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홍, "명태균식 여론조작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압박
[파이낸셜뉴스] 4·2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의 정승윤·최윤홍 후보 재단일화가 최종 결렬됐다.
최윤홍 후보는 23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단일화 협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전환, 이번 선거에서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 측은 앞서 이날 낮 12시 30분쯤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조사 진행 중단을 요청했다. 또, 정승윤 후보 측이 심각하게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며 선관위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법기관에도 정 후보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보수 진영의 정승윤·최윤홍 후보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윤홍 선거캠프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설문조사 전화가 오면 20~30대로 거짓 응답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송케 한 정승윤 후보의 행위는 ‘명태균’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사방식과 동일한 것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명태균식 여론조작에 나선 정승윤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최 후보는 이어 “보수의 가치와 부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보수 재단일화 여론조사는 유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22~23일 진행해 오늘 중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