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고용동향. 통계청
[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와 밀접한 건설업이 침체되고, 대내외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영향으로 제조업 역시 업황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올해 1월 13만5000명 늘어난 뒤 3월까지 3개월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의 영향이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금융·보험업(6만5000명) 등이 뒤를 이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컸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6%, 8.9%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8만5000명 급감했다. 11개월 연속 줄었을 뿐 아니라 3월 감소 폭은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 동월보다 11만2000명 줄어, 2020년 11월(-11만3000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20만6000명 감소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4만9000명, 2만6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6000명 증가한 9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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