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가 동생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박씨의 아내가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매일 800만원씩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의 아내 이씨는 남편과 함께 박수홍의 소속사를 운영하며, 남편이 법인에서 나온 자금으로 아파트와 상가 등을 매입하는데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씨가 박수홍의 통장에서 하루 800만원씩 인출한 증거가 박수홍과 소송 과정에서 드러나 검찰은 당분간 이씨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1일 거래일동안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입금하거나 출금할 경우 현금 거래 정보를 자동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고액현금 거래 보고제도·CTR)를 피하고자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지난해 6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후 소송 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박수홍의 개인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린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5 09:46:5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에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후 친형 박모씨는 2022년 10월 구속기소됐지만 지난해 4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박씨의 아내 이모씨는 횡령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이후 총 10차례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증인신문을 위한 2차례 참석을 제외한 모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재판에 참석해서는 엄벌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게 밝혀왔다. 박수홍은 지난해 3월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를 손으로 가리키며 '저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내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이미 악마화가 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언론 플레이를 한 건 내가 아닌 상대"라며 "지난 수많은 세월 동안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해서 믿었다. 종이가방을 들고 저를 위한다고 이야기했고 입버릇처럼 500만원 이상 가져가는 게 없고 마곡 상가도 네 거라고 기만했다. 이 사건을 알고도 가족이었기 때문에 피고인들과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반 동안 변명으로 일관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세무사를 바꾸고 모든 법인의 지난날의 자료를 찾으려면 4~5년이 걸린다고 해서 고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산해 주면 웃으면서 지낼 수 있다고 편지도 썼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다.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고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인격 살인 자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형 박씨에게 징역 7년, 박씨의 아내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씨와 그의 아내는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박수홍 동의를 얻어서 진행했다"라며 "박수홍 개인 통장을 가져간 적도 없다. 박수홍을 그동안 자식으로 키웠다. 누구보다 동생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09 14:12:1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방송인 박수홍씨(54)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진홍씨(56)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진홍씨는 이날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형 부부에게 각각 징역 7년·3년 구형 검찰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진홍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진홍씨의 아내이자 박수홍씨의 형수인 이모씨(53)에게도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박진홍씨가 횡령한 돈을 박수홍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내용을 은폐하려고 했다. 현재까지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박수홍씨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해 죄질과 태도가 불량하다"라고 밝혔다. 이씨에 대해선 "개인 생활을 위해 법인 자금을 사용하고도 반성하지 않았다. 박수홍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 가해 사실도 확인됐다"라고 했다.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온 진홍씨는 이날도 피고인 신문에서 "동생의 개인 통장을 부친이 관리했고 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부동산 매매 등은 가족과 논의해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 법인카드가 학원비, 헬스장 등록 등에 사용된 데 대해선 "가족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줄 알았다"라며 '임직원 복리후생' 취지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수홍 변호인 "세상에 어떤 부모가 허위소문 퍼뜨리나" 진홍씨는 또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눈물을 보이고는 "부모님과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는데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됐다.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씨도 "가족이 한순간에 범죄자 가족이 돼 억울하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고(故) 김용호씨를 언급하며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에 대한 허위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포츠서울이 전했다. 앞서 박수홍씨 부부는 지난 2021년 8월 기자 출신 김씨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들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며 고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2일 김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에 박수홍씨 측은 김씨가 생전에 정보 유포자라고 밝힌 진홍씨 아내 이씨를 같은 달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진홍씨는 2011∼2021년 박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형수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초 진홍씨 등이 횡령한 금액은 61억7000만원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검찰은 61억7000만원 가운데 진홍씨가 박수홍씨의 개인 자금에서 횡령한 액수를 당초 28억여원에서 중복된 내역 등을 제외한 15억원 가량으로 수정해 공소장 내용을 변경했다. 진홍씨 부부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24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07:24:34[파이낸셜뉴스] 개그맨 박수홍씨의 친형이 횡령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형수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1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씨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9차 공판에서 친형이 총 세 가지 횡령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인 박씨 친형 부부와 박씨 측 변호인 노종언 변호사가 참석했다. 