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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이재명 코로나19 지원금으로 경기도 빚더미…대통령 되면 생각만 해도 아찔"

이재명 도정으로 1조9500억원 빚 생겨
"생색만 내고 후임 김동연에 떠넘겨..먹튀라고 부를 수밖에"

박수영 "이재명 코로나19 지원금으로 경기도 빚더미…대통령 되면 생각만 해도 아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도민에 무차별 지급한 코로나19 지원금으로 경기도가 빚더미에 앉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행정1부지사·기획조정실장·경제투자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빚내서 생색내고, 빚 갚기는 후임 지사에게 떠넘기니 이재명 후보를 '먹튀'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1·2차는 10만 원 씩, 3차는 25만 원 씩 도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1차에서 총 1조3000억원, 2차에서 1조4000억원 총 2조7000억원을 지급했는데, 이중 1조9500억원이 빚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대선 출마를 위해 후임인 김동연 지사가 써야 할 지원금 6380억원을 무리하게 지급하고 퇴직했다"며 "경기도에 약 2조원의 막대한 빚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차 재난지원금은 지역개발기금에서 6788억원, 2차 재난지원금은 지역개발기금에서 8255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4550억원을 빌려 썼다"며 "지역개발기금은 '3년 거치, 5년 상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2년 거치 3년 상환'에 각각 이자가 연 1.5% 붙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결국 이재명 지사는 거치 기간을 이용해 빚을 전혀 갚지 않고 2021년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도지사에서 내려왔다"며 "경기도만 2029년까지 남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2조원이 넘는 돈을 거의 매년 3000억원 가까이 갚아야 하는 처지"라고 밝혔다.

이재명 당시 지사의 재난지원금이 소득 12%를 포함한 도민 약 253만7000명에게도 지급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재명 당시 지사는 2021년 10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3차 재난지원금 6380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소득이 많은, 한 마디로 안 받아도 되는 부자들에게도 모두 재난지원금을 주며 소중한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빚이 후임인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 "경기지사가 자신의 사업에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은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라 등락은 있지만 매년 3000억원 정도인데, 매년 3000억원 가까이 갚아야 하니 빚 갚고 나면 이른바 '김동연표' 사업은 대부분 못 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본인 생색만 잔뜩 내고 다음 지사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겼다"며 "만일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부채를 얼마나 더 늘려 놓고 '먹튀'할 것인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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