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약까지 하고 방문한 카페에서 주차장과 화장실만 쓰고 떠난 단체 여행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강원 강릉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짜 인류애 바사삭. 장사하다 별일 다 겪는데 기분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인간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가게로 찾아온 한 남성이 "관광버스 2대 정도 되는데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바다를 보러 갈 거다"라며 주차가 가능하냐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관광버스 2대는 주차 공간을 많이 차지해야 하는 만큼, 미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시간을 물었고 오후 1시~1시 반 사이에 올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단체 손님 예약을 받은 A씨는 공간을 막아놓고 다른 손님들의 주차를 통제하며 이들을 기다렸다. 방문 20여분 전에는 안내를 위해 미리 나가 손님을 기다리기도 했다. 예약한 시간에 관광버스 2대가 도착했고, 단체 손님은 “바다를 보고 와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먹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음료를 사지 않고 버스로 돌아와 그대로 자리를 떴다. 화장실과 주차장만 이용하고 그대로 떠난 것이다. A씨는 "11시부터 2시 반까지 피크타임 말아먹었다"며 "학교 이름 떡하니 붙이고 다니면서 민폐 끼치지 말아라. 불경기에 손님도 없어서 한 분 한 분이 귀한데 주차 때문에 여러 명 보냈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5 11:02:35[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유명 카페에서 행패를 부린 중국인 단체 손님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카페 직원 A씨가 겪은 일이 소개됐다. 지난 7일 중화권 손님 5명이 해당 카페를 찾아 음료 2잔과 디저트를 포장 주문했다. 잠시 후 직원이 커피와 디저트를 건넸고 손님들은 이를 가지고 카페 2층으로 올라가 먹기 시작했다. 이를 본 카페 매니저는 손님들에게 "안에서 드시고 가시려면 1인 1음료 주문이 매장 원칙이다. 3잔 더 결제해 주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손님들은 매니저의 요청을 거절했고, 이내 실랑이가 시작됐다. 결국 일행 중 한 명은 "먹고 있던 디저트를 포장해달라.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이 떠난 자리였다. 매니저와의 실랑이에 화가 났는지 마시던 음료들을 테이블과 소파에 던져놓고 간 것. 난장판이 된 내부를 확인한 매니저는 곧장 1층으로 내려갔고, 손님들은 카페를 떠나며 매니저를 향해 손가락 욕까지 했다. 카페 사장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건지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와서 무슨 진상 짓이냐" "어떻게 음료를 쏟을 생각을 하나" "중화권 관광객 올 때마다 문제 일으키네" "제대로 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9 14:37:06"신입생 환영회가 열려서 단체 예약도 받고.. 일상회복을 실감하죠."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오랜 시간 보릿고개를 겪었던 대학가 상권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끊겼던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대학가 상인들은 "학교에 학생이 오니까 사람 사는 것 같다"며 콧노래를 불렀다. ■"버티니까 풀리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의 등교수업이 진행되면서 그간 극심한 매출고에 시달렸던 주변 상권도 되살아나고 있다. 전날 KB국민카드가 공개한 카드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영업 제한 조치가 풀린 지난달 18일 이후 서울 지역 음식점과 노래방 등 18개 업종의 오후 6시 이후 하루 평균 매출액이 60% 증가했다. 특히 대학가 상권으로 분류되는 안암동(고려대), 필동(동국대), 사근동(한양대) 상권은 매출건수가 각각 86%, 96%, 89% 치솟았다. 현장에서 매일 손님을 접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수치를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사라졌던 신입생 환영회 등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주말이 되면 새벽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7일 방문한 한양대 인근 식당에는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테이블을 붙여 놓고 식사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맥줏집 관계자 박순수씨(69)는 "3년 정도 너무 힘들었는데 버티고 버텼더니 이제야 풀리는 거 같다"며 "주말이 되면 손님이 끊이지 않아서 집집마다 꽉꽉 찬다. 토요일에는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양대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유모씨(42)는 "코로나 유행이 사실상 끝나면서 새롭게 상권에 들어오려는 술집이나 음식점이 늘고 있다"며 "자영업자 매출 상황도 많이 좋아졌고, 인근 원룸들도 대부분 가득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인근 식당도 '만석'생기를 되찾은 건 다른 대학가 상권도 마찬가지였다. 18일 낮 12시15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인근의 한 한식당은 한 테이블을 제하고 모두 만석이었다. 한 테이블 손님이 일어나자 2분 이내로 다른 손님이 들어와 채울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5년째 식당을 운영해왔다는 점주 김모씨(42)는 "작년에는 비대면 수업이라 학생들이 다들 지방에 내려가 있어 이쪽으로 사람들이 안 다녔다"며 "작년에는 학생들이 10% 왔다갔다 했다면 지금은 100%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윤씨(47) 또한 걸레로 노래방 안 이곳저곳을 닦으면서도 싱글벙글인 표정이었다. 윤씨는 "11시에 영업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벌써 10팀이 왔다 갔다.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때는 11시에서 1시간 동안 2~3팀이 올 정도였는데 길거리에도 티가 날 정도로 사람이 늘었다"며 웃었다. 한 유명식당 앞에는 17명이 줄을 섰다. 식당 앞에 서 있던 고등학생 정모군(18)은 "벌써 30분째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동네에 사람이 늘어 활기차져 좋다"고 했다. 해당 식당에서 식사하려다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손님도 있었다. 인근 식당으로 옮긴 서울대 대학원생 김모씨(30)는 "공대생이라 늘 대학원 업무실에 출근하는데 개학도 하고 사람들이 확실히 많아졌다"며 "세 달 전에 비하면 2~3배 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 이모씨(21) 또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전면 대면 수업이 진행돼 친구들이랑 자주 보게 된다"며 "만나면 나가서 사먹게 돼 시험기간 끝난 뒤에는 일주일에 3~4일은 약속이 있다"고 밝혔다.anaffle@fnnews.com 윤홍집 노유정 기자