재판에서 박씨 친형은 연예 기획사 라엘에 대한 변호사비 횡령, 메디아붐에 대한 변호사비 횡령, 관리비 인출 횡령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형수는 자신은 전업주부이며 명의만 빌려준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은 절세를 위해 허위 급여 및 상품권 구입을 했던 것이고 현금은 박수홍에게 대부분 지급했다는 주장이지 않나. 그 외에 형식적으로라도 급여나 수익금 배분을 지급한 게 있을 것 아닌가"라며 "박수홍이 종합소득세도 납부했을 것이니 어떤 계좌에 어떤 금액이 들어갔는지, 매월 급여처럼 아니면 수익금처럼 들어갔는지, 얼마를 어떤 통장으로 급여 또는 수익금 배분의 명목으로 지급이 됐는지 정기적인지 비정기적인지 지급된 내역을 증거로 제출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친부의 수첩 사본을 피고인 측이 증거로 제출했는데 사본이 아닌 원본 증빙을 추가로 요청했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0일 진행된다. 박씨 측 노종언 변호사는 재판 후 "박수홍씨는 부모님 증인신문 이후 마음에 상처가 커서 말을 아끼려고 한다. 피해자는 피해자 증인신문 때 빼고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씨 측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씨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열린 8차 공판에서는 박씨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당시 박씨가 아내 김다예씨에게 가스라이팅 당했으며 김씨가 아들의 재산을 가로채려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1 13:31:1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자신에 대해 임신·낙태설을 주장한 부모를 두고 "고아가 된 것 같다"라며 참담함을 전했다. 지난 15일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는 박수홍과의 통화에서 박수홍이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라며 짧은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참담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박수홍 큰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을 열었다. 아버지 박모씨와 어머니 지모씨도 검찰과 박씨 부부 요청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아버지 박씨는 법정에서 "수홍이를 30년 넘도록 돌봤다. 집 청소와 관리 등을 도맡아 했는데 흡혈귀도 아니고 뭘 빨아먹었다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큰형 부부가 운영했던 연예기획사 2곳에서 주기적으로 돈을 입금 받은 것에 대해 "수홍이를 위해 비자금 통장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어 아들 박수홍이 과거 만나던 여인을 임신시키고 낙태를 주도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수홍이는 여자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10억원을 번다고 치면 세금, 관리비 등을 내고 나면 얼마 남지 않는다"라며 "(수홍이가) 돈을 달라고 했는데, 아파트 대출 갚기도 빠듯하니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박수홍이)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수홍이는 내가 아는 것만 (여자를)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했다. 어머니 지씨 역시 "수홍이가 벌어온 건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남편과 얘기)했다. 내가 고생하면서도 수홍이 돈은 함부로 쓰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의 주장은 모두 허위라며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은 유튜버 김용호가 예전에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를 허위사실로 명예 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다음 공판은 12월 1일 열릴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6 09:31:41[파이낸셜뉴스]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의 부모가 지난 13일 증인으로 나서 “박수홍이 다예(박수홍 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친형 측 요청으로 박수홍의 부모가 함께 증인대에 섰다. 박수홍母 "수홍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주장 재판 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박수홍의 모친은 “내가 노인 (대상) 아파트가 있다. 내가 있지 않으면 수홍이가 입주할 수 없다. 수영장, 목욕탕도 있는 ‘미우새’에 나온 집”이라며 “그런데 수홍이가 통장을 달라고 해서 도장도 줬는데 얼마 안 있다 다예 이름이 뜨더라. 그 아파트가 지금 20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다예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못들었다”라며 “수홍이가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다. 얼마나 알았다고 자기 아파트 명의를 넘겨주나”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내가 원래 설거지도 다 했는데 혼인신고하고 엄마를 공격했다”라며 “(박수홍이) 이 세상 사람들한테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수홍이랑 만나야 얘기를 하는데 전화번호도 바꾸고 집도 이사 갔다”며 “나는 수홍이가 연예인이라 가만히 있었던 거다. 그런데 나를 이 많은 사람들 앞에 불러야 하나”라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친형 부부가 운영했던 연예기획사에서 박수홍 부친에게 주기적으로 돈이 입금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라며 “박수홍이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금’으로 현금을 확보해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하는데, 수홍이가 여자와 사귀다 헤어지면 뭘 사준다. 그래서 현금을 찾아달라고 해서 현금을 줬다”고도 했다. 박수홍 "부모가 허위사실 유포..고아된 것 같다" 한편, 이 같은 발언을 전해들은 박수홍은 문화일보에 "이제는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이번 소송을 제기한 2021년 쓰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친 쪽에서 자신의 연락을 피했다”며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는가.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셔서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이후 부모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아내 이모씨와 함께 박수홍의 출연료 등 61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5 22:58:09[파이낸셜뉴스]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이 형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14일 다수 매체에 “유튜버 김용호(사망)씨가 사망하면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상황인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박수홍씨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박수홍씨의 사생활을 비난한 내용이 예전에 김용호씨가 박수홍씨와 아내 김다예씨를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 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임신과 낙태 발언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 진행 당시 김용호 씨 법률대리인은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 방송을 했다는 증거를 내놨다”라며 “이에 박수홍 씨 형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신 및 낙태 관련 발언을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박수홍의 형 박진홍 부부의 공판에 이들 형제의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인 지모(81)씨가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라며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여자를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여자친구들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런데 해당 내용은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앞서 언급했던 말이다. 