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한 대학교 신입생 '단톡방'에 음란물이 수십 건 올라와 학교 측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한 달 전 노트북을 잃어버렸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7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5시 이 대학 A 학부 신입생 카카오톡 채팅방에 음란물 40개가량이 연달아 올라왔다. 일반인 여성들 나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사진, 동영상이 280여 명이 있는 이 카톡방에 그대로 유포됐다. 이 음란물을 올린 같은 신입생 B씨는 '직촬(직접 촬영한 것) 많다. 보고 싶은 사람 개인 톡하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이 일이 알려지자 학생회 회장단은 즉시 단체 채팅방을 폐쇄하고 2차 가공과 유포를 엄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대학 측은 B씨를 조사한 후 휴대전화가 해킹된 상황 등이 아니라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그런데 B씨는 한 달 전쯤 자신의 노트북이 없어졌는데, 누군가 해당 노트북을 통해 음란물을 올린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B씨는 교내에서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지난달 초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난 사실과 음란물 유포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할 경우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7 13:51:49[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시청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시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남성의 옆자리에 앉았던 제보자 A씨는 주변 승객들이 이 남성을 쳐다봤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그대로 노출한 채 음란물을 시청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몇 정거장이 지나도록 뭘 볼지 고르는 느낌으로 어느 사이트에서 계속 음란물을 시청했다"며 "심지어 텔레그램에도 접속해 음란물 시청을 이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젊은 남성이고, 혹시 해코지당할까 봐 현장에서 신고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론화하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하며 "공연음란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안전법 제47조 제1항(여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에 따르면 지하철에서 음란물을 공개적으로 시청하는 행위는 최대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8 08:47:23[파이낸셜뉴스] 음란물에 중독된 재혼한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은 남편이 데리고 온 딸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별한 전처의 두 딸... 직접 키우겠다는 새엄마 지난 24일 방송된 SBS Life, SBS Plus '원탁의 변호사들'에서는 남편의 음란물 중독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40대 여성 A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A씨는 동료 공무원인 현재 남편을 만나 5년 전 가정을 꾸렸다. 재혼한 남편에게는 공황장애와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는 첫째 딸,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둘째딸이 있었다. 남편의 전 아내는 아이들이 어릴 적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움을 느낀 A씨는 휴직을 하고 아이들을 돌봤다. A씨는 "낮에는 함께 발달·놀이 센터에 가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육아 공부를 하는 등 친자식처럼 키웠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남편의 더러운 이중생활을 발견했다"라며 "남편은 자식이 있는 것을 숨기고 여성들과 음란 채팅을 주고받고 있었다. 메시지에는 여성이 속옷만 입고 찍어 보낸 셀카도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에 남편은 "스트레스 풀 겸 우연히 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용서를 빌었지만 그 후에도 A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앱을 발견했으며, 성관계 영상이 이름과 날짜별로 정리가 된 외장하드를 침대 밑에서 찾기도 했다. 심지어 아내 A씨와의 성관계 영상도 있었다. 해당 영상은 모두 A씨의 동의 없이 촬영 및 보관됐다. 변호사 "양육비와 위자료 청구 가능" A씨는 남편과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며,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육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나 없이 남을 두 딸이 걱정되고 지켜주고 싶다. 아이들도 새엄마인 나와 같이 살기를 원한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조인섭 변호사는 "동의 없이 영상을 찍은 거면 성폭력특례법에 해당한다"라며 "초범이라 해도 죄질이 안 좋아 실형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A씨가 안타깝고 가엾다. 양육비는 기본이고 더 큰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7 10:32:28[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음란물을 몰래 폐기하려는 남성들을 위해 등장한 하얀 우체통 '시로포스토(shiroposuto)'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로포스토는 유해 음란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1963년 일본 아마가사키시에서 처음 설치됐다. 주로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해 음란물을 버리려는 남성들이 사용해왔다. 17일 영국 가디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시로포스토라고 불리는 하얀색 우체통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으로 이제 누구나 손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유용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 결과 일본 전역에서 시로포스토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가사키에서 수집된 음란물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일부 폐기함이 폐쇄되기도 했다. 시로포스토는 1963년 아마가사키시에서 지역 어머니회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도쿄에서는 1966년 첫선을 보였으며 1969년까지 약 500개가 설치될 정도로 확산했다. 시로포스트는 특히 철도역 근처에 배치돼 남성들이 더이상 보지 않는 성인물을 밤에 몰래 버릴 수 있도록 했다. 