2022-05-18 17:58:43[파이낸셜뉴스] "신입생 환영회가 열려서 단체 예약도 받고.. 일상회복을 실감하죠."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오랜 시간 보릿고개를 겪었던 대학가 상권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끊겼던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대학가 상인들은 "학교에 학생이 오니까 사람 사는 것 같다"며 콧노래를 불렀다. ■"버티니까 풀리네" 자영업자 웃음꽃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의 등교수업이 진행되면서 그간 극심한 매출고에 시달렸던 주변 상권도 되살아나고 있다. 전날 KB국민카드가 공개한 카드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영업 제한 조치가 풀린 지난달 18일 이후 서울 지역 음식점과 노래방 등 18개 업종의 오후 6시 이후 하루 평균 매출액이 60% 증가했다. 특히 대학가 상권으로 분류되는 안암동(고려대), 필동(동국대), 사근동(한양대) 상권은 매출건수가 각각 86%, 96%, 89% 치솟았다. 현장에서 매일 손님을 접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수치를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사라졌던 신입생 환영회 등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주말이 되면 새벽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7일 방문한 한양대 인근 식당에는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테이블을 붙여 놓고 식사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맥줏집 관계자 박순수씨(69)는 "3년 정도 너무 힘들었는데 버티고 버텼더니 이제야 풀리는 거 같다"며 "주말이 되면 손님이 끊이지 않아서 집집마다 꽉꽉 찬다. 토요일에는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양대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유모씨(42)는 "코로나 유행이 사실상 끝나면서 새롭게 상권에 들어오려는 술집이나 음식점이 늘고 있다"며 "자영업자 매출 상황도 많이 좋아졌고, 인근 원룸들도 대부분 가득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인근 식당도 '만석'…"사람 많아져" 생기를 되찾은 건 다른 대학가 상권도 마찬가지였다. 18일 낮 12시15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인근의 한 한식당은 한 테이블을 제하고 모두 만석이었다. 한 테이블 손님이 일어나자 2분 이내로 다른 손님이 들어와 채울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5년째 식당을 운영해왔다는 점주 김모씨(42)는 "작년에는 비대면 수업이라 학생들이 다들 지방에 내려가 있어 이쪽으로 사람들이 안 다녔다"며 "작년에는 학생들이 10% 왔다갔다 했다면 지금은 100%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윤씨(47) 또한 걸레로 노래방 안 이곳저곳을 닦으면서도 싱글벙글인 표정이었다. 윤씨는 "11시에 영업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벌써 10팀이 왔다 갔다.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때는 11시에서 1시간 동안 2~3팀이 올 정도였는데 길거리에도 티가 날 정도로 사람이 늘었다"며 웃었다. 한 유명식당 앞에는 17명이 줄을 섰다. 식당 앞에 서 있던 고등학생 정모군(18)은 "벌써 30분째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동네에 사람이 늘어 활기차져 좋다"고 했다. 해당 식당에서 식사하려다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손님도 있었다. 인근 식당으로 옮긴 서울대 대학원생 김모씨(30)는 "공대생이라 늘 대학원 업무실에 출근하는데 개학도 하고 사람들이 확실히 많아졌다"며 "세 달 전에 비하면 2~3배 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 이모씨(21) 또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전면 대면 수업이 진행돼 친구들이랑 자주 보게 된다"며 "만나면 나가서 사먹게 돼 시험기간 끝난 뒤에는 일주일에 3~4일은 약속이 있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노유정 기자
2022-05-18 13:56:17▲ 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의 단체 포스터가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측은 방송에 앞서 단체 포스터를 선보였다.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는 심야식당을 배경으로 마스터 김승우를 비롯해 연기파 배우 최재성, 남태현, 정한헌, 주원성, 박준면, 반민정, 손화령, 장희정, 강서연, 손상경 등 함께 스토리를 풀어낼 단골손님들이 모여 앉아 환하게 웃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 제작사 측은 "'심야식당'이 갖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포스터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만큼 화려함이 아닌 익숙함과 따뜻함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힘든 하루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될 힐링 드라마 '심야식당'의 시작을 함께 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에 네티즌들은 “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 분위기 좋다” “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 김승우 주인장 느낌 난다” “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 다들 편해보여” “심야식당 단체 포스터 공개, 재밌을듯”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음식을 주제로 그 속에 담겨 있는 인간애와 추억, 치유를 그려갈 '심야식당’은 소박하지만 따듯한 우리네 이야기를 담을 예정으로 한 회당 30분씩 1일 2회로 구성,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18 18:48:11단체손님 병따개, 한번에 한 박스 거뜬 단체손님 병따개 영상이 누리꾼들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단체손님 병따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게시물 속에서는 24개의 병을 한번에 딸 수 있도록 고안된 대형 병따개로 한박스 분량의 맥주 병뚜껑을 한 번에 따는 모습이 담겨있다. 단체손님 병따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와 MT가서 쓰면 정말 좋겠다", "아이디어 정말 좋네", "한번에 24병을 따서 어떻게 다 마셔 ", "하나 구입하고 싶네"등 반응을 보였다. [ 원본 동영상 바로가기 ]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3-05-09 10:23:03[동영상] 단체손님 병따개, 한번에 한 박스 거뜬 [ 원본 동영상 바로가기 ]
