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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준표 "김영선 1억, 여론조사 대납비용 아냐..사기꾼 농단" 전면 부인

김영선, 대납비용이라며 물증 수표 2장 공개
홍준표, 페이스북에 '명태균 의혹' 강력 부인

[속보] 홍준표 "김영선 1억, 여론조사 대납비용 아냐..사기꾼 농단" 전면 부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사진=뉴시스

[속보] 홍준표 "김영선 1억, 여론조사 대납비용 아냐..사기꾼 농단" 전면 부인
김영선 전 국회의원(왼쪽)이 26일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자신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등을 고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물증으로 의심받는 수표를 언론에 공개한 가운데 홍 전 시장은 "김영선이 공개한 돈 1억원은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 박재기로부터 차용사기 해간 돈"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27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돈은 박재기가 자기 지인인 사람을 소개해서 그 지인이 1억원을 김태열이 경영하는 미래연구소 경영자금으로 차용 사기해간 돈으로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전날 재판을 앞두고 창원지법 앞에서 수표 2장을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이 공개한 수표는 2022년 4월, 2020년 9월 각각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발급한 5000만원짜리 수표 1장과 해당 금액의 수표를 발행한 출금표로 김 전 의원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이 홍 전 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받아온 수표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측근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김영선, 명태균, 강혜경, 김태열로 이어지는 정치브로커들끼리 물고 물리는 사기꾼 농단에 나를 왜 끼워 넣는지 아연실색하다"며 "조사해 보면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짓 계속할 줄 알았다면 고소 취소 안 할걸 잘못 했다"며 "그 돈은 여론 조사비용이 아니고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다시 또 그런 짓 하면 무고로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고발된 홍 전 시장과 측근들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홍 전 시장과 측근들은 명태균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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