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근로복지공단의 민원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더존ICT그룹 전자팩스 솔루션 전문기업 키컴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 민원업무를 AI로 개선하는 '스마트 자동접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자동접수시스템은 근로복지공단의 창구뿐 아니라 팩스,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유입되는 민원서류까지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민원 시스템이다. 2006년 도입된 웹팩스 시스템을 대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공단 내 업무 시스템과 스마트 자동접수시스템을 결합해 통합 민원접수-처리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QR코드를 통해 4대 보험 신고를 자동인식-접수-처리하는 'QR코드 신고시스템'도 공단 민원업무에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용회선을 제공한다. 키컴은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권근섭 LG유플러스 동부기업영업담당은 "근로복지공단의 민원업무가 대폭 개선됨에 따라 민원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Pain-point·고통 지점)도 상당 수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이 안정적인 민원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7-29 12:38:56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하자 연방 의회에 인프라 및 사회복지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비난의 화살을 피했다.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하루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테리 매콜리프 후보가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에게 패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국정 수행에 대한 심판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또 "인프라 및 사회복지 예산안이 처리됐더라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서부터 교육과 일자리, 기름값 등까지 모든 범위의 문제들에 대해 불만이 크고 불확실해하고 있다며 인프라 및 사회복지 예산이 통과된다면 "그 많은 문제들이 빠르고 신속하게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면서 주지사 선거 패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는 인상을 줬다. 또 이날부터 미국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에 맞춰 앞으로 미 전역 2만여곳에서 접종이 실시될 것이라며 팬데믹(대유행)과의 싸움에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자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보다 10%포인트 이상의 득표를 기록하며 승리한 곳이어서 이번 패배에 대한 민주당의 충격이 크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리적으로 수도 워싱턴DC와 인접한 버지니아의 주지사 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중간평가 처럼 여겨져왔다. AP통신은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첫 유권자들의 민심 시험대로 커져가는 이들의 불만이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매콜리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유세에 동원하면서 영킨을 트럼프의 복사판이라고 몰아붙였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친민주당 성향인 CNN마저도 전현직 대통령들이 영킨과 그의 지지자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거짓말을 남발했으나 유권자들은 속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영킨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음에도 거리를 두면서 유세장에 등장시키지 않는 등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실시해 당선될 수 있었다. 버지니아 부주지사와 법무장관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선출됐다. 부주지사에는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으로 미국 해병대에서 복무한 여성인 윈섬 시어스가, 주법무장관에는 사상 처음으로 히스패닉계인 제이슨 미야레스가 당선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1-04 17:55: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장애인 인권 증진, 치료와 재활, 체육활동, 치유 등을 담당할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복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애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장애인회관과 수련시설,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건립,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재건축,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및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회관은 지난 2018년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타당성 조사 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생활SOC복합화 사업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재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296억원을 들여 광산구 신창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작은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회의실 등을 갖춘다. 장애인단체 및 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안전한 여가공간 및 소통의 장을 제공하며 장애 영역별 취업, 의료, 인적 인프라 구축 등 재활의 종합안내 기능을 하게 된다. 장애인수련시설은 광산구 옛 인화학교 부지에 들어선다. 총 371억3700만원을 투입해 2023년 준공된다. 숙박, 회의, 문화, 체육활동을 위한 심신수련 시설이 마련되며 힐링과 치유를 접목시킨 복합수련시설로 설치된다. 특히 인권기념관 및 장애체험교육장 등을 갖춰 장애인 인권신장과 장애인식 개선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은 북구 옛 근로청소년복지회관 부지에 건립된다. 92억7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292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청각·언어장애인 교육, 재활, 치료, 돌봄, 복합 맞춤형 복지시설을 갖춘다. 9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공사를 한다.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의 특성상 타 시설과 구분되는 집중적·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상생활에서 참여와 소통, 학습, 여가 기능의 수행이 가능하고 영역별 직업재활, 교육, 의료,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대상자별 복합 수요에 맞는 종합재활의 기능을 담당할 계획이다.