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총 100만건 목표
수질검사 요원, 시민가정 찾아
식수 적합한지 무료로 상담
아리수 코디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목표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아리수 품질확인제' 건수를 10월에 조기 달성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00만건의 아리수 품질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아리수 품질확인제 건수는 10월말 기준 20만6000건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18만2000건을 조기에 달성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 연간 목표건수는 지난해 11만2000건에서 올해 18만2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질검사 요원이 가정으로 찾아가 먹는물 적합 여부를 현장에서 측정하고, 물 사용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래 올해 10월 둘째 주까지 누적 627만5000건을 완료했다. 이 중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8315가구에 대해 수도관 교체, 물탱크 청소, 수위 조절 등을 통해 조치를 했다.
무료 수질검사 신청을 통해 미리 약속한 시간에 수질 검사요원 '아리수 코디'가 2인 1조로 찾아가 수질검사를 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은 오후 9시까지,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질검사 항목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수도 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과 구리 △수돗물의 깨끗한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pH)다. 올해 검사한 20만6000건 중 단 13건만 잔류염소 농도 기준 0.1㎎/L 이하로 측정돼 개선 조치를 했다. 나머지는 모두 환경부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급수관 세척비 및 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도 올 하반기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 중이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등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5000가구의 90%인 50만6000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5만9000가구가 남아 있으며, 85억원을 투입해 1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교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행정동을 포함해 527개 지점의 실시간 수질 정보를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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