후쿠오카의 한 택시기사는 "사람들이 적은 밤이면 모든 연령대의 남성들이 와서 자기 물건을 버리고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나가사키에서는 한때 연간 5000~6000개에 달했던 폐기물량이 현재 약 2000개로 줄어들면서 일부 시로포스트를 시범적으로 폐쇄했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시로포스토가 몇 개나 남아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지방 도시에서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 포르노에 애착을 가진 노인 남성이 있어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 유코는 도쿄경제대학 사회학과 부교수는 "1960년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일본 사회가 변화하고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방식이 바뀌었다"며 "시로포스토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7 22:47: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미성년자 음란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을 담은 논평을 낸 것에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해당 논평이 조작된 편집본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이라는 기자들의 지적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 사실관계 점검이 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당에서 국민께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헌재의 일방적 운영, 편향성, 자격 시비 등을 헌법 기관으로서 저희가 의견을 제시해야 할 사안이라 분리해서 봐 달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문 재판관이 졸업한 고등학교 동문 카페에 음란물 2000여건이 불법 게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문 재판관이 이를 인지하고도 묵인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는 논평과 함께 근거로 "카페에 게시된 미성년자 음란물 글에 문 재판관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조작 사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변인은 "크로스체크한다고 했지만, 해당 카페에 댓글이 이미 지워져 있어 명확하게 맞춰볼 근거가 없었다"며 "제대로 살피지 못한 지점에 대해선 송구하다"며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면서 "12년간 지속해 카페에 2000여건의 음란물이 올라왔고 카페에 들어가 '이미지 보기'만 눌러도 음란물이 나오는데 카페를 들락날락하며 못 볼 수가 없다. 짚을 부분은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16:49:1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된 온라인 동창 카페에서 음란물 공유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 대행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은 문 대행이 가입한 모교의 온라인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유포됐는데, 문 대행이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온라인 카페에 대한 의혹과 해킹 여부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2-13 15:27:00[파이낸셜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에 대해 문 대행이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행은 13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헌재 공지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행이 과거 가입했던 고등학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여러 음란물이 게시되면서 문 대행이 이를 방관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들과 댓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2-13 10:09:49[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인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음에도 이를 방관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휘하는 문형배 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친분설을 비롯해 좌편향 논란에 이어 편파진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중에 이번엔 음란물 관련 논란까지 터지자 여당은 즉각적인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야당은 SNS상에서 문 대행의 관련 논란을 언급한 여당 인사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고 있어, 문 대행 음란물 논란이 정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與 "행번방 논란에 경악..수사 착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배 의원은 "해당 SNS 관리자가 문제의 게시물들을 황급히 삭제했지만 미성년 음란물에 음담패설성 댓글까지 오고갔고 이를 문 재판관이 묵과했다는 보도들도 있다"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문 재판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배 의원은 "우리 헌정사에 중차대한 역사로 남을 현직 대통령 탄핵심리를 이런 정도의 불법여부와 사회적 충격파도 분별못하는 변태적 이중인격자에게 맡길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하고 문 재판관은 이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을 낱낱히 밝혀야만 한다. 침묵은 사실 인정으로 읽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박성훈 의원도 SNS에서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음란물이 다수 게시된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해당 카페에는 여성 나체 사진과 성행위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다수 올라왔으며, 문 재판관의 친구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그가 풀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화까지 오갔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박수영 의원은 문 대행의 관련 논란에 대해 "재판 중에 나와 댓글을 모두 지웠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분도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문형배 대행이 댓글을 단 일부 사진들이 있는데 차마 올릴 수 없는 정도다"라고 부연했다. 