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얀마 강진 발생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미얀마 내 강진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002명, 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약 7배로 불어났다. 앞서 전날 낮 12시 50분경 미얀마 중부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미얀마의 경우 오랜 내전으로 이미 무너진 인프라와 사회 시스템이 지진으로 치명타를 입은 데다 여진이 현재까지 12차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9 14:38:41[파이낸셜뉴스] 산불사태로 인한 중상자 1명이 29일 숨을 거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산불사태 중상자 1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기존 29명에서 30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를 포함한 산불사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까지 총 70명이다. 정부는 산불 피해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각종 행·재정 지원안을 마련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대피주민에 대한 구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2억3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경북 청송 6000만원, 영양 4000만원, 영덕 7000만원, 경남 산청 2000만원, 하동 4000만원이다.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은 현재까지 약 554억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식료품 구입 등 이재민의 생계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3:07:34[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북부·동해안을 덮친 산불로 1명이 또 숨져 사망자가 26명으로 늘었다. 2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 사는 60대 남성 A 씨가 병원에서 숨졌다. A 씨는 지난 25일 영양으로 번진 산불로 큰 화상을 입어 서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전날 오후 7시쯤에는 의성군 단촌면의 주택에서 80대 남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거센 불길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영덕에서 9명, 영양 7명, 안동과 청송 각 4명, 의성 2명 등 헬기 조종사 고 박현우 씨를 포함해 모두 26명이 숨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0:33:52[파이낸셜뉴스]미얀마 제2도시 만델레이 지역을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 29일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일 확률이 36%, 1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일 확률이 35%였다. USGS는 사망자가 1000∼1만명일 확률은 22%, 100∼1000명일 확률은 6%라고 평가했다. 경제적 손실과 관련해선 1000억 달러(약 147조원)가 넘을 확률이 33%, 100억∼1000억 달러(14조∼147조원)가 35%, 10억∼100억 달러(1조5000억∼14조원) 24%, 1억∼10억 달러(1500억∼1조5000억원) 7%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USGS는 이번 지진은 "진동으로 인한 사망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적색 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사상자가 많고 피해가 대규모일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손실 추산치의 경우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수정메르칼리 진도등급(MMI) 기준 9등급(잘 설계된 건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일반 건축물에는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의 진동에 노출된 사람의 수가 370만9000명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는 28일 낮 12시 50분께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접한 태국에서는 수도 방콕에서 건물 붕괴로 100여명이 매몰되면서 이날 밤 10시 현재 사망자가 최소 10명, 실종자가 수십 명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향후 수색과 구조가 본격화하면 사상자 수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30층 건물이 무너지는 등 사고를 유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되는 피해를 발생시켰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9 08:34:11[파이낸셜뉴스]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 백명 등 사상자가 수 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CNN과 AP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미얀마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44명에 부상자도 73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사상자는 크게 늘 전망이다. 지진 사망자는 인접국 태국에서도 속출했다. 방콕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짜뚜짝 인근 고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 CNN 등에 따르면 방콕에서는 기중기가 무너지고, 고층 건물 붕괴 현장에만 100명 가까이 매몰됐다.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7로, 이후 규모 6.4급 여진이 뒤따르며 피해를 키웠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중국 윈난성에서도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만달레이에서는 여러 채의 건물이 붕괴됐다. 붕괴된 건물 중에는 도시 내 최대 규모의 수도원도 있다. 구조 당국은 건물 잔해에서 구출 작업을 지속 중이다. 지진의 여파로 미얀마 곳곳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인터넷이 끊긴 지역도 많다. 미얀마 당국은 자국 내에서 지진 피해가 큰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어떤 국가나 조직이건 미얀마를 도와 달라"라며 "어떤 방식의 외국발 원조에도 열려 있다"라고 호소했다. 미얀마에서는 몇 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 있어 정확한 지역별 사망자 파악은 물론 구조 활동과 원조품 배급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CNN은 비정부기구(NGO) 당국자를 인용, "미얀마 국내 80%는 군정의 통제를 벗어나 있으며 각기 다른 무장 민족 단체가 통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미얀마 지진은 100년래 최강급이다. 미얀마에서는 1912년 타웅지에서 규모 7.9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1930년과 1946년에 각각 7.5, 7.6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판, 유라시아판, 순다판, 버마판 등이 교차해 지진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지진의 경우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의 사가잉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9 05:13:00[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3947명으로 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사망자 수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2만1461명)보다 2486명(11.6%) 증가했다.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685명 증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증가폭은 2011년(4641명 증가)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다만, 출생아 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수치는 2024년 1월(2만146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2023년 1월(2만3198명) 다음으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이 최저치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폭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다. ‘2차 에코붐 세대’가 30대에 접어들면서 혼인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던 결혼이 회복되면서 출산율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 8300명 늘어나며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함께 상승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0.80명)보다 0.08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기존까지 합계출산율을 분기별로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부터는 월별로 집계해 공표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081명(21.9%) 증가했다. 이는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달은 2022년 3월(4만4616명)로, 증가율도 68.0%에 달했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은 올해 1월 사망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기상 여건을 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는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자 증가율이 비슷했던 2018년 1월(21.8%)도 한파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한파와 강설이 잦았고, 강우일수도 7.2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2026년 9월 사망원인통계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9건(0.7%) 증가했다. 1월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017건(-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3-26 10:28:12[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도 2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체계 없는 재난문자와 뒷북 대응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망 피해자 상당수는 갑작스런 대피를 시도하다가 차량 안이나 도로 등에서 숨졌다. 고령 어르신들의 경우 재난문자가 있었지만 실제 자력 대피는 어려운 경우도 확인된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산불 발생지역인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안동시에서 총 1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영양에서는 도로 등에서 일행으로 추정되는 남녀 4명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청송군에서는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에서 숨졌고, 청송읍 외각에서 60대 여성이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시에서는 주택 마당에서 50대와 70대 여성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에서는 요영원 환자 3명이 대피 도중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사망하는 등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청송군에서는 가족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이송됐다. 이처럼 사망자나 부상자들은 사전 대피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탈출을 감행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이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도 과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불이 지자체 경계를 넘어오기 직전 대피 문자를 발송하는 등 긴급재난문자도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영덕에서는 주민 104명이 산불로 인해 대피하던 중 항구와 방파제에 고립됐다가 울진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대피 장소를 안내한 지 5분이 지나지 않아 장소를 변경하는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북 북부권 지자체 관계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방향을 바꿔가면서 불고 시야도 제로인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산불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대피 장소도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노력해 대부분 주민을 대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구하지 못한 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0:08:33경북 의성 산불 사망자 18명으로 늘어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 건축물 피해 257개소(주택 150, 공장 1, 창고 43, 기타 63)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6 09:22:09[파이낸셜뉴스] 당국 "경북 북부권 산불로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06:13:41[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망자 등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해 질식하거나, 근접하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황급히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이 휩쓸고 간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9명이다. 의성군에서 퍼진 불씨가 비화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전날 오후 11시께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또 6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과 화상을 입은 남성 1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날 주왕산국립공원 등에 불씨가 날아든 청송군에서는 지금까지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송읍 한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또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가 하면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의성과 접한 까닭에 가장 먼저 산불이 번진 안동에서는 현재까지 임하면과 임동면 2곳에 있는 주택 마당에서 각각 50대와 70대 여성이 숨진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 등이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사망한 50대 여성 남편도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경북도 측은 "산불이 번진 지자체 등을 상대로 주민 피해 등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05: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