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공화국은 주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정확한 판단을 할 때 제대로 선다”며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 적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엉터리 가짜 정보로 왜곡되면 주권자 판단이, 민주공화국이 무너진다”며 “그런데 이 틈새를 이용해 온갖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가리고, 부패하고 부정한 악인들이 마치 선인들처럼 세상 사람들 앞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의 수십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공산당 활동을 하며 수없이 몇 명을 죽였느니, 담배 대금을 떼먹고 도망갔느니, ‘이00’이 어릴 때 성폭행해서 감옥에 갔다 왔다느니, 이런 걸 아직도 카톡방에 뻔뻔스럽게 뿌린다”며 “책임을 안 지고 뻔뻔스럽게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그 속에서 이익을 얻으며 가짜 뉴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마치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공격하는데 카톡이 가짜 뉴스 성역이냐. 그걸 방치하나”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가짜 뉴스에 속아서 잘못된 판단하는 사람도 피해자”라며 “가짜 뉴스에 기생하고 가짜뉴스에 기대서 이 나라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반드시 이 사회에서 퇴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1-13 14:13:0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 유명인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가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억대 수익을 거둔 30대 유튜버의 재산이 동결 조치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검사)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한 유튜버 박모씨(35·여)의 일부 재산에 대해 지난 9일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이 인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추징보전 청구가 인용된 박씨 재산은 총 2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이다. 검찰은 법원 결정을 토대로 2억 원이 넘는 박씨의 범죄 수익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검찰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 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익금 일부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유료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했고 구독자들의 후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회원 등급은 채널 이용료가 월 1990원인 '연습생'부터 최대 60만 원인 '스페셜'까지 4단계였다. 앞서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해 10월 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장원영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박씨에게 명령했다. 이와 별도로 소속사는 형사 고소도 진행해 검찰은 지난 1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4 15:45:30[파이낸셜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거짓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했다. 사고 현장과 관련해 과거 사진과 영상이 재가공되는가 하면 대통령이 기적적으로 탈출했다는 허위 정보가 퍼졌다. SNS에 공유된 가짜 영상은 무려 2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英 BBC "가짜 영상 조회수 210만회…2022년도 영상" 19일(현지시간)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 20일 영국 BBC 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21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사실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으로 확인됐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며 SNS에서 약 10만회 조회된 또 다른 헬기의 잔해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EPA 통신 등 외신들은 라이시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현장이라며 꼬리에 이란 국기가 그려진 헬기가 숲에 추락해있는 사진을 발행했다가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들 외신은 이 사진이 "출처가 잘못됐다"라며 "시스템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식 사망 발표 전에도 "헬기 안전하게 착륙" 루머 이란 정부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에는 그의 생사에 관한 루머까지 퍼졌다. 이란 국영TV가 라이시 대통령의 수색·구조 상황 관련 보도를 계속하고 있을 때 SNS에서는 이 방송사가 대통령의 부고를 알리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파르스 통신이 올렸다가 지운 이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힌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 밖에도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리콥터의 조종사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요원이며, 이 사람이 헬리콥터를 추락시켰다는 유언비어도 소셜미디어에 나돌았다고 호주 A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속에 헬기 편으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됐다. 이란 당국은 밤샘 수색 작전을 벌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1 10:12:02[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여성이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남성에게 속아 2개월 만에 7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이른바 '로맨스스캠' 피해를 당했다. 22일 KBS '추적 60분'에 따르면 평소 머스크의 팬이었던 A씨는 지난해 7월 동경하던 그와 SNS 친구를 맺게 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17일에 일론 머스크가 SNS에서 저를 팔로우하고 친구 추가해서 제가 승낙을 했다. 