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디코드'를 운영하며 누적 2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엔코드가 올해 3월 폐업을 신고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자로부터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던 유망 기업이었지만, 글로벌 명품 불황과 수익성 악화로 결국 문을 닫았다. '머트발'로 불리는 3대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도 2023년도와 대동소이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중 발란의 경우 엔코드가 폐업을 신고한 것과 같은 달인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스타트업 폐업 신고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단기 성과 중심의 벤처 생태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월까지 88곳 폐업…올해 역대 최다 가능성도29일 벤처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폐업을 신고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은 매년 증가세다. 2022년 101건, 2023년 152건, 2024년 191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 7월까지 88건이 발생했다.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폐업 사례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됐다. 올해 폐업 기업 중 92%가 시드~시리즈A 단계의 초기 투자 유치 기업이었다. 이 중 69%는 업력 3년 이하였다. 중기(시리즈B~C)는 8%, 후기(시리즈 D 이상)는 1%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헬스케어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알타머 기반 RNA 신약개발사 '바이오이즈', 정밀진단 기술 스타트업 '싸이토딕스' 등 누적 수십억원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게임과 교육 분야가 각각 8건으로 뒤를 이었다. 게임 업계에선 '매드월드'를 개발한 잔다소프트, 인도네시아 대표 게임사 살림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모바일 RPG 게임 개발사 '엔퓨전' 등이 폐업을 신고했다. 누적 투자 55억원을 받은 기업들이다. 에듀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AIDT) 무산 가능성과 정부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루이다글로벌', '플레이탱고' 등 8개 기업이 사업을 접었다. 루이다글로벌은 4월, 플레이탱고는 확장현실(XR) 기반 교육 서비스 중단 이후 폐업했다. 폐업 기업 중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인정받았던 팁스(TIPS) 선정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 폐업을 신고한 팁스 출신 기업은 23개로, 전체의 26.1%에 달했다. 이는 2022년 16%(16개), 2023년 17%(21개), 2024년 20%(38개)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다. 대표 사례로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스프링클라우드'가 있다. 정부 연구개발(R&D) 자금 100억원 가량을 수주한 바 있지만 시장 출혈 경쟁에 시달리다 지난해 폐업했다. 누적 214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보라스카이', '드랍', '와이아웃' 등도 문을 닫았다. 단기 성과 중심 한계…정책 지원 절실특히 폐업한 스타트업 10곳 중 7곳 가량이 업력 3년 이하라는 점에서 단기 성과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벤처투자(VC) 업계 관계자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조기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수익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시적 자금난이 아니라 구조적 생존 위기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벤처 생태계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취임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는 벤처 30년, 모태펀드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AI 등 신기술에 도전하는 4세대 벤처기업가들이 국가 혁신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연기금 등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28 13:18:03[파이낸셜뉴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가 제주전략산업과 연계해 성장하고자 하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투자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22일 알렸다. 제주센터는 초기 단계부터 시리즈 단계투자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직접 투자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공적인 후속투자 유치와 스케일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더할 계획이다. 제주센터는 투자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프리팁스(Pre-TIPS) 및 팁스(TIPS), 융자(LIPS) 연계, 재무 및 법률 컨설팅, 글로벌 진출 및 후속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사 연계, 업무공간 및 주소지 등록 등을 지원한다. 제주센터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거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최종 투자계약은 9월 중 마무리된다. 하반기 내에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제주센터는 현재까지 46개사에 52.6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제주 스타트업 투자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주센터 추천을 통해 11개사가 팁스(TIPS)에, 3개사가 립스(LIPS)에 선정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2 19:25:11[파이낸셜뉴스] 펫푸드테크 기업 펫프레시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액셀러레이터(AC)이자 팁스(TIPS) 운용사인 엔슬파트너스와 서울시립대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 2023년 설립된 펫프레시는 100% 원재료로 만든 건강식 브랜드 '든든한끼'와 고급 간식 제품으로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펫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기자 출신인 오찬미 펫프레시 대표가 설립했다. 오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지식재산(IP) 분야로 박사를 수료했으며, KBS 미디어텍에서 뉴스PD를 역임하고 더벨에서 투자은행(IB) 분야를 취재한 저널리스트다. 반려견을 입양하면서 건강한 펫푸드에 관심을 가졌으며, 펫푸드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문 영양사가 직접 설계한 레시피로 제조하며, 박사급 연구원이 기능성 펫푸드를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펫프레시는 고급 원물 재료만을 사용한 저알러지 건강식 펫푸드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일부 품목이 완판되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펫프레시는 펫푸드 전문업체로는 최초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었다. 현재 갤러리아 센터시티, 갤러리아 진주점, 갤러리아 광교점에 진출해있다. 건강식 습식사료 브랜드 '든든한끼' 5종과 당일 손질한 장어뼈, 완도산 농어 등 고품질 원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식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해 왔다. 올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10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펫프레시의 빠른 성장은 저알러지·고섬유질 건강식과 글루텐 프리, 무첨가·무색소·무방부제 등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성과로 분석된다. 펫프레시는 100% 자체 생산시설에서 재료 선별부터 생산 전반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반려동물 영양사 등으로 전문 영양 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기능성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연구 인력을 통해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품 생산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한다. 좋은 원료만을 엄선할 수 있도록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에 공장을 두고, 새벽 경매시장에서 원물을 들여오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고온 멸균 처리 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생산한다. 