2013-05-09 10:22:12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2단계)이 적용되면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이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사적모임도 8명까지 가능해진다. 수도권에선 2주간 6명까지로 제한 적용된다. 그러나 카페나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는 "다소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가 크지 않다. 두 손 들고 반기는 유흥업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20일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7월부터 식당, 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2시간 더 영업할 수 있다. 사적 모임도 수도권에선 6명까지, 비수도권에선 8명까지 허용된다. 영업시간 연장에도 외식업계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술집이나 유흥업소에만 호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관계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나, 등교 제한이 지속되는 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공돈까스'를 운영하는 곽환기 오름에프씨 대표이사는 "미미한 상승은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며 "식자재, 원자재 등 전반적인 원가 상승률이 살인적이라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의 곡소리는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의 개념은 아니어서 어느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률이 평균을 웃돌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먼저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파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도 "소규모 카페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며 "지금도 손님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배달 등 다른 경로를 통한 방법도 많아 인원 제한이나 시간대 변경은 크게 의미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인원 제한이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서울 종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5인 이상 집합금지만 풀어져도 마음이 편할 거 같다"며 "그동안 자리를 나눠앉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선 손님 눈치 보랴 매출 신경 쓰랴 해서 나가라고 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대폭 늘어난 배달전문 식당들은 우려가 크다. 배달전문 식당 관계자는 "배달만 하고 있는데 홀 영업이 밤 12시까지 연장되면 배달업체로의 콜(주문전화)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32.8% 증가했으며,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71.9% 급증했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었던 술집 등은 7월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1시간 늘었을 때도 차이가 컸다"며 "밤 12시까지 늘어나는 데다 사적모임 기준이 완화되는 만큼 (과거만큼)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마포에서 치킨집을 하는 김모씨도 "영업시간이 연장된다면 그동안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던 자영업자들이 한숨을 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용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그동안 저녁장사를 포기하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8인 모임이 풀린다면 회식이나 술자리 모임의 활성화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인원 제한이 언제 풀릴 것인지만 고대해왔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박인옥 기자
2021-06-20 18:25:24테마파크에서 단체 관광객은 매출 외에 홍보 측면에서도 많은 효과를 낳는다.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뿜어나오는 시각과 체험은 남다른 묘미를 가미하며 시장을 통해 파급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단체 관광객은 테마파크에서 더할 나위 없는 중요한 ‘고객’이다. 우리나라 테마파크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에버랜드에서 단체 마케팅팀 영업을 담당하는 강형경 주임의 발은 그래서 쉴 틈이 없다. “단체 입장객을 모으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일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를 느끼기에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주임은 말한다. 96년 에버랜드에 입사한 강주임은 인사팀 캐스팅 센터와 판촉팀 관리담당을 거쳐 지난 97년 8월부터 단체 마케팅 영업을 맡고 있다. 그의 주요 업무는 학생, 학원 등 단체 입장객 유치와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이다. 강주임의 철저하고 빈틈없는 영업 마인드는 사내에서도 크게 주목받는다. 