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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언양 산불 민가와 축사 덮쳐.. 2000가구 대피[전국산불]

화선 3km 중 0.5km 진화 완료.. 2.5km 진행 중
대응 1단계 발령에 따라 헬기 13대, 진화인력 390명 투입
산불 북진 중 상북면 지내리, 언양읍 다개리, 차리 등 주의 필요
경찰, 국도 24호선 울밀로 직동교차로 진입로, 송대지구 등 4곳 통제


울산 언양 산불 민가와 축사 덮쳐.. 2000가구 대피[전국산불]
25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로 민가와 축사가 불타고 있다. 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주군 온양읍에 이어 울산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울주군 언양 산불이 산림당국의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을 따라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전 11시 55분 접수된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산 32-1 화장산 산불이 오후 3시 기준 3km의 화선을 이루며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3km중 0.5km에 대해 진화를 완료해 진화율은 16%, 나머지 2.5km가 여전히 불타고 있다. 이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약 19ha로 추산되고 있다.

일부 민가와 축사도 산불 피해를 입고 있다. 주민들은 강한 불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 대응 1단계가 발령되면서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와 상북면 향산리 주변 마을과 아파트, 울산양육원 등 2000가구 주민들이 인근 학교와 체육관 등으로 대피 중이다.

산림당국은 헬기 13대를 현장에 급파했고, 산불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43대와 진화 인력 38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국도 24호 울밀로 교차로 진입로와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사거리, 직동하부램프 사거리, 송대지구 진입로 등 4곳의 도로를 통제 중이다.

불길은 강한 고온 건조한 바람을 따라 북진하고 있다.
북쪽에는 상북면 지내리와 언양읍 신화리, 다개리, 차리 등의 마을이 형성돼 있다.

현재 남서풍이 초속 4m로 불고 있으면 최대 풍속은 초속 14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온은 24도 가량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