최근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손잡고 장 건강과 피부를 개선하는 반려동물 유산균 영양제를 개발해 곧 출시할 계획이다. 펫프레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R&D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북미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인 '슈퍼펫'에 참가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오찬미 펫프레시 대표는 "저알러지 건강식을 통해 반려동물의 맞춤 식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검증된 제품으로 북미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5-07-22 10:52: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경제청 출자 30억원, 총 595억원 규모의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 1호를 결성한 데 이어 최근 스타트업 2곳에 자금 수혈을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인천경제청이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출자하고 민간 벤처캐피털이 업무집행조합원(GP, 인라이트벤처스)으로 참여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펀드다. 펀드 결성 이후 현재까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등 IFEZ 전략산업 분야에서 혁신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50억원을 출자, 조성목표 15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유망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인천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지역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22 10:39:29[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이 12개 기관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등 12개 기관과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의 하나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위한 것이다. '스타트업 스퀘어'라는 이름의 이번 사업에서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방침 수립,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참여기업 선발 기준 수립과 최종 선정 등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하는 신사옥 일부 공간을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지원 기관에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약 70곳을 선발한다. 각 기관은 특성에 맞게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필두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른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AI 기본사회'라는 새정부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추면서 배민 서비스와 사업적 연계성까지 고려해 지원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 데는 기관과 업계의 조언과 지원이 있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15 14:22:01[파이낸셜뉴스] 네이버 D2SF가 AI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에 후속 투자했다. 15일 네이버 D2SF에 따르면 이번 브릿지 투자는 2020년 시드 투자, 2021년 시리즈A 후속 투자에 이어 세 번째로 한층 더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테크타카는 미국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물류센터를 가동하는 등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네이버 D2SF는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을 돕는 교두보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테크타카는 네이버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인 사례다. 테크타카는 상품관리, 주문관리, 배송관리 등 이커머스 물류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 네이버 D2SF의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해, '네이버배송(N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당일 출고율 99.98%, 실시간 재고 정확도 99.96%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왔다. 구체적으로 2023년 공헌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전체 출고량 약 3배, 풀필먼트 주문량 4배, 고객사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다진 테크타카는 지난해 북미 법인을 설립해 물류센터 두 곳을 운영하며 현지 물류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아마존 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 한국이 최초로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역직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테크타카는 K뷰티 셀러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에는 아마존 FBA, 틱톡샵 등을 연동해, 국내 셀러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셀러도 적극 공략해 북미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D2SF 역시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을 초기 발굴해 투자하고, 네이버와의 협력을 추진해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네이버 D2SF 출범 1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도 국내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테크타카는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와 긴밀이 협력해온 전략적 파트너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 기대한다"며 “현재 네이버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섰고, 이들의 더 큰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15 09:22:13[파이낸셜뉴스] 렌털전환(RX) 솔루션 스타트업 프리핀스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 A(Pre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리딩캐피탈,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의 시드(seed) 투자 유치에 이은 두 번째 투자 유치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핀스는 국내 최대 AI 주차관제 기업 아이파킹(옛 파킹클라우드)의 창업자 신상용 대표가 NHN과 SK이노베이션 E&S에 아이파킹 매각 후 재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아이파킹에서 주차관제 렌털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렌털업무ERP(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부터 렌털사업에 필수인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렌털전환(RX·Rental Transformation) 솔루션'을 개발했다. 렌털회사는 물론, 렌털·구독사업을 도입하려는 제조·판매 강소 기업도 매달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해 매출 성장과 판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신상용 대표는 프리핀스가 영업을 시작한 2024년 3분기부터 분기마다 사재를 투입해 렌털전환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는 등 올해 100조원까지 커진 렌털·구독 시장에서 제2의 아이파킹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매년 외부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시장에서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유망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펭귄'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리핀스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렌털사업자의 운영·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매칭해주는 프리핀스 렌털전환 플랫폼(FRP)의 AI 기능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는 등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솔루션 가치를 높여 렌털·구독전환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핀스는 키오스크·테이블오더·서빙로봇 등 스마트 무인기기, 디지털 