박수홍이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박수홍을 보자 폭언·폭행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이에 관해 “박수홍씨의 부모님은 김용호씨의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라며 “아무래도 친부모를 고소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 부친의 비자금 주장도 터무니없는 사실이다. 자기가 번 돈을 통장으로 찾아 비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박진홍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수 이모씨 역시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5 08:41:5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53)씨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모(55)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선 부모가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형을 감쌌다. 하지만 박수홍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의 아버지(84)와 어머니 지모(81)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형 박씨 부부의 공판에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찰이 박씨 통장 등 개인 자산을 누가 관리했는지, 형 박씨가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 혐의 사실에 관한 입장을 묻자, 박씨 부친은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수홍씨 예·적금이나 펀드 가입 등의 경우 형 박씨가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박씨와 의논한 것인지 묻자 부친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가족들의 통장을 모두 박진홍이 관리했느냐는 질문엔 "박수홍 개인 통장은 자신이 갖고 있고 큰 아들은 못 봤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통장에서 생활비 명목으로 인출된 금액은 자신과 아내가 사용한 것이며 형 박씨 부부가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검찰은 형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메디아붐 등에서 박씨 부친 명의 계좌에 주기적으로 돈이 입금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씨 부친은 박수홍씨의 비자금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비자금이 왜 필요한지 묻는 질문엔 박씨가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친은 박씨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를 봐주고,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피임도구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라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박수홍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머니투데이에 "부친 박씨의 주장은 해명할 가치가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한편, 형 박씨는 지난 2011∼2021년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씨 개인 돈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형수 이모(52)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박씨의 고소로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4 10:37:24[파이낸셜뉴스] 출연료 횡령 등으로 친형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2)의 막냇동생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큰형에게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박수홍 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번째 공판에 박수홍 동생 A씨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 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 부부 명의의 계좌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A씨 부부는 자신들의 명의로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증언했다. A씨는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처음 본 것이 2020년"이라며 "이번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몇 개월 전 박수홍이 찾아와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을 때 처음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박수홍이 운영하던 웨딩 사업체에서 일할 당시 신분증을 빌려줬을 때 큰형이 계좌를 만든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큰형과는 일 처리 방식이 맞지 않고 갈등도 많이 겪어 2010년부터 약 8년간 만나지도 않았다"라며 "동생들이 왜 이런 일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 못 하겠다. 큰형은 작은 형(박수홍)과 나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그의 아내도 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그는 “계좌는 제 것이 맞는데 거래한 적 없다. 제가 만든 계좌가 아니다. 제 명의로 통장을 만들겠다거나 회사 직원으로 올리겠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라며 “이어 사건이 알려지기 몇 달 전 박수홍이 찾아와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때 통장의 존재를 알았다”라고 했다. 다만 큰형 측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웨딩업체 급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A씨가 알고 있는 정황, 연말정산 자료 요구에 A씨 아내가 응하는 내용 등이 담긴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A씨는 “큰형은 가부장적인 사람이다. 관계 회복을 위해 묻는 질문에 답을 했을 뿐”이라고 했고, A씨 아내는 “솔직히 관심이 없었고 그냥 ‘네’라고 대답했다. 전 소득이 없고 제 통장을 큰아주버님 내외가 알아서 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큰형은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 4월 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0 05:45:0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박씨는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리는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2번째 출석이다. 공판에서 박씨는 개인통장 및 기획사 법인 자금 횡령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박씨의 출연료 등 6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친형이 박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 인출하고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했으며 회사 자금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고 신용카드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4-19 09: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