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활동가들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행동 원천 봉쇄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시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하철에서 시위가 불가능하도록 진입 자체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최고 수위의 대응을 선포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49분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혜화역 시위로 체포됐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63)가 석방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철도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박 대표를 지난 25일 석방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 방침에 대해 "아직까지는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다가 퇴거불응·철도안전법·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박 대표는 연행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대표는 그 과정에서 '시위 도중 경찰이 어떤 고지도 없이 갑자기 강제 연행했다',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박대표가 휠체어에서 떨어졌다' 등으로 주장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 전 체포 죄명, 체포 이유 및 미란다 원칙을 박 대표에게 고지했으며, 박 대표 스스로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에 드러누웠을뿐 휠체어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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