문 재판관이 과거 가입했던 고등학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여러 음란물이 게시됐었고, 문 재판관이 일부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썼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게시물들과 댓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野 "문 재판관, 댓글 안 올렸다" 민주당은 여당을 겨냥, "음란물 커뮤니티 활동이란 허위조작 흑색선전으로 헌재를 흔든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문 대행이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쓰지 않았다고 단언하면서, 국민의힘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켰다. 누군가 문 대행이 댓글을 쓴 것 처럼 합성한 사진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형배 재판관은 댓글을 올린 사실이 없고 박성훈 의원이 부각시킨 대화도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인사들을 거론, "법적,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처럼 파렴치 하고 경박한 정치 공세에 관용을 베풀 의사가 조금도 없다. 작작하라"고 자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다른 사람의 댓글을 문 재판관의 댓글로 조작한 이미지들이 유포되는데도 여당 인사들이 제동을 걸지는 못할망정 부추기고 있다"면서 문 대행이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달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13 01:11:43[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인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음에도 이를 방관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헌재의 재판 진행과정에서 좌편향 논란 속에 편파진행 논란까지 제기돼 비판을 받아왔던 문형배 재판관이 이번엔 음란물 관련 논란까지 엮이자, 여당은 즉각적인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배 의원은 "해당 SNS 관리자가 문제의 게시물들을 황급히 삭제했지만 미성년 음란물에 음담패설성 댓글까지 오고갔고 이를 문 재판관이 묵과했다는 보도들도 있다"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문 재판관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사의를 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배 의원은 "우리 헌정사에 중차대한 역사로 남을 현직 대통령 탄핵심리를 이런 정도의 불법여부와 사회적 충격파도 분별못하는 변태적 이중인격자에게 맡길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하고 문 재판관은 이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을 낱낱히 밝혀야만 한다. 침묵은 사실 인정으로 읽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당 박성훈 의원도 SNS에서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음란물이 다수 게시된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해당 카페에는 여성 나체 사진과 성행위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다수 올라왔으며, 문 재판관의 친구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그가 풀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화까지 오갔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할 헌법재판관이 이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니,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미 온라인에선 '형(행)번방 사건'이란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커다란 법복에 가려진 채 사석에선 이러한 음담패설을 나눴다는 점에서 과연 법관으로서 헌법 수호와 법질서 원칙을 준수하고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법으로 죄를 단죄하는 재판관의 이같은 기행과 민낯에 국민들께서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넘어 환멸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의원도 문 재판관의 관련 논란에 대해 "재판 중에 나와 댓글을 모두 지웠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분도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문형배 대행이 댓글을 단 일부 사진들이 있는데 차마 올릴 수 없는 정도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문 재판관이 과거 가입했던 고등학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여러 음란물이 게시됐었고, 이같이 문 재판관이 일부 음란물 게시물에는 댓글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은 거세지는 상황이다.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들과 댓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같은 논란에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에는 문 재판관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비판 수위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12 22:13:38[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완화된 인터넷 통제 환경에서 음란물에 빠져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문제 수석논평가 기디언 래크먼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그들은(북한군) 음란물에 푹 빠져있다"며 신뢰할 만한 소식통이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이전에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한 적이 없었다"라며 "러시아에서 통제가 완화된 인터넷 접속 환경에 놓이자 음란물에 푹 빠졌다”고 적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찰리 디츠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인터넷 활용 습성이나 일과 이외의 온라인 활동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인터넷 접속 문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물어보는 편이 가장 좋다. 지금 우리 관심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더 심각한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도 세계적 수준에서 인터넷 접속이 자유로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과 비교하면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북한은 지난달 말 러시아에 군사를 보냈다. 현재 러시아에 체류하는 북한군 병력은 1만 명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주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수복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북한 군인과 첫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펼친 북한군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알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8 05:35:40