지옥의 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는 사칭계정도 의심했지만 평소 동경하던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흥분했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의심을 갖고 대화를 시작한 A씨는 점점 '진짜 일론 머스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해당 계정은 A씨에게 소셜미디어(SNS) 메신저를 보내 “제 계정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준 걸 보고 메시지를 보낸다. 감사하다. 세상을 위해 멋진 일을 하겠다”며 “어디에 사느냐”고 물어왔다. 또한 이 계정은 A씨에게 출근 사진을 찍어보내거나 신분증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자기가 어제 말레이시아 갔다 왔다고 하길래 신문 기사 보니까 말레이시아 간 게 있더라"라며 "본인은 무작위로 팬들한테 연락한다더라. 자기 자식 얘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테슬라나 스페이스X 출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진짜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 만났을 때 어땠냐고 물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와 서울에 기가 팩토리 얘기했다'고 하더라. 또 나한테 한국에 스페이스X 박물관 세운다고 했다. 그럴듯해서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A씨가 '일론 머스크' 사칭 남성을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영상 통화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머스크를 닮은 사칭 남성은 "안녕! 난 당신을 사랑해, 알지?"라고 말한다. 이에 A씨는 "아 그럼요, 저도 사랑해요. 친구로서. 정말 친절하군요"라고 답했다. 이후 사칭 남성은 머스크 사진이 담긴 ‘화성 시민증’과 여권 사진 등을 보내 안심시키더니 "팬들이 나로 인해서 부자가 되는 게 행복하다"면서 투자를 대신 해서 돈을 불려주겠다고 제안하며 국내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당시 A씨는 '한국인 직원의 계좌'라는 말에 홀린 듯이 결국 코인과 현금 등 총 7000만원을 입금했다. A씨는 "계속 의심했다. 일상 대화 나눌 때 '거의 그 사람인 것 같아' 하다가도 돈을 보내라고 할 때는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진짜 일론 머스크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계속 당한 것 같다. 정말 진짜 같았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제작진은 머스크 사칭 계정과 통화를 시도했다. 해당 계정은 전화를 받았으나 “미국은 너무 이른 아침”이라며 문자로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후 나눈 문자에서 해당 계정은 또다시 투자를 유도하며 국내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또한 “일론머스크 맞다. 이 녹음 파일을 듣고 안심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보냈다. 그러나 전문가 분석 결과 음성 파일 속 목소리는 AI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칭 계정이 알려준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도 가짜 피싱 사이트로 파악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2 21:31: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린이에게 정치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는 내용을 담아 유포한 유튜버와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훈, 아동 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제목의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성한 유튜브 채널 '박열TV', '정치쉽단'과 유포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가짜뉴스'를 유포한 '딴지일보', '클리앙',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뽐뿌', '잇싸' 등 관련 글 게시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4일 충북 청주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위원장이 종이 팻말을 든 어린이와 스마트폰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온라인상에 "한 위원장이 어린이에게 정치 혐오성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게 하고 사진을 촬영하며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라는 주장과 함께 퍼졌다. 팻말에는 '한동훈 위원장님은 저의 큰 희망입니다. 한동훈 위원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 잘하는 초딩의 맹세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이 영상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의 일부를 발췌해 각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장면의 전후 상황을 모두 담은 영상에는 한 위원장이 기념 촬영 전 어린이가 준비해 온 팻말 내용을 확인한 뒤 팻말을 치우는 모습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법률단은 "동영상의 앞뒤를 잘라 아이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하고 왜곡·선동을 했다"고 지적하며 "정치 공세 의도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아동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혐의와 관련해 아동의 정신 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9 07:40:20[파이낸셜뉴스] 자신들을 캐나다 출신의 우크라이나 자원병이라며 활동한 이들이 거짓 의혹이 제기되자 계정을 폐쇄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황을 전하며 1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캐나다인 우크라이나 자원병'(@CanadianUkrain1)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트위터 계정은 캐나다인 4명으로 구성된 팀이라고 소개했으며, 본인들은 우크라이나 최전방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계정이 개설된 후 전황과 사진, 영상을 수시로 업로드하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4개월 만에 팔로워가 12만명으로 증가하며,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이 계정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들은 다른 트위터 계정에서 앞서 공유된 것"이라며 이 계정이 거짓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계정이 지난달 13일에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앞서 공개한 영상과 같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게시됐던 전투 영상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공개된 영상이며, 총알을 맞은 방탄조끼 사진 역시 우크라이나 경찰이 올렸던 텔레그램 사진을 사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계정의 IP를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그 계정의 유일한 진실을 캐나다인이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캐나다인 우크라이나 자원병'은 "러시아군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가상 사설망을 사용했다"며 반박했다. 