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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윤리감사관실 "지귀연 의혹 확인 중…비위 확인시 법령 따라 처리"

"지귀연, 사건관계인으로부터 술 접대"…민주당 의혹 제기

대법 윤리감사관실 "지귀연 의혹 확인 중…비위 확인시 법령 따라 처리"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에 관해 대법원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16일 "해당 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자료,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 부장판사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고가의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기자단에 "의혹 제기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며 "중앙지법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내란 사건 재판을 맡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