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에서 1만8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올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청약열기가 고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기지역 중심으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8582가구(일반분양 1만5155가구)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1만1098가구(일반 4458가구) 보다 4개 단지가 늘어난 가운데 일반분양가구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서울 3곳 776가구(일반 460가구) △경기 12곳 1만4411가구(일반 1만1300가구) △인천 3곳 3395가구(일반 3395가구)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레벤투스다. 삼성물산이 도곡동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그란츠리버파크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롯데캐슬나리벡시티가 공급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이다. 김포시에서는 총 3058가구 한강수자인오브센트가 분양된다. 용인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광주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수도권 분양 성적이 상승세를 탄만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은 1순위 평균 경쟁률 22.47대 1을 기록했다. 12개 단지를 분양한 서울은 148.87대 1이다. 경기는 18.94대 1, 인천 4.99대 1이다. 최고 청약 성적을 거둔 곳은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원펜타스로 527.33대 1에 달한다. 후분양으로 촉박한 잔금 기일에도 청약이 대거 몰렸다. 분양가 상승도 청약 수요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상승했다. 또 공사비 증가로 주택건설이 줄고, 일부 현장들은 공사비 문제로 인해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향후 신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더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인 경우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원펜타스, 2위인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1순위, 126.6대 1) 모두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수도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경쟁력 높은 곳 중심으로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 경쟁력이 높은 곳들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변수다. 청약 수요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대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조절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3.03∼5.20%로 지난달 19일(연 2.84∼5.29%)과 비교해 하단이 0.19%p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면 서울 주요 지역을 제외한 곳은 청약 열기가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18:03:24#OBJECT0# [파이낸셜뉴스]이달 수도권에서 1만8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올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청약열기가 고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기지역 중심으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8582가구(일반분양 1만5155가구)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1만1098가구(일반 4458가구) 보다 4개 단지가 늘어난 가운데 일반분양가구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서울 3곳 776가구(일반 460가구) △경기 12곳 1만4411가구(일반 1만1300가구) △인천 3곳 3395가구(일반 3395가구)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레벤투스다. 삼성물산이 도곡동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그란츠리버파크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롯데캐슬나리벡시티가 공급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이다. 김포시에서는 총 3058가구 한강수자인오브센트가 분양된다. 용인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광주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수도권 분양 성적이 상승세를 탄만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은 1순위 평균 경쟁률 22.47대 1을 기록했다. 12개 단지를 분양한 서울은 148.87대 1이다. 경기는 18.94대 1, 인천 4.99대 1이다. 최고 청약 성적을 거둔 곳은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원펜타스로 527.33대 1에 달한다. 후분양으로 촉박한 잔금 기일에도 청약이 대거 몰렸다. 분양가 상승도 청약 수요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상승했다. 또 공사비 증가로 주택건설이 줄고, 일부 현장들은 공사비 문제로 인해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향후 신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더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인 경우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원펜타스, 2위인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1순위, 126.6대 1) 모두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수도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경쟁력 높은 곳 중심으로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 경쟁력이 높은 곳들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변수다. 청약 수요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대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조절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3.03∼5.20%로 지난달 19일(연 2.84∼5.29%)과 비교해 하단이 0.19%p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면 서울 주요 지역을 제외한 곳은 청약 열기가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1 13:28:14[파이낸셜뉴스] 5월 신규 분양 단지가 늘어나면서 전세 물량 품귀현상이 해소될지 관심이다. 이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늘면서 이미 전세계약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숨통을 트고, 전세가격 안정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을 앞두고 전세 계약 문의가 한창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전월세를 비롯해 매매 계약도 진행됐다. 분양을 앞두고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며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 84㎡에서 전월세 계약이 다수 됐으며, 현재는 84㎡ 물량이 없어 분양이후 더 좋은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요가 대기중"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달 조합원 사전점검을 마치면서 6월 분양이 전망되고 있다. 641가구 규모로 아직 분양가를 비롯해 분양 날짜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전세 시세가 형성되며 조합원 물량에서 실거래되고 있다. 신축 첫입주라는 강점으로 장기 거주를 노리는 임대수요의 관심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처럼 신규 분양이 예정되면 전세물량도 풀리면서 임차인들의 기대도 높아진다. 최근 전세물량이 귀한 데다 전셋값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월의 경우 올해 들어 신규 분양이 가장 많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분양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3만6235가구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지난해 같은달 1만436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전세수요가 높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분양일정이 많아 이달 서울 분양 물량은 지난해 424가구에서 올해 2335가구로 늘었다. 경기도 역시 분양물량이 지난해 5월 8547가구에서 올해는 1만5742가구로 늘었고, 인천도 같은 기간 97가구에서 709가구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전세 물량 품귀현상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물량은 한달전 3만1296건에서 현재 2만8955건로 한달새 7.5%가 감소했지만 10일전(3만334건) 대비로는 매물 감소폭이 -4.6%로 완화됐다. 경기와 인천의 전세물량도 한달전에 비해서는 각각 7.2%, 6.9% 줄었지만 10일전 대비로는 모두 -4%대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단지별로도 대규모 분양을 앞둔 지역들의 전세 물량 품귀현상이 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달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주요 대단지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1101가구)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1509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681가구) 등이다. 경기도에서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수원 장안구의 경우 한달전 대비 전세물량은 1107건에서 739건으로 33.3%가 줄었는데, 10일전에는 감소폭이 -12.4%로 완화됐다. 용인시 처인구 역시 같은 기간 전세물량 감소폭이 크게 개선됐다. 한달전 -9.0% 감소한 데 비해 10일전에는 -3.5%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서울 마포구 역시 전세물량 감소세가 한달전 대비 16% 줄어든 데 비해 10일전에는 -10.8%로 완화됐다. 이같은 전세물량 개선은 전세가격을 안정시킬지도 관심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주 중소형 구축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며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일제히 0.01% 상승했다"며 "반면 오산(-0.07%)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입주일을 전후로 두달가량 전세물량이 풀릴 수 있어 전세가격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07 13: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