이외에도 공개한 소총과 헬멧 등이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가짜 복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현재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06 07:19:05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군대 체험 예능 가짜사나이 교관 3인방인 에이전트H, 야전삽 짱재, 강철의 로건이 5GX 클라우드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가짜사나이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특수훈련 과정을 영상에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이들 교관 3인방이 즐기는 5GX 클라우드 게임 유튜브 영상은 이날 기준으로 조회수가 100만에 육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말에는 EA 플레이 게임도 이용할 수 있어 게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9-27 17:16:31[파이낸셜뉴스] 검사실까지 꾸며두고 영상통화까지 동원한 보이스피싱 사기에 1억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1명을 경기도에서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또 이 범인이 포함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뒤쫓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 A씨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윤선호 수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에게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A씨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성재호 검사에게 통화를 연결했다. 성재호 검사에 이어 손정현 검사를 사칭한 또 다른 사람이 통화를 이어받았다. 이후에도 10여명이 돌아가며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각종 지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당은 검사실로 꾸민 장소에서 A씨와 영상통화를 해 A씨가 이를 사실로 믿게끔 유도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의 낙인과 서명이 있는 가짜 공문도 제시했다. 이들이 언급한 검사 이름은 각종 사건으로 언론에 공개된 실제 검사들로 파악됐다. A씨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시중은행 10여곳에서 1억4500만원을 인출해 수사관이라고 주장하는 이에게 전달했다. 해당 금액은 A씨의 전 재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씨 휴대전화에 법무부 공증앱으로 꾸민 피싱 앱을 설치하도록 해 A씨가 주변인과 연락하는 것도 막았다. 매일 1시간 단위로 위치를 보고하게 하기도 했다. A씨는 감시를 피해 집에서 몰래 빠져나온 뒤 이웃에게 신고를 부탁하는 쪽지를 전달해 경찰에 피해를 알릴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건넨 돈을 추적하는 한편, 일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9-23 14:22:06【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41)이 전북 김제시의회 남녀 의원간 ‘불륜 스캔들’ 사건과 관련한 가짜 영상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근 자신을 지칭한 가짜 영상이 유포되는 것에 강력히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민정이라는 제목의 가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본인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제작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고민정 동영상’이라며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린다”고 적었다. 또 “관련 포털에 위와 관련한 ‘고민정 의원’ 연관 검색어와 영상 삭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이 가리킨 가짜영상은 전북 김제시의회에서 발생한 전직 시의원 간 불륜 폭로 사건과 관련한 영상으로, ‘좌파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에서 개망신’ 등 악의적인 자막이 붙어 있다고 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한편 김제시의회 남녀 의원 간 불륜 스캔들로 지난 7월 22일 의원직을 박탈당한 여성 시의원 이름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8-07 00:17:33유튜브가 가짜뉴스와 음모론 등을 퍼트리는 채널의 광고 수익을 차단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22일 유튜브가 '안티 백신'을 주장하는 채널이 광고수입을 얻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업들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영상에 자사의 광고가 실렸다며 항의했고, 유튜브는 이와 같이 조치했다. 유튜브는 성명을 통해 "안티 백신 채널이 주장하는 내용은 위험하고 해롭다"며 "의학 관련 정보는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최우선으로 노출하고, 안티 백신 영상을 추천 목록에서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이용자들이 스스로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 '정보 패널'을 새로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부정확한 의학 정보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지난달 영국 최고의학책임자인 데임 샐리 데이비스 교수는 "일부 부모들이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가짜 뉴스를 믿고 백신 접종을 기피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 심지어 유명인들까지 백신 음모론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백신 접종에 관련한 모든 검색 결과를 차단하기도 했다. 핀터레스트는 "이용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분리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가짜뉴스 #안티백신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26 15: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