사이니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프랜차이즈 업체 등 약 200여개 기업에게 렌털·구독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핀스 신상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에 없었던 렌털전환(RX)이라는 시장을 1년 만에 의미 있는 규모로 키우고, 수익성을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조·판매 강소 기업의 렌털·구독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금융사에게 안정적인 신규 투자 시장을 제공하는 등 참여자의 가치를 높이는 렌털전환 밸류체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5 08:38:54[파이낸셜뉴스]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는 1000억원 규모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본격 가동하며 딥테크 스타트업 4곳에 첫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효성벤처스가 이번에 투자한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소셜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업체 '쿤텍' 등 총 4곳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공동 조성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6월 27일과 7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자금이 집행됐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 효성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 국내 기술 창업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기업별로 보면 아이젠사이언스는 생성형 AI와 강화학습을 접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커머스 판매자 전용 플랫폼 '와이어디(WIREDY)'를 운영하며 상품 소싱부터 정산, 배송,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AI 기반 판매량 예측 기능까지 탑재해 소셜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니어솔루션은 AI 기반 물류·생산 운영 통합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로봇 연동 △동선 제어 △작업 순서 최적화 등 고도화 기능을 제공한다. 맞춤형 설비 환경 적용이 가능하며 지난해 기술신용평가(TCB)에서 최우수 등급인 TI-1을 획득했다. 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은 운영기술(OT) 보안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 특화돼 있으며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보안 수요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성장성이 주목된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술력 중심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술 기업 발굴과 지원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벤처스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외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조성한 '효성 CVC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AI △정보통신(IT) △소재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 8곳에 총 3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1 11:05:19[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4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AI 미래기술 분야의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및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일환이다. 선정된 4새 스타트업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에임인텔리전스다. 이들은 모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쉬프트’ 1기를 통해 선발됐다. ‘페어리’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이 모여 AI 에이전트를 위한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르몽’은 소상공인(SOHO) 대상 영업·마케팅 통합 효율화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테크노매트릭스’는 AI 모델의 재학습 과정을 자동화해 지속 가능한 모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선발 기업들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돕고, 연구·개발(R&D)을 위한 자본과 기술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 내부 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쉬프트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정부, 대기업, 국내외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은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 검증과 상용화, 투자 기반의 R&D,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쉬프트 2기' 참가 기업을 공식 모집할 예정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스타트업의 실제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10 09:33:56[파이낸셜뉴스] 차량용 및 건물용 경량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솔라스틱(Solarstic)이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파인드어스(FIND-US)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삼성화재-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과 글로벌 VC 500 Global도 투자자로 함께 참여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솔라스틱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ZERO1NECompany Builder)’을 통해 출범해, 2025년 3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기술 기반 제조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차량 외장에 통합 가능한 경량 태양광 모듈 ‘VIPV(Vehicle Integrated Photovoltaics)와, 노후 산업단지 지붕에도 타공 없이 설치 가능한 ‘BAPV(BuildingApplied Photovoltaics)’ 시스템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솔라스틱은 저압 인서트 사출 기반의 패키징 기술과 태양전지 보호 레이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강화유리 모듈이 적용되기 어려웠던 차량 외장·노후 공장 지붕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솔라스틱은 VIPV 부품 고도화 및 시험 인증, BAPV 시스템 양산 및 시범 설치, 경량화·내구성 개선을 위한 소재 연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파인드어스 황수빈 이사는 “솔라스틱은 차량 및 산업단지에서 실질적인 고객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RE100 산업 수요에 모두 대응 가능한 플랫폼형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인포뱅크㈜ 김종철 부대표는 “솔라스틱의 저압 인서트 사출 기반 경량 태양광 모듈 기술은 기존 유리 모듈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량 외장 및 노후 산업단지 지붕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현대차 사내벤처 출신으로서 검증된 기술력과 PoC 완료 실적은 초기 기업임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VIPV 수요 증가와 RE100 확산에 따라 BAPV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솔라스틱의 기술은 높은 시장 확장성과 선점 가능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박성근 솔라스틱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13년간 현대차에서 솔라카 기술을 연구하며 가장 큰 과제가 ‘경량화’와 ‘양산성’이었다"라며 "수많은 시도 끝에 폴리머 기반 경량 패키징 기술에서 가능성을 발견했고,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1년간 기술을 집중 육성하며 실제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기술을 건축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뒤, 창업은 더 이상 도전이 아니라 즐거움이 되었다”며 “솔라스틱의 기술은 무게와 설치 방식의 제약으로 태양광 적용이 어려웠던 노후 공장 지붕에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량 태양광 모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0 08: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