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중국은 지난해 사상 최저의 출산율을 보였다. 중국 사람이 아이를 안고 걷고 있다. AP연합
[파이낸셜뉴스]
인구 대국 중국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모성보험 보장 강화, 출산휴가 제도 개선, 모성지원금 제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출산 지원 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중국매체들은 29일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전날 '출산 지원 정책 체계 개선 가속화 및 출산 친화 사회 건설 촉진에 관한 몇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출산 및 육아 휴가와 같은 법정 의무휴가를 보장하기 위해 휴가 시스템을 개선하고 아동 양육 서비스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소아 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방과 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회사들은 유연근무와 원격근무를 도입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중국은 아울러 새로운 출산 및 결혼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인구학자 허야푸는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대책이 포괄적이어서 출산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최근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해 지난해 인도에 세계 최고 인구 대국 자리를 내줬으며 지난해 출산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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