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은 북구 북문대로의 현 위치에 재건축되며 사업비 299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광주시는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해 장애인의 맞춤형 치료와 재활에도 본격 나선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2024년초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시비 72억원을 들여 장애아동과 고위험 아동의 재활치료, 의료서비스는 물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 가족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재활의학과 등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소아입원 병상 24개 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급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보건복지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모에 전남대병원이 선정돼 장애인 건강보건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건강보건관리사업 연계, 장애인건강보건관리 전달체계 구축 등을 조정·지원하는 기관으로, 건강증진 네트워크 구축 운영, 검진·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 여성장애인 지원, 의료종사자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어떤 경우에도 장애인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아선 안된다"면서 "광주시는 장애 유형별 특색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08 10:03: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최근 반려동물 인구 1200만명(광주시 35만명 추정)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9억원을 투입해 1780㎡(보호능력 600두) 규모의 '광역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하루 평균 8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센터',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내년부터 남구에 운영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관리중인 유기동물을 소개해 자연스럽게 만나고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교정 및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프로그램 등 교육을 통해 법령 준수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내년에는 광산구에 지역 최초로 4000㎡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를 조성한다.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가 조성되면 관련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특히 이번 사업에 동물복지 전문가, 관련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동물복지 거버넌스' 논의 결과를 반영해 동물복지 민관 협치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반려동물 복지는 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안이다"며 "광주시민은 물론 반려동물도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9-24 13:23:52[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 노인인구는 5만명이 넘는다. 이 중 약 1만명은 독거노인이다. 민선7기 김포시는 품격 있는 노인복지를 목표로 맞춤형 복지 시행에 노력하고 있다. 노인은 활기차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권리가 있어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9일 “기초연금 인상,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노후소득 보장과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여가문화도 충족하고 삶의 질도 높여주는 어르신 복지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800여명 39개사업 참여…맞춤형 여가문화 제공 정부는 만65세 이상, 소득 7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재산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8월 현재 3만여명의 김포노인은 800억원이 넘는 기초연금을 수령했다. 기초연금 상담과 신청 접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국민연금공단에서 가능하다. 김포시도 노인이 사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늘리고 경제적 불안감을 해소해주고자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800여명이 스쿨존 교통지원, 거리환경 지킴이, 보육교사 도우미, 쌀과자 제조판매 등 39개 사업에 참여했다. 2회 추경을 통해 김포시는 공익활동 신규 참여자 100명, 기존 참여자 472명의 활동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대상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권자다. 아울러 김포시는 외로움-우울감을 털어낼 수 있도록 취미·여가문화 확대를 위한 복지관과 노인대학, 노인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계층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관계 유지를 돕고, 기능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여가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 노인돌봄-응급안전 서비스 제공…119 연계 노인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활동 지원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다. 만65세 이상 노인 중 가구소득(중위소득 160% 이하, 2인 가구 465만원)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노인돌봄서비스를 지원하며, 대상자는 식사, 세면, 외출 시 동행 등 신변활동 지원과 취사, 세탁 등 가사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응급안전지원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아야 하며, 서비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응급안전지원서비스는 안전에 취약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가구에 가스·화재·활동감지기-응급호출버튼을 설치해주고 119와 연계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현재 김포노인 140여명이 이용 중이며, 김포시는 향후 예산 확보를 통해 신규장비를 도입해 서비스 수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AI로봇 홀몸노인 지원…경로당 입식의자 보급 김포시는 노인의 여가문화 활성화와 경제-정서적 복지 증진을 위해 복지관 증축 및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복지이용공간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도시 내 통합사회복지관 건립을 계획 중이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저소득층 노인에게 보행기 구입을 지원하고, 돌봄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내년부터 경로당에 입식테이블, 의자 세트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공모사업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된 ‘인공지능 로봇 다솜이’를 200가구(저소득 홀몸노인)에 지원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29 21:17:37[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질의 인프라 제공이 최고의 복지다. 