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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모여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요청

시민포럼 열고 행정절차 이행 촉구

부산시민 모여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요청
금정산 자락을 따라 자리한 금정산성. 금정구청제공
영남권 대표적인 명산으로 불리는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의 조속한 지정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시 모으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오후 4시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 주최로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포럼'이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06년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시작된 오랜 염원이었다. 2014년에 10만명 시민 서명운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이후 시와 국립공원공단은 지정 타당성 조사, 주민 열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주민 의견수렴 등 중요한 행정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현재는 관계부처 간 본격적인 협의를 앞둔 단계까지 이르렀다.

협의가 최종 마무리되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후 금정산 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된다. 하지만 최근 지정 추진 과정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시민추진본부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남은 행정 절차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시, 국립공원공단, 학계 및 생태연구가 등 기관 관계자와 민간전문가의 발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주제는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의 관련기관 및 지역주민 등과의 주요 협력사항 △공원경계 및 공원시설 계획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방향 등이다.

강종인 금정산 국립공원 시민추진본부 회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고시가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시민사회의 뜻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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