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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인천역 주변 전면 개발 본격 나선다

사업성 높이기 위한 다각적 방안 모색 및 시 재정 투입까지 검토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취소 신청,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복합개발사업 본격 추진

인천시, 동인천역 주변 전면 개발 본격 나선다
인천시는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동인천역 주변을 인천시의 구도심 개발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해 전면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은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 전경.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동인천역 주변을 인천시의 구도심 개발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해 전면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 주도로 동인천역 주변을 개발키로 하고 사업 용역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인천역 주변 지역은 과거 인천 경제 활동의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도시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상권이 쇠퇴했으며 지역 전체가 노후화됐다.

시는 동인천역 주변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했으나 경기 침체 및 사업성 부족 등 다양한 사유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또 2019년 말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나 광장 축소와 행복주택 반대, 전면 개발 요구 등으로 사업이 중지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반대로 사업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원도심 거점개발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취소하고 공공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하게 됐다.

시는 동인천 주변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기존에 추진한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취소를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9월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착수하는 등 전면 개발을 준비 중이다.

시는 기존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을 양키시장과 북광장까지 사업지구를 확대하고 필요 시 시재정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이 반대했던 북광장을 축소해 행복주택을 짓는 계획을 폐기하는 대신 북광장과 남광장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광장의 경우 국가철도공단 소유로 시는 철도공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고민하고 있으며 어떤 건물을 지을지 검토 중이다.

시는 우선 중구·동구가 행정체계 개편으로 통합되면 통합 청사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기관 간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개발계획 수립, 인천도시공사의 신규 사업 참여 확정 및 실시계획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갖고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 주변 복합개발사업이 실시되면 주변 지역까지 활성화되는 확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