이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복지철학이다. 조광한 시장은 보편적-선택적 복지 여부를 떠나 사회적 약자에 진정 필요한 복지는 인프라 구축이라고 관계공무원에게 설파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3월부터 월 2~3회 정기적으로 그리고 틈만 나면 남양주시 복지를 분야별로 세심히 들여다보며 복지를 학습하고 있다. 3월 사회복지용어를 시작으로 사회보장제도 내용과 복지전달체계까지 세밀하게 훑어봤고 4월 들어 사회복지시설과 분야별 사회복지 종사자 현황 및 처우 수준에 집중했다. 남양주시는 5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인프라 복지가 담긴 ‘시민통합 복지 비전’을 수립해 실행에 들어갔다. 조광한 시장은 복지 비전에 대해 관련 공무원에게 “영유아는 소통약자, 청소년은 교통약자, 장애인은 이동약자이며 어르신은 경제약자”라며 “약자에 대한 배려는 복지의 기본이며 양질의 인프라 제공이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오는 12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남양주시 복지를 공부하다’ 제8차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6-03 23:00:40【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용 복합수련시설을 건립하는 등 장애인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 및 건강권 확대에 본격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장애인의 심신수련과 문화여가 활동 촉진을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옛 인화학교 부지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완비된 장애인 전용 복합수련시설을 건립한다. 옛 인화학교는 청각장애 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이를 다룬 영화 '도가니' 상영으로 국민적인 공분을 샀고, 전면적인 재조사 결과 학교 폐쇄 및 법인설립허가 취소와 함께 법인이 해산되면서 법인재산이 시에 귀속됐다. 장애인 전용 복합수련시설은 1만803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마련된다. 객실, 목욕장, 대강당, 세미나실, 프로그램실, 소극장, 운동장, 캠프파이어장, 힐링숲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옛 인화학교 학생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인권기념관과 장애체험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중 사업계획 승인 및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기본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시의회, 학계, 장애인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배치 등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또 장애인들의 교류 및 소통, 연대공간 마련과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등 지원협력 강화를 위해 장애인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발주한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하고 적정 건립부지 마련과 후속절차 등을 이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모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과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은 부모대표, 장애인단체, 의료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운영해 의견 수렴 및 부지를 확정하고 올 상반기 중 복지부 공모(안)이 확정되면 위탁법인 선정 후 공모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들어서면 영유아 재활의료 서비스, 돌봄 상담, 교육연계와 재활체육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학령기 장애아동의 학업지원을 위한 병원학급 및 순회교실 등 운영,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단기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및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사업은 1월 중 보건복지부의 사업설명회를 거쳐 공모안이 확정되면 위탁기관을 자체 선정하고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내 장애인 건강증진사업 연계·지원 등을 위한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 구축, 검진·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 여성장애인 임신·출산 지원, 의료종사자 교육 등의 역할을 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3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를 위해 시설·장비 및 보조인을 갖추고 장애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0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기관은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시설장비비와 중증장애인 검진 건당 장애인 안전편의관리비(2만6980원)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김일융 시 복지건강국장은 "편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장애인 인권신장과 사회참여활동 증진 등 장애인들의 복지가 향상되도록 앞장서겠다”며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전달체계 확립과 장애친화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1-08 10:40:36SK텔레콤이 자사 유통망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사회에 개방·공유해 ICT 통신복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프라를 공유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서울·수도권 30개, 지방 24개 매장에서 실버세대 고객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을 진행 중인 각 매장에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교육을 받은 직원이 2명씩 배치돼 노년층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결제·예약 등 애플리케이션(앱) 활용 방법이나 스마트폰 기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통망의 ICT 인프라를 활용,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공공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본인인증 서비스 등의 ICT 기술을 활용, 유통망에서 고객이 직접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거나, AI스피커를 통해 민원 안내 및 상담 등을 가능케 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정부·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에 자사의 ICT 기술 및 유통망 인프라를 개방·공유함으로써,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사업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적 기업에 관련 일자리 예산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자사 ICT 기술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지원받은 사회적 기업은 음성인식 스마트 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랜다. 