고객을 접하는게 주 업무인 만큼 우선 그의 활동 반경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 평균 150∼250㎞를 왕복한 덕분에 2년전에 구입한 강주임의 차는 이미 15만㎞를 달렸다. 한번 만난 고객과는 계속 인연을 유지하는 것도 남다른 노하우다. “한번 알게된 학교 선생님에게는 매월 편지를 직접 써서 보내거나 월 2회 이상 방문해 얼굴을 익혀둔다”며 “교통 편의 등 알고자 하는 정보를 미리 작성해 보여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람도 크지만 그의 일은 결코 수월치 않다. 단체 관광을 설명하러 학교나 학원을 방문했다 멱살을 잡히는 것은 예삿일에 속한다, 계약까지 해놓고 학교측이 행사 당일 장소를 변경해 난감한 처지에 빠진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비록 어려운 일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그가 올린 실적은 가히 대단하다. 강주임은 단체 입장객 유치 업무를 맡은 이래 지난 99년에는 누적 입장객 6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입장객의 64%, 전국 입장객의 17%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실적이다. 한마디로 단체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그의 손은 ‘미다스의 손’이 된 셈이다.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여성이 영업담당 임원이 되는 게 목표”라며 “여성도 영업이라는 직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강주임은 말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2005-01-05 12:20:06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범죄와 화재·교통사고를 막겠다며 지난 6년간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해 38만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를 새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도시 한 해 예산과 인구수에 각각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늘어나는 CCTV 개수에 비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칫 '감시사회'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2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회 행안위 소속 이광희 의원실에 요청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수한 '전국 지자체 CCTV 설치 관련 예산 및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19년~2024년 CCTV 설치비용은 1조4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자금은 38만4152대 CCTV를 새로 배치하는데 사용됐다. 특히 지난 한 해에는 2824억3484만원의 예산으로 6만5296대의 CCTV를 전국 곳곳에 설치했다. 설치 목적은 대부분 범죄예방과 수사(5만8963대)였다.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2725대), 교통관리용(2900대), 기타(708대) 등도 포함됐으나 1만대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CCTV 개수가 증가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범죄 예방이라는 CCTV의 주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생활이나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장소 설치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이다. 실제 지난해 접수된 CCTV 설치 관련 민원 1만873건 중 1만829건이 주민 사생활 및 상권 영향 등 위치 선정 내용이었다. 주택가 골목, 창문 바로 앞, 마당, 베란다 등 사적인 공간이 찍힐 수 있고 술집이나 노래방 등 민감한 업종 주변에 CCTV가 설치되면 손님들이 꺼려할 수 있다는 등의 민원이다. 사생활을 직접적으로 침해했다는 주장도 44건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2건은 CCTV 설치가 중단됐다. CCTV가 주민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각 지자체별로 다른 설치·운영 조례나 규칙이 배경인 탓도 있다. 예컨대 서울 강남의 한 지역은 CCTV를 설치할 때 주민 공청회나 동의 절차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소도시는 형식적인 공고를 내고 동의도 생략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로, 공원 등 공공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지 인근이나 사적공간까지 촬영 범위를 넓히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한 CCTV 영상 보관 기간 30~60일이 지켜지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장기 보관은 정보 유출 우려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안전과 프라이버시는 상충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조율할 합리적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갈등이 심한 지역·장소의 사례를 기초로 현실적이고 정밀한 CCTV 설치 잣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CCTV 설치가 국민의 사생활을 실질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제 장치와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한국도 법적·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CCTV 확충에만 집중할 경우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감시 논란과 유사한 우려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곳까지 CCTV가 설치돼 일상이 반복적으로 촬영되지만,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고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어디에 어떤 정보가 어떻게 저장·활용되고 폐기되는지에 대한 안내나 동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별 조례에만 의존하는 현 체계로는 민원과 오·남용 위험이 큰 만큼, 별도의 법률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집 정보 범위와 보관·폐기 실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7-29 18:0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