외 한인 여성이 모여 교류하는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KOWIN)' 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 주제는 '코윈, 새롭게 온(ON)다'로 23개국에서 3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개회식에서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한다.
일본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우나리 레이더랩 대표는 '연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첫날 오후에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여성들의 활약상을 공유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열린다.
경제·경영 세션에서는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허금주 교보생명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과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가 패널로 나선다.
문화·예술 세션에서는 박은하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좌장으로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K-컬처와 한인 여성의 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부산시 특별세션을 통해서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인 여성들의 지지를 모으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튿날에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교육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들이 재외 한인 여성들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에는 캐나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의 단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는 박혜정 단장,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작품 '내가 바다가 될 때'로 문학상을 받은 최옥순 작가, 올해 에티오피아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박형숙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여가부는 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 서적을 번역·출판하고 탄자니아 우물과 학교 강당 건축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한 이윤희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부이사장(아르헨티나)을 비롯해 한인 여성 1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김현숙 장관은 "글로벌 한인 여성들이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따뜻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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