누구의 감성대화, 음악, 날씨, 뉴스, 운세 기능에 노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해 독거노인의 친구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또 IoT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이 사는 집의 환경을 모니터링하거나 치매 노인을 위한 위치 알리미 서비스, IoT 혈당측정 등 건강관리 솔루션도 공급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는 단발성 사회공헌활동과 달리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등 유·무형의 자산을 사회에 공유·개방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행복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에 더 많은 민관 주체가 참여해 사회적 난제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8-11-22 14:04:55KB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신사옥에서 신용보증기금과 '안전·복지 인프라 부문 민간투자사업 공동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안전복지 부문 민자사업 활성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신사업 선점을 위한 협력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자 체결됐다. 대상사업은 안전 및 복지 인프라 부문이다. 안전 인프라시설은 범죄, 자연재해, 안전사고 등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설치·개량되는 시설이고, 복지 인프라시설은 교육, 의료, 어린이집, 문화 및 주거 등 사회공공서비스 시설이 포함된다. KB국민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그동안 다수의 민자사업 추진을 통해 구축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대상사업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생산적 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안전·복지 인프라 사업 추진 예정 지역 내 중소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한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담당한다. 앞으로 신성장 동력으로서 정부활성화 대상 사업에 대해 재무투자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초 국민의 안전·복지향상에 역점을 둔 정부방침 및 환경변화를 반영해 지원을 확대하고자 인프라보증부 내 안전복지팀을 신설했다. 안전복지팀을 중심으로 안전·복지 인프라시설 공급을 위한 보증지원 등 정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대표 오보열 전무는 “안전ㆍ복지 부문 사업은 생활인프라를 공급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으로 공공성이 특히 강조되는 분야”라며 “KB국민은행은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신상품 개발 및 신용보증기금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전··복지 부문 민자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6-15 11:30:43【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이태희 남건우 기자】 "아르헨티나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돈이 사회복지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경제가 파괴됐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공공사회복지에 쓰인 돈은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보다 훨씬 높다. 지난 3월 1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경제부 집무실에서 만난 세바스티안 갈리아니 아르헨티나 경제부 차관보(사진)는 이 수치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갈리아니 차관보는 크리스니타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복지팽창 정책이 결과적으로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 정부는 국민에게 보조금을 푸는 방식을 즐겨 썼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복지가 아닌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실업대책으로 공무원 고용을 계속 늘려가다보니 전반적인 경제체력이 허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 하나 설치하는 일부터 대형 공사까지 극소수 회사와만 독점계약을 하는 등 부정부패도 심각했다"며 "이전 정권이 집권하는 동안 GDP의 7%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갈리아니 차관보는 마크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경제개혁 핵심은 '효율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12년간 좌파 정권이 집권하면서 펼쳤던 복지팽창 정책을 걷어내고 경제자유주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만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만들고, 인프라 개발을 통해 내수시장이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민영회사와 국영회사가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는 4%대를 넘는 것이다. 올해 가뭄이 심하지 않았다면 더 높은 성장률 달성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체 수출의 60%를 농.축산업이 담당하고 있을 만큼 1차산업 비중이 높다.갈리아니 차관보는 "마크리 대통령은 세계 경제와 함께 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GDP 10%에 해당하는 무역협정을 맺고 있는데, 임기 내에 이 수치를 50~6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통해 유럽연합(EU), 인도, 캐나다, 대한민국 등과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보호무역주의로 비판받았던 과거 폐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그는 마크리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세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임기를 마칠 때쯤 인플레이션율을 현재 25%에서 10%대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긴축정책에 반발하는 일부 국민의 시위도 감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갈리아니 차관보는 "시위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어떤 정부의 어떤 정책도 반대 없이 이뤄지는 것은 없다"며 "지난해 10월 총선거에서 여당연합이 승리한 것을 보더라도 아직 마크